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부모와의 연 끊기, 죄인일까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고민 썰

친 부모와의 연 끊기, 죄인일까요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고민 썰

일단 내 부모님은 가난하다  
그래서 내가 마련한 집에서 살고 
나는 결혼 후남편과 행복할 줄 
알았는데 가끔씩 친정 때문에 힘들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아빠였다 
그리고 그런 아빠를 버리지 못하는 
엄마도 똑같으니 사는 거겠지  

한 번은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에 
아빠가 자주다니던 술집 여자를 
집에 들여서 바람을 피우다 
걸린 일이 있었다 

이때 헤어지라 했지만 
엄마는 아빠를 용서하기로 했다  
나는 아빠가 등 따시고 
배부르니 저러나 보다  

자식들 고기 한 점 먹이는 건 
그렇게 아까워하고 술 먹고 여자한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는 
인간이란 걸 제대로 알았다  

그 뒤로 난 아빠에게 그 집에서 
나가던가 계속 살려면 
이제 월세 내고 살라고 했고 
아빠에게 월세를 받고 있다  

돈이 없으니 딴짓 안 하겠지 
생각한 내 생각도 오판이었다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일나간다 
하고서는 그 여자와 따로
계속 만난 것이다 

그래놓고 들키니까 엄마에게 
하는 말이 그 여자와 못 헤어지겠으니 
일주일에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엄마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하니 
그럼 엄마랑 이혼하고 자기가 
방 구해서 따로 나가겠다 했다가 

그 술집 여자가 이혼하지 말라고 
했나 보다 아빠가 이혼하고 
그 여자와 살겠다 하니 겁이 덜컥 났겠지  

몇 시간 후 아빠가 여우한테 
홀렸나 보다고 엄마한테 한 번만 
더 용서해달라고 그랬다고 한다  

그 외에도 손자한테 
과자 한 봉지 사준 적도 없는
아빠란 인간이 자꾸 술 먹으러 
다닌다 또 그 여자를 만나는 건지 뭔지  

나는 화가 나는게 보험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자식이 
사 온 집에 붙어살면서 저렇게 
정신을 못 차린다는 거다  

단지 운 좋게 지금 건물관리하는 
일이라도 해서 한 달에 겨우 
150 버는데 엄마도 일하시니까 
엄마한테도 생활비를 
안 주려고 한다고 한다  

내가 엄마도 일하시니까 
아빠 같은 사람과 살 이유가 없다고 
해도 엄마는 아빠와 이혼하는 게 
많이 망설여지나 보다  

난 정말 친정만 아니면 
머리 아플 일이 없다 20살이후로 
용돈 한번 받은 적 없고 대학도 
안가고 열심히 돈만 벌다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데 
친정만 생각하면 화가 난다  

살다가 미친놈을 만나면 
내가 피해 가면 되지만 가족은 
그러지를 못하니 힘들다 더군다나 
친부모는 내가 선택한 인간들이 아니다  

남편과 시댁은 정말 좋은분들이다 
그분들은 내가 유일하게 
선택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친정과 멀리하고 싶고 
연을 끊고 싶다 나 이러다 
벌받지 않을까 


베플 
결단력이 없는 
친정엄마가 문제네요  
죽든지, 살든지 신경 꺼고 
님이나 행복하고 열심히 사세요 

베플 
님께서 부모님을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님의 부모님이 버림받는 행동을 
하시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이런 경우는
연을 끊고 싶어 할 것입니다  

베플 
아비나 에미나 둘 다 쓰레기네요 

베플 
절대로 벌 안 받아요 두통이 
사라지고 어깨가 가벼워지는 
신세계를 경험할 겁니다  


베플 
전 그런 아빠 버린지 6년 됐어요  
그런아빠 버리고 나니 살도 찌고 
돈도 모이던데요  

저희 아빠는 그쪽보다 더한 
개차반  끊임없는 외도, 자식에게 
사채 보증까지 요구  전 과감히 
끊었어요 엄마도 이혼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