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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처가는 신경쓰지말라는 남편 - 82쿡 자유게시판 찬반토론

처가는 신경쓰지말라는 남편 - 82쿡 자유게시판 찬반토론







친정에서 수년간 법정 공방으로 

처분하지 못했던 땅을 처분하고 

현금이 생겼어요  


전 결혼한 지 3년 되었는데 

재판 땜에 결혼 당시 친정으로부터 

지원을 얼마 못 받았어요  


시댁에서도 장남이지만 

지원금 같은 거 없었고요  

시댁과는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어요  


너무 징글맞아서요  

그야말로 저희 시부모님은 

딱 옛날 사람들이죠  


며느리를 무급 종쯤으로 아시는

남편은 저희 친정에 진심을 

다해 잘합니다  


시댁에만 잘하는 사람 

아니고 친정에게 더 잘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그런지 제가 시댁 

욕을 하거나  이런저런 시댁 

행사에 빠지려고 하면 싫어합니다  


그때마다 싸웠고요 

이기는 건 항상 저였지만 어쨌든  

아무튼 친정에서 집을 사주신다고 해서


3억 5천 보탬 주신대요. 그리고 저희 

빚이 1억인데 그중 4천을 갚아주신대요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중인데  저희 남편이 

앞으론 친정에 더 잘할 거라 하길래  

제가 더 잘할 필요는 없고 나 시댁에서 

좀 멀어져도 되겠냐고 하니  

상종 안 해도 아무 말 안 하겠다 합니다  


앞으로 명절 말곤 어버이건 

생신이건 제사건 안 간다 했더니 

그러라네요. 자기 혼자 가겠다고  


제가 그럼 동서들이 가만 안 있을 거 같다고 

하니 억울하면 자기 집 덕 보지 말고 

각자 친정 덕 보고 저랑 똑같이 하면 

될 일이라 그러네요  


동서들은 저희랑 달리 

시댁 덕을 조금씩은 봤어요


그리고 제가 그럼 명절 두 번 모두 우리 집 

가자고 했더니 너무 흔쾌히 전주에 

시댁 가고 명절 당일에 처가댁 가면 

되는 거라고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하네요  


물론 돈 주기 전에도 명절 한 번은 

저희 집에 가긴 했지만 

이젠 두 번 다 가겠다는 식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물론 명절 한 번은 시댁에 갈 생각입니다 

저건 그냥 제가 해본 소리예요 




댓글 

이 글 읽으니 씁쓸하네요. 남자가 

10억 집 해오면서도 친정이랑 인연 끊으라면 

끊어 버니는 딸 없던데 아내가 몇억 

가져온다고 하니 상종하지 말라니


좋으시죠? 님 자식한테도 

똑같이 당하실 수 있어요. 

결국 애들은 부모를 보고 배우거든요. 



댓글 

더 지원받은 부모에게 잘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 여기서도 시집 불만 말할 때 

집은 누가 사줬고 지원받았는지 

여부를 따지죠. 


돈 가는데 마음 가는 법이니



댓글 

싫을 거 같은 남편이네요  

돈이면 다 인간 돈에 팔려가는 사람 같아요 


돈 준다고 잘하고 돈 안 주면 안 보고?  

이담에 애들 얼굴이라도 보실랑은 

이집 남편분 돈 많이 버셔야겠다 



댓글 

네 그럴게요. 저도 돈으로 

가보질 하는 여자는 조심하라 해야겠네요. 



댓글 

시댁 스트레스가 많았으면 

그러겠어요. 무급 여종 취급한다잖아요. 

그게 잘못된 거예요.


결혼할 때 아무것도 안 해주고 

사위를 무급 남종 취급하는 처가는 없잖아요.  


서로 아무것도 해주지도 말고 

며느리 사위 여종 남종 취급하지도 않는  

괴상한 문화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집 명의 꼭 원글님 앞으로 

해놓으시고 반나절이라도 꼭 

직업 갖고 일하세요 


남편도 자기 부인 아껴주지 않고 

아무 지원도 없는 본가가 서운했었겠지요.

서로 예의 지키지 않을 땐 거리 두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걸 깨닫는 기회였다고 생각하세요. 

