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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악마같은 남편과 시누이. 병수발만 5년 : 네이트판 레전드 며느리 썰

악마같은 남편과 시누이. 병수발만 5년 : 네이트판 레전드 며느리 썰



정말 너무 분하고 화가 납니다  
이곳에서 의견도 듣고 
위로도 받고 싶습니다    

저는 38살 결혼한 지 7년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 2년도 되지 못해서 
교통사고로 시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누워서만 지내셨습니다  

남편이 직장 다니면서 
부모님 보험 가입해드렸던 것이 
있어서 아버님 사망보험금 1억과 
어머님 보험료로 나오는 것들 
해서 충당은 하였지만 

반년을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계셨고 
1년 정도는 병원 생활을 하셨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남편에게는 
2살 많은 누나가 있었지만 
처음 사고가 났던 그 해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병원비를 
일절 보태주지 않았고 

집에 그런 안 좋은 일이 있는대도 
오히려 사망보험금 일부를 달라고 
해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강행했고 혼주 속에는 
아무도 앉지 못했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일반 병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직장에 다녔습니다  
제 직장이 어머님 병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아직 제대로 정도 붙지 않았음에도 
점심을 굶어가며 면회시간 맞춰 가서 
가서 책을 읽어드렸고 

저녁시간 퇴근하자마자 
뛰어가 발도 주물러 드리고 
제다 딸인 양 다 했습니다  

일반 병실로 옮겼을 때 
간호인과 마찰이 있어서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제가 일을 그만두고 
시어머니 병수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를 병원에 계셨고 
하반신은 전혀 움직이시지 못하는 탓에 
제가 똥오줌 다 받아 가며 병수발했습니다  

병원 퇴원하기 전 시누에게 
어머니를 누가 모실지 의논했지만 
단칼에 난 못해! 하셨습니다  

아들이 해야지, 며느리가 해야지, 
그걸 내가 왜 해, 자주 들를게
너네가 모셔 했습니다  

시부모님이 사시던 아파트를 
정리해서 6억 정도 나왔고 
저희가 사는 집은 오피스텔이라 
머님을 모시기 좋지 않아 
아파트 판 둔중 2억을 보태 
아파트로 집을 옮겼습니다  

매일 어머님 똥오줌 받고 
목욕시키고 식사 챙겨드리고 
휠체어에 태워 산책 나가고 그 와중에 
치매가지 오셔서 모진 말이며 
맞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벌써 세상을 떠나시기엔 이른 
나이셨지만 많이 힘들어하셨고 
고비도 많았습니다  

병원 입원과 퇴원을 수없이 반복했고 
시누는 매달 10만 원씩 보내주며 
엄마 반찬값하는데 보태라고 했습니다  

병수발만 몇 년을 하다보니 
내가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요양원에 보내는 것은 
어떤지 남편에게 물어봤습니다  

남편의 직장은 야근도 많고 
주말에도 거의 나갑니다 늘 바쁩니다  
그래서 어머님 수발은 모두 
제가 해야 했습니다  

어머님을 들었다 놨다 
하다보니 힘도 장사가 됐습니다  
어머님 병수발 때문에 애도 포기했고 
직장도 포기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때쯤엔 
남편과도 매일매일을 싸웠습니다  

그리고 9월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다행인 걸까요  새벽에 중환자실에서 
전화가 와 얼마나 정신없이 뛰쳐갔는지 
양말도 짝짝이로 신고 나온 절 봤습니다  

맥박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고 
어머님에 제게 항상 신신당부하셨던 말씀  
내가 만약에 숨이 끊어지거든 
그냥 조용히 보내다오  

심폐소생술 안 하겠다고 사인까지 했습니다  
근데 막상 어머님 심정지 하는 순간을 
제 눈으로 보니까 그게 안되었습니다  
허탈하더군요  

힘들었던 순간들이지만 그래도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아껴주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친정엄마가 없는지라 더 그랬나 봅니다  

제가 해드린 동태탕을 그렇게 
맛있다고 제게 언니 너무 맛있어요 하며 
해맑게 웃어주신 모습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어머님 사망보험금을 포함해서 
유산이 7억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 유산 중 5억을 시누가 첫째라는 
이유로 갖고 저희가 2억을 
받으라 하더군요  

저희가 아파트 살 때 2억을 먼저 
가졌고 아버님 사망보험금을 
갖고 갔다고요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병수발한 건 전데 이게 말이 되나요  
전 이해할 수없고 용납할 수도 없었습니다  

시누에게 전화해서 따졌고 
법정 소송까지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누의 남편이 변호삽니다  

시누가 하는 말이 그래봤자 
지는 게임인데 뭣하러 시간들이냐며 
고생한 건 인정하는데 내가 매달 돈도 
줬고 아예 안 찾아뵌 것도 
아니지 않냐 했습니다  

그냥 2억하고 떨어지랍니다  
저와 남편은 이혼 준비 중입니다  

아직 합의가 안된 부분이 많고 
유산 부분도 해결하고 
이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재산분할은 기여한 만큼 
해줄 수 있으나 유산은 제게 
줄 수 없답니다  

유산을 노리고 이제까지 이혼안한
것이라며 오히려 절 매도하더라고요    

그간 저 없으면 산책 한번 못 나가시고 
세수 한번 못하는 어머님을 보고 
참고 버텼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돼 벌어진 일들
이라 어머님께 큰 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아기처럼 변하는 모습 
가끔 모질게 혼내시고 해도 

따뜻한 분이시고 저한테 
늘 고맙다고 말씀하셨던 분입니다  
근데 절 유산 노리고 이혼 미뤄온 
파렴치한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 유산 욕심내면 안 되나요? 

제가 다 병수발했고
제가 6년을 모셨습니다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 29살 때 친정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있는 가족이라곤 

저보다 6살 어린 여동생 하나 있는데 
여동생도 결혼해서 외국에 나가있고  
아무 곳도 의지할 곳이 없네요 
힘드네요  

베플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시부모 유산은 쓰니 와 상관없어요 
며느리는 남이에요 그걸 순진해서 
쓰니가 모르고 6년 인생을 
허무하게 날렸네요 

이상한 것은 시누가 첫째라 
많이 갖겠다는 것인데 상속법은 
균등배분인데 저것도 아마 쓰니와 
이혼하니 남매의 작당일 겁니다 

남편에게 시모 수발든 간병비 
청구나 끝까지 하세요 그 부분은 
일정 부분 인정될 겁니다 쓰니가 
간병 안 했을 시 

시모를 아무도 책임 안 졌고
 쓰니가 간병해서 남편이 부담 없이 
사회생활 한 점 등등 악마 같은 남매 
연놈은 다 잊어버리고 새 출발하세요  

베플 
남편이 가장 나쁜 놈이에요 
며느리는 남이라서 유산상속 
대상이 아닙니다 

인생의 좋을 때를 악마 같은 연놈
들에게 날렸네요 정말 억울하고 
분하지만 잊어버리고 새 출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유산상속엔 
형제 서열 관계없이 모두 똑같이 
나눠집니다 시누가 첫째라 5억 
갖겠다는 명분이 왜 나오는지? 

물론 쓰니랑 상관없고 남편에게 
6년 동안 시모 간병한 거나 제대로
쳐서 받아요 

이 부분은 남편에게 요구해도 
쓰니에 게 유리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