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입니다. 인간쓰레기 시댁, 남편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열한살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학교 동아리 선배로 만난 전 남편과
졸업하자마자 아이 먼저 갖고 결혼했어요.
남편 집안이 저희 집보다
훨 부유했고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절 탐탁치 않아 하시는거 알고 있었지만
배가 불러 오는 상태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 결혼이라 생각했습니다.
빠른 결혼식후 신혼 여행은
커녕 호텔 일박도 없이 친정에서
하룻밤 자고 시댁 들어갔습니다.
혼수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커플 반지 하나씩 나눠 가진게 다 입니다.
남편이 미안해하며 곧 유학가서
우리끼리 살테니 그때 뭐든 다 해 줄게라며
위로했지만 저는 진심 괜찮다 했습니다.
결혼식 비용은 반씩 했고요.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시부모님이셨지만
그래도 엄마가 현금으로 준 예단비
천만원에서 제가 삼백만원 빼 두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백정도 빼 둘걸 그랬습니다.
시부모님께서 남편 유학 길에 저를
딸려 보내시면서 모진소리 하셨습니다.
네가 임신한 것이
본인 아들의 실수가 맞느냐?
아님 네가 우리 **랑
결혼하려고 수를 쓴것이냐?
우리 씨라니 어쩔 수 없이 책임은
져 주는 것이다만 네가 백번 굽혀야하는거다.
임신 유세로 남편 공부 방해되면 안된다.
남편 먼저 챙기고 뱃속 아이 챙기고
그 다음이 너라는거 명심해라.
그때 제가 왜 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는지 지금까지 울분이 솟구칩니다.
저는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임신을
자처 할만큼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제 시간표
훤히 꿰고 있었고 친구들이 기다린다며
거짓말로 제 친구 생일에 납치당했던 건데요.
그때 마신 캔맥주 잔에 뭘 섞은것같은데
끝내 아니라고 발뺌한거 죽을때까지
용서 못하겠습니다
친정 엄마에게 임신 들켜서 등짝을
맞을때도 차마 그 얘긴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아는데,
시댁과 저희 친정은 지금까지
모르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에서 처음엔 남편도
노력했던것같은데 점점 남편은 공부가
힘들었을테고 저는 몸이 힘들고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던것같습니다.
저는 공부는 커녕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남편 시간표 맞춰 마중 가고
결혼전엔 저 없으면 죽겠다더니,
결혼 후 저는 외국까지 따라간
국제 식모가 되었습니다.
시댁에서 오는 돈이 많지
않아서 아이가 나올 때를 대비
남편이 알바를 시작하면서
힘들었던것같은데 제가 매일 골이
나 있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저도 잘못했던것같습니다.
난생 처음 뺨도 맞아보고
플라스틱 그릇으로 머리도 맞았습니다.
지긋지긋해서 죽을것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받고
혼자 서울로 왔습니다.
남편에겐 편지를 써 두고요.
뒤따라 엄마 장례식에 온 남편이 그러더군요.
너때문에 나도 아무것도 못하겠다고요.
자기가 생각했던 너랑 너무 다르다고요.
제가 자기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요.
제게 공주로 살게 해 주겠다더니
커녕 식모에 비서로 부려 먹더니요.
여기서 아이를 낳고 싶다고 애원해서
남편을 먼저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혼했고 아이 키우며
친정 아빠 모시고 살았습니다.
직장도 갖고 아이도 잘 크고
한번도 이혼 후회 없습니다.
아이 아빠도 시댁도 한번도
아이를 찾지 않았습니다.
저는 십년 친정 아빠 모시고
아이랑 살았고 남편은 재혼했었습니다.
아이가 없다는 말 들었고요.
남편 재혼 소식 전하며 제게
침 뱉고 갔던 전 시누이는 아이 친권도
네가 가져라며 절대 아이도 너도
자기들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했었고
저도 시부모 각서를 받아두었습니다.
이게 효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남편은 외아들이고
아래로 여동생이 있습니다.
집안은 큰부자는 아니지만
넉넉히 사는것같습니다.
여동생 아직까지 미혼이고 아이 아빠는
얼마전 이혼해서 한국에 올 예정이랍니다.
며칠전 전 시모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제 어린 아들을 보고 통곡을 하시면서
애가 이렇게 자기 아들을 닮았는지 몰랐다고요.
제 허락도 없이 제 집에 찾아 와서
아이를 보고 만지고 아이에게 갑자기
할머니라 밝히고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가끔 아이를 보러 이렇게 와도
되냐고 물으시길래 안된다고 했습니다.
시모님께서 너는 너때문에 우리 **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아냐고 원망하셨을때
최대한 냉정히 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강간으로 임신했고,
그러나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과 평화로이
살고 있습니다. 이 삶을 지키고 싶습니다.
다시 저들과 아무것도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날 받은 모욕감이
아직도 제 핏속에 있나봅니다.
저는 그러한데 제 아들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인생도 사는것도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베플
그집안 시모나 시누나
전남편 다신 만나지 마세요
인간성이 글러먹은 집안입니다
애초 강간부터가 보통 인간이 아닙니다
그냥 애랑 둘이서 행복하게 사세요
각서 변호사 들고 찾아가 보세요
아이지켜 내야죠
베플
그 소중한 아들을 위한다면
그집구석과 다시 엮이지 않아야 됩니다.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성을
가진 전 시댁 사람들이 어떤 인간들인지
누구보다 댁이 잘 알잖아요.
내가 댁 입장 이라면 내아들
그집 식구들한테 절대 노출 시키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인간들이 아빠 인가요?
할머니 인가요?
아닙니다 그냥 쓰레기 입니다
지금처럼 그냥 살았으면 좋겠네요.
베플
여자 혼자 씩씩하게 잘 사셨네요.
앞으로도 아이만 바라보고 사세요.
아이 문제는 아이 포기 각서 가지고
변호사 사무실 가 보시고요.
미즈넷 밑에 전문가란 밑에
가정 법률 상담 코너 이용 해서
물어 보세요.힘 팍팍 내서 일 처리 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기겠지요.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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