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딸은 안스러운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시누가 결혼하고 나서
시댁 가면 시부모님 하는
말이 기가 막힙니다.
이번 추석에도 시누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명절 당일에 안 보내준다고
욕하고 일하는 애를 자꾸 오라 가라 한다고
저한테 시누 시댁 험담을 해요
저 첫 명절에 시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데려가고 여기저기 인사해야 된다고
시외가 쪽까지 다 들린 거랑 매주 전화해서
오라는 사람이 누군데?
저는 맞장구치면서 그러게요
주말에는 쉬어야지 왜 자꾸 부른데요?
자꾸 부르면 뒤돌아서
부부싸움밖에 더 하겠어요?
해도 말귀를 못 알아먹는지 눈치가 없는지
싸우고 전화 와서 복창이 터지겠데요.
이거 좋아해야 되는 거 맞나요?
조만간 저도 시누이 야기할 때
한번 똑 부러지게 말해서 무안 주고 싶은데
뭐라 말하면 좋을까요?
이번 주에 손주 보고 싶다고 또 부르시는데
뭐라 이야기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베플
맞장구쳐서 알아먹을 사람이면
며느리 앞에서 그런 말 하지도 않아요.
직접적으로 어머니 저 결혼하고
첫 명절엔 그렇게 하시더니 딸 보내고 나니
저한테 미안하시죠?
사돈댁도 몰라서 그러면
안되는 줄 몰라서 그러셨겠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베플
이런 건 돌려까도 안 통함
그냥 대놓고 해야 해요.
어머님이 딱 그러고 있다고
사실을 상기시켜주면서
딸은 안쓰럽고 나는 안 그러냐고
그냥 대놓고 해야지 돌려까도 못 알아먹음
베플
울 시어머님 같으신 분 여기 또 계시네
ㅋㅋ 전 그냥 돌직구로 말했습니다.
시누에 시어머니가 시누를 평일에도
부르고 주말마다 어디가 자 자꾸 부르고
명절엔 왜 늦게 보내주냐고 노망난 거 아니냐
우리 딸 불쌍한 우리 딸 괴롭히는 거 아니냐
하시길래 "아가씨네 시어머니 마음은
어머님이 더 잘 아시지 않을까요??
어머님도 아가씨 시어멈 님아 고 똑같이
저한테 하시잖아요. 어머님은 노망 나신 거예요?
어머님이 노망 나신 게 아니면 아가씨
시어머님도 노망 나신 건 아니시고
그냥 며느리 괴롭히고 싶으신 거겠죠!"
네.. 싹수없게 대든 거죠
근데 그렇게 말하고 난 뒤로는 시누가
징징대도 제 앞에서는 어쩌겠냐 시집이란 게
다 그런 거다~ 하시면서 주말에
저 안 부르십니다.
그래야 본인 딸 맘 편히 불러서
얼굴 보실 수 있으시니까요.
남편은 맹~하게 우리 마누라 말 잘 하네
하고 자빠져있고...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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