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편, 남편, 시댁스트레스 때문에 급체까지 - 네이트판 레전드 썰
결혼 2년 차 16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너무 화도 나고 서운해서 급체까지 했네요
제 동생이 몇 달 만에 저희 집에 놀러 온다기에
전날 신랑한테 신나서 얘기했어요
신랑은 오늘 시어머니랑 땅 문제로
시골 간다기에 저는 더 잘 되었다
속으로 생각했죠
12시쯤 저희 동네에 온다기에
동생 오는 시간 맞춰서 아기 소아과도
다녀오고 저녁도 해먹이겸 홈플가서
장도 봐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동생이
배고프다기에 치킨도 시켜주고요
그런데 카톡이 와있더라고요
신랑한데 1시간 뒤쯤 시어머니랑
같이 집에 올 거라고
아직 치킨은 오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동생 집에 오는 거 말씀드렸냐니깐
말씀드렸는데 잠깐 아기 얼굴만 보고
가실 거라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동생한테 말하니 치킨만 먹고
부랴부랴 옷 입고 가더라고요
자기 괜찮다고
아직 나이가 어려서 잠깐이지만
시어른이랑 같이 있기 힘들었겠지요.
오랜만에 온 동생이랑 몇 마디
나누지도 못하고 보내는 게 마음에 걸리고
속도 상하고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닌지라
화도 나니 속이 얹히더라고요.
어머님은 오셔서 아기랑
10분 정도 있다 가셨어요.
저는 진짜 매주 시댁에 가요.
1주일에 2번 갈 때도 많고 3번 갈 때도 있고
정말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희 신랑이 결혼생활 내내 취준생이라
아기 낳는 거 생활비 등등 다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셔서 저도 떳떳하지 못한 입장이고
저도 정말 열심히 가서 아기
보여드리려고 노력은 하는데요.
(요샌 신랑이 아버님 회사 가서 아르바이트해요)
주말마다 가는 것도 모자라서
영상통화할 때마다 16개월 아기한테
자주 오라고 하시고.
운전면허 따서 편히 오라고
돈도 주시고 하시는데
저는 얼마나 더 자주 가야하나요.
전에 대학교 친구들이 아기 보러
공휴일에 놀러 왔는데 신랑이 저녁 6시쯤
전화 오더라고요
아버님이 오라고 하셨다고
친구들 놀러 온 거 아시면서
친구들 이제 저녁이니깐 갈 거 아니냐고
신랑이 그러더라고요.
아직 간 것도 아니고 가려고 하지도 않는데
또 한 번은 사촌이랑 동생 놀러 왔는데
밤 8시에 아기 보고 싶다고 하셔서 신랑이랑
방에서 투다 하다가 결국 아버님 네 갔네요.
그것도 저 혼자 아기랑 밤 8시니 갈 거 아니냐고
위 2문제로 싸우니 부모님께 받은 게
얼마인데 이 정도도 못하냐라고 화냈어서
이번엔 입 다물고 참고 얘기 안 하려는데
너무 속이 상하니 체하고 아기는 있고
저는 다 죽어가니 이런저런 일상 대화는
나누었지만 아직도 기분이 안 풀려요.
제 사람들 있는 거 뻔히 아시면서
부르시는 시부모님이나 그 사이에서 중재도
못하고 끌려다니는 신랑이 오늘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베플
능력도 없는 남편 놈 땜에 시댁에
손 벌려 살고 그 땜에 눈치는 또 와이프만
다 보게 하고... 나 같음 진작 갈라섰음ㅡㅡ
와이프나 처가 보기 미안하지도 않나?
그냥 남편 보고 애 보라하고 님이 돈
벌러 나가세요
그럼 더 이상 시댁 눈치 볼 일 없잖아요
베플
남편이 정말 남의 편이네요.
그렇게 자주 오가는데 얄밉게 내 손님 있을 때
불러대는 시댁이나 바람막이조차돼주지
못하는 남편이나.. 그걸 또 하라는 대로 하는 님이나
늦은 시간에 불러대면 담날 간다 해요.
손님들은 8시면 갈 거 아니냐 하니
그런 시간에 애 데리고 시댁 오라는 게
정상인 건가
동생 몇 달 만에 보는 거 뻔히 알면서
시어머니 달고 온 남편이 더 밉상이네요.
그 집 시엄마는 손주 잠깐 못 보면
죽는 답니까.. 그런 시댁이 꼭 애 봐달라 하면
안 봐주고 자기들 입맛대로 며느리 길들이려고
하지.. 앞으로 오란다고 아무 때나 불러젖히면
가지 마요. 오신다 해도 담날 간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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