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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정말 남남이었으면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을 텐데 왜 이런 관계가 되어  
괴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버이날이라고 
꾸역꾸역 돈 들고 밥 먹고  
온 제가 몸서리쳐지듯 싫습니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딸이 
시어머니랑 하는 짓이 판박이라  
더 소름 돋게 싫어요. 

애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꼭다음에  
시어머니에게서 그런 행동이 있나 없나
관찰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한참 전에 이미 남편이 제 심리를 
조금 인식하고 아플 때 멱살까지 잡아  
일으켜 일주일에 한 번씩 꼭 가던 시댁을

이제 한 달에 한번 정도만 하니  그건 
다행인데 이젠 그마저도 치가 떨리게 싫네요.  

남편은 제가 자기 엄마를 
안 모신다고 불효한다고 해요.  

그러면서 본인은 자기 집에서 
저 없으면 단 하루도 안 자고 옵니다.  
심지어 산후조리할 때도 혼자 집에 있더라고요.  

저 직장 생활하면서 
아이 돈으로 발라 남의 손에 키우면서  
단 하루도 시어머니에게 애 
봐달라는 부탁 안 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떤 심리인지 알아야 하지 않나요?  

자기 엄마를 무시하는 사람은 
세상에 저 혼자랍니다.  

다들 자기 엄마를 좋아한대요.  
헛웃음이 절로 나오지만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혼초 혼인신고전에 
이상한 시어머니 행동들 때문에  
갈라서려고 했을 때 갈라섰어야 하는데 
시아버지 만류로  그리고 남편과 제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었단 이유로 감행하지  
못한 이혼이 후회됩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 그분이 
저를 맞이했을 때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이 왜 저에게 
그랬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갑자기 생활비 18만 원 
남았을 때 저에게 전화를 걸어  
도배 새로 하니 30만 원 보내라
(그때 용돈 70만 원씩 드릴 때에요)  

너무 당황해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카드사 현금서비스 받아서 보내라고

그때 이후 저 한 번도 저희 집 
도배장판 리모델링 해 본 적이 없어요.  
당신은 일 년에 한번 도배 다시 하고 
싱크대 새로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힘들게 야근하면서
번 돈을 남편 성인 될 때가지 키운 비용
내놓으라고 하시면서 가져가셨죠.  

일하는 엄마에게 부득불 사돈에 
팔촌까지 현물 예단 요구했고
(개혼이라는 이유로) 

예단 들고 간 제 남동생에게 
김밥과 떡볶이를 내어 놓으신 분입니다.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어버이 날마다 
너무 싫어 해마다 욱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힘드네요.  






댓글 
나쁜 년이라 욕하시겠지만 
저는 시부모 없는 친구가 
진심으로 부러워요.


댓글
욱 올라온다는거 너무 공감해요
저도 결혼 10년 참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게 제 손으로 
밥 차리는 날에는 욱하고 올라오네요

남편이 나이 들수록 시아비 닮아가 그것도

댓글 
시어머니 입장에선 공들여 키웠더니 
아들이 번 돈 며느리가 다 쓰고 
있다고 생각하나 보죠. 

'나도 좀 써야겠다' 싶은 모양인데 
그런 전화 오면 아들한테 돌리세요.  

효자 아들이 잘 하겠죠. 
아들이 아무리 효자라고 자기 돈 쑥쑥 빼서
못 주고 엄마도 자주 요구 못합니다. 

남편도 죽을 맛일 겁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우리 엄마를 왜 
마누라는 죽으라고 싫어할까 싶어서요.  

한 달에 한 번은 왜 가는 겁니까 가지 마세요. 

자식은 자꾸 생각하는 사람 닮는 법입니다. 
그럴수록 시어머니와 판박이가 될 거예요. 
자식 망치지 마세요. 

자식한테 무슨 원망을 들을려고 그러세요? 

댓글 
쉬워요.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 되는 거예요.
핏줄이 알아서 하도록 구경만 하면 됩니다. 


댓글 
효자 병을 빙자한 마마보이 남편을 
둔 죄에요. 다른 것 없음. 

근데, 님도 이혼 아직까지도 
못하는 건 본인 탓이고요.  

님이 돈 벌어서 뺏긴 것도 
본인 탓이죠. 왜 그러고 사신 건가요 

댓글 
싫은 거 싫다고 말하고 거부하세요. 
앵벌이도 아니고 모피 세벌일 정도로 
왜 달라는 대로 주세요. 

핵심은 남편이에요. 남편한테 님이 
휘둘리고 앵벌이처럼 당하다 보니 
화병 나게 된 거예요.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님이 
사는 거고 그건 님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요즘 님처럼 사는 사람 없어요
70년대도 아니고 2017년입니다. 

댓글 
남편이 결혼초부터 무직인가요? 
본인 돈으로 호의호식했다는 말을 하게. 

시어머니만 빠지면 정말 남편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게 맞아요? 

결혼초는 모르겠지만 전 아무리 봐도 
남편과 불화가 있고 그 원인을 
시어머니에서 찾는 거 같아서요. 

댓글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세요. 
화병으로 님 암 걸리기 전에 
뒤집어엎으세요. 

년 차도 좀 되신 거 같은데 
일하신다면서요 뭐가 무서워요?  
다시는 시댁에 안 간다고 선언하고 실천하세요 

댓글 
그동안의 것들이 원글님 
마음속에서 구르고 굴러 태산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시어머님보단 
원글님 마음이 더 지옥일 거예요. 

딸에게서 시어머님의 모습을 
찾고 그게 괴로우니 어째요.

지금 원글님 마음에 생긴
응어리들을 풀어야 할 것 같아요. 
하기 싫은 건 이제 앞으로 하지 마세요. 

남편분과 문제가 없고 시어머님께 
문제가 많은 것처럼 글을 쓰셨지만 
시어머님을 힘들어하는 원글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편부터 시작이 아닐까요? 

일단 남편 분하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근데 이게 정말 어려운 것 같긴 해요. 

남편분껜 그래도 어머님이니 
말씀을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님이 잘못하셨단 느낌보다 
난 상처받고 힘들다는 느낌으로?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달라지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