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과 내사이를 이간질 하려는 동서 - 미즈넷 시댁 스트레스 사이다 썰
저희 서방님이 저보고 이상하다고 하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에 서방님이
결혼을 하셨어요 한두 달 정도 됐네요
그런데 동서가 저랑 동갑이에요
저는 동서를 서방님이 연애할 때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서방님한테 듣는 이야기도 많았고
두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결혼을 한 겁니다
서방님이 힘들 때마다 제가 이야길 다 들어줬고요
자기 친구들하고 술집이나 뭐
이런 데서 만나서 실컷 놀다가 계산할 때쯤
불러서 계산만 하고 가라고 하질 않나
저희 서방님이 사업을 해요
접대할 일이 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두 잔 하게 되잖아요
접대 자리라 서방님은 술을 많이
안드 시 긴 해도 한두 잔 정도는 합니다
분위기를 맞춰주고 해야 하니깐요
그러면 술 먹었다고 소리 소리 지르다가
서방님이 전화 안 받으면 집까지 쫓아오고
저희 서방님 저희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았었거든요 결혼 전까지
저야 따로 사니 몰랐다가
어머님이 말씀해주셔서 알았고요
암튼 여러 가지 이유로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을 하다 이번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밑에 동서 이긴 하지만
그래도 갑기 때문에 좀 어색하기도 해서
그렇게 말을 많이 거는 편은 아니지만
말 걸 때마다 늘 존대를 해줬지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제사를 지냈는데요
제사 지내는 날은 저희 집이 큰집이라
많은 어른들이 저희 시댁으로 오십니다
다 모이면 그 수가 어마어마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30명 정도는 오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올봄에 수술을 받으셨어요
좀 많이 아프셔서 그래서 힘들어하시기에
그냥 저랑 동서랑 한다고 어머니는
쉬시라고 했습니다
물론 작은어머니들 세분이나
계시만 와도 손하나 까닥 안 하십니다
저 결혼생활 벌써 7년째입니다
7년 동안 제사 음식 어머니랑
저랑 둘이 다 했습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집에 손님들 오셨는데
또 다른 반찬이나 뭐라도 해야잖아요
거기다 명수나 적습니까 제사
음식 따로 먹을 음식 따로 그래도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어머니랑 저랑 둘이 했죠
저희 신랑도 사업을 해서 제사 지낼 때쯤 오거든요
간혹 일찍 올 때는 그래도 좀 작은어머니들이나
고모들한테 같이 해야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뭐라고 할 때만 하십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동서랑
저랑 둘이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 동서가 저랑 갑이긴 하지만
라면 물도 못 맞추는데요 물론 시집온 지
얼마 안 됐으니 잘 할 거라고 생각 안 합니다
저 또한 그랬기에 그래서 그냥 설거지나
정리 같은 거만 해라 내가 음식이면
장 알아서 하겠다 했어요
아무래도 어머니가 안 계시다 보니
아무리 저도 살림한지 7년 됐지만
벅차긴 하더군요
아무튼 하면서 제가 급해서
반말하다가 존대하다가 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정신없이 이번
제사 잘 지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서방님이 저한테 전화가 와서
형수 아무리 이 사람이 밑에 사람이지만
말을 놓으시면 어쩝니까
그리고 왜 다 부려먹습니까
결혼한 지 두 달 밖에 안된
애가 하면 뭘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냥 좀 거들기만 하라고 하면 되잖아요
아무것도 못하는 애한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시고
형수랑 그래도 갑인데 존대를
해주셨어야죠 서운합니다
이러는 겁니다
나 참 제가 무슨 설거지 하루 종일
시킨 것도 아니고 한 세 번 시키고
나머지는 그냥 제가 하고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설거지 안이
많아서 한 다섯 번 여섯 번은 해야 해요
다른 음식도 해야 하기에 동서 나물
다듬는 거 잠깐만 해줘 이거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나 지금 생선 좀 봐야 할거 같아서
부탁할게
그냥 이 정도였는데 하루 종일
일시켰다고 하면서 서방님 앞에서 울더랍니다
그리고 내가 자기를 무시해서
말도 턱턱 놓는다고 서럽다고 했답니다
제가 일부러 말을 놓은 것도
아닌데 기가 막히더군요
그냥 듣고 있다가 동서가 그리 말하던가요
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요
"서방님 이 일은 여자들끼리 있을 때
벌어졌던 일이고 동서 입장에서는
시집와서 첨으로 많은 일을 해봤고
하기 때문에 힘들고 그런 거 다 알아요
그리고 힘들고 투 더 될 때 받아줄 사람이
내 남편 밖에 없기 때문에 서방님한테
말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여자가 그렇게
했다고 내가 그래도 서방님형이랑
살고 있고 내가 윗사람인데 쪼르르
전활 해서 뭐 하는 거예요?