남편과 이룬 지금 가정이 우선인 건 

잊지 마시고요 그래도 저렇게까지 

나오는 남편은 처음 봐서요


세대 차이인가.



댓글 

남편도 자기 본가에서 지원도 

못 받고 며느리 다 부려먹고 하는 걸 

보면서 부당하다고 생각해 왔다가 


처가댁 덕 보자니 민망하고

새삼 지원 안 해주는 본가가 원망스럽고 

그래서 그런 말 한 걸 거예요. 


시집살이는 모두 남편이 시키는 거죠.

이제 안 그런다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댓글 

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 

그래도 저 경우는 남편이 친정 공(?)을 

인정해 주는 거잖아요 어쩄든.. 


결혼할 때 땡전 한 푼 안 보태고 

심지어 아들 앞으로 들어온 부조도 꿀꺽하고 

외식할 때 돈 한 푼 안내는 시집


친정이 더 여유 되어 전셋집 차 

해줬는데 자기네 아래로 볼까 봐 

온갖 갑질 매일 전화해라 일주일에 한번 와라  


결혼 후 한 달간 가풍 익히게 살아라

(가풍은 개뿔 있지도 않은)  

심지어 직장도 다니는 며느리한테 


그런데 모지리 남편 놈은 지 

엄마 하자는 대로 해

지 엄마한테 꼼짝도 못해.


지 엄마 며느리한테 

악다구니하면 방에 들어가버려


이런 집도 있어요 

지금은 뒤집어져서 찍소리 못하지만 



댓글 

재산 받고도 친정에 자격지심 부리고 

못해주는 시댁 안쓰러워 

하는거보다 훨씬 나은데요



댓글 

명절에 시가에 

안 가도 된다는데 뭘 또 한 번은 가요. 

그렇게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구니까 

시금치들이 종 취급하는 거예요. 


어렵게 얻은 권리 집어던지지 말고 그냥 푹 쉬어요.



댓글 

원글이 남편 인성이 뭐가 문제에요? 

그간 자기 부모가 해온 거 봤으니 

하는 말이지 꼭 돈 때문이겠어요? 


자기 가족 보호할 줄 아는 현명한 남잔데요 뭐. 


남편이 저리 말해주면 오히려 말이 

고마워서라도 기본 도리는 하겠어요. 

사람 심리가 그런 거죠. 


받은건 고맙고 우리 부모 지랄 맞은 건 

알지만 넌 며느리니 무조건 시가에 

맞춰라 이러면 하고 싶겠어요?


아들이 돌아서는 꼴 보기 싫음 

결혼한 가정 뒤흔들 만큼 이상한 시집살이 

안 시키면 되는 거예요. 


뒤가 많이 구려 무서운 분들이 있나

이 집 남편이 뭐가 문제에요?



댓글 

그 집에 사위는 안 사나요? 

이래서 자격지심이 무서운 거고요. 


남편 말 너무 복잡하게 생각 말고 

그래 알았다 하고 실천하세요. 


이런 기회 못 잡으면 님은 진짜 바보


그리고 돈이 몇천도 아니고 

몇억인데, 사람이 염치가 있으니 

저러는 거지 염치없으면  


그래도 부몬데 도리는 해야지

요런 말하는 남편 있으면,

그 입을 찢어놓고 싶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남편 말속에 뼈는 차별당한 

자식이니, 자기도 자식 도리 안 한다입니다.


다른 자식은 주고, 님 남편만 못 받았는데 

사위한테도 그 많은 돈을 주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 부모하고 

비교 안되겠어요? 


자기도 염치가 없으니 

저런 소리 하는 거고, 사실 부모한테 

정 없는 건 님보다 님 남편일 수도 있어요! 


님 남편이 처가에서 

받는 게 많아질수록 더 할 겁니다. 



댓글 

친정에서 돈 주기 전에도 큰며느리가 

명절에 한 번은 시댁 한 번은 친정에 

갔였으면 며느리 무급 종으로 

여기는 집은 아닌 거 같은데.


원글 남편의 인성이 좀


처갓집 돈 나올 때가지 납작 엎드려 

있다가 지 주머니에 돈 들어오면 

처갓집 상종 안 하고 살 인간이네 


시부모 우습게 아는 놈이

마누라 부모도 우습게 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