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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댁도 안지내는 제사를 나보고? -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썰





시댁도 안지내는 제사를 나보고? -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썰

전 결혼 30년 차입니다 저희 시댁은 
아버님께서 둘째시라 제사 한 번도 
안 지내신 걸로 압니다 

명절이던 제삿날이던  잠깐 가서 
인사만 드리거든요 

시부모님 두 분이 나이 들어가시니 
제사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외며느리입니다 

전 제사 안 지낸다고
제 아들한테도 제사 지내지 말라고 
이미 말해뒀노라고  그 뒤로 울 
시어머님이 노여워하시는 듯 하네요 

대놓고 말씀은 못하시고 그저 
날 피하시기만 하시네요  어차피 
겪어야 할 일 2~3년만 지나면 
포기하시겠죠  

사실 더 직선적인 성격이라 
따지고 싶은 일도 많지만 최소한의
도리로 참아 넘기는 중입니다  

젊은 시어머님들 어린 며느리도 
나이 들면 억센 며느리 됩니다 
어린 맘에 상처 주지 마세요 

늙은 면 두고 보자는말 꼭 남편만 
해당되는 말 아니거든요 

제가 사장입니다 남편은 결혼생활 내내 
아파서 병치레만 한 사람이고요 

저희 시어머님 제 손잡고 버리지 말고 
살아달라고 했던 분입니다 
남편 성격도 무던한 편 아니고요 

그럼에도 사람 도리상 의리상 살고 있습니다 

남편 대소변도 3년간 받던 사람입니다 
제가 시부모님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며느리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베플 
맞습니다 
제 생일날 선물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전화 한통 없습니다 

30년 동안요  해주신 만큼 저도 
딱 그만큼만 해드립니다 

10년 동안은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도 해봤는데요 

할수록 당연시해서 그냥 딱 멈추고 
내 맘 내키는 데로 큰소리 안 날 정도만 합니다 

언젠가 시댁을 갔더니 보약을 
아버님 남편 꺼 시누들 거만 해놨더라고요 

그날 용돈 백만 원 챙겨갔는데 봉투에서 
90시 빼고 드렸습니다 며느리 보약 하나
해주시면 죽습니까?

내 모토가 하나를 받으면 둘을 주자입니다 

베플 
해주는 건 아들딸만 챙기시는데 내가 왜
챙겨드려야 하는지 필요성을 못 느껴서 요 
최소한 도리만큼만 합니다 
기브 앤 테이크죠 

베플 

못하는 걸 못한다고 하는 게 왜 잘못된 거죠?
입으로만 한다고 했다가 안 하면 
더 죽인 년 됩니다.

못하든 안 하든 하기 싫든 며느리몴일까요? 

맞벌이도 하는데 까짓거 지아들 보고 
지내고 차리고 하라면 될걸 
왜 며느리들한테 시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