그리고 사람을 7년을 겪었으면 어떤지
알지 않으세요 저 시집와서 제사
일 년에 명절 빼고 6번 있는 것도 했고
생일 때마다 집에서 생신상 다 차려드렸고
하다못해 어머니 아버지 환갑잔치 친척들
다 부르고 할 때 집에서 저 혼자 그 많은 음식
다하고도 형한테 생색 한번 낸 적 없고
오히려 형이 힘들지 해도
괜찮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동서는 고거하고 힘들다고
징징 데는 거예요 지금?
그리고 내가 그동안 동서한테
말을 높여준 것은 아무리 밑에 사람이지만
갑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거예요
그건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도 정신이 없어서 말 빨리하려고
그랬는데 이제 앞으로는 쭉 반말할 거니
그렇게 아시고 형수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
이러고 저도 끊었습니다
님들 제가 그렇게 동서한테 잘못을 했나요
저도 서방님한테 많이 서운하네요
그래도 내 신랑 동생이라 명절 때나
시댁 갔을 때 식구들 밥 다 먹고 있을 때
들어와도 배고프다고 하면 밥 차려 주고
시집와서 서방님이 제 생일 한번
챙겨주는 적 없어도 저는 챙겨줬습니다
결혼할 때도 제가 서방님 불러서
신혼여행 가는 거 여자한테 돈 내라고
하지 말고 서방님이 알아서 하는 걸로 해라
하면서 서방님 결혼할 거 대비해서
들어놓은 적금이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700가량 돼요 700 주면서
좋은 데는 못 가도 이걸로 신혼여행 예약하라고
줬고 폐백 할 때도 절값 100만 원
넣어서 줬습니다
신혼여행 갔다 올 때도 어머니
그냥 밖에서 먹자고 해도 그래도 그러는 거
아니라고 저 혼자 교자상 큰 거 두상 차려냈습니다
제가 집에서 노는 사람도 아니고
저도 일하는 사람입니다
저 나름대로 한다고 한데도
이런 소리 들으니 그동안 나름 잘해줬다고
생각한 게 왜 이렇게 허무하고
속상 한지 모르겠습니다
서방님 말대로 정말
제가 이상하고 잘못했습니까?
베플
잘하셨네요
포스가 느껴져서 동서가
남편에게 투정하고 형님한테는
말도 못했네요
시동생 어머뜨거 했을 거고요
대단하네요 일 좀 줄여야겠네요
제사 6번 명절 두 번 많네요
또 뭐라 하거든 지금까지
내가 한 것 해보고 얘기하라 하소
얻다 대고 이간질이래
베플
먼저 한가지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있네요
동서끼리 동갑이면
서로 존대하는 게 맞는 예법입니다.
존대해줄 필요 없는데
님이 존대해준 게 아니고요
시동생이 잘못하긴 한데
거기에다 대고 앞으로 동서한테 반말할 거라
한 님도 분명 말씀 잘못하신 겁니다.
솔직히 님 글 읽고는 님 동서가
고생 좀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이 밖에서 먹자는데,
님이 고집해서 교자상 큰 거 두 개
차려 내셨다고요
또 제사 음식 차리는데 손님들 드릴
반찬 따로 마련한다는 말에 헐합니다
제사 음식만으로도 벅찬데,
그냥 제사 음식들만 상에 올려도 되지
무슨 따로 반찬을 만드나요
베플
님 웃기네요. 일이 힘들면 줄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동생에게는 존대하고 동서에게는
반말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님이 시댁에 올인한 건 님 기준이고
시동생과 동서의 기준은 다를 수 있어요.
님이 맞벌이하면서까지 시댁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서가 시댁이에 님과 함께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별개입니다.
이제 시동생과 동서는 시댁이에
참여 안 할 핑계를 획득한 거 같습니다.
님이 주체가 돼서 시댁 일을 하실 거면
님이 감당할 수 있는 선으로 조정을
좀 하시는 게 님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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