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모시는 며느리 고충. 딸들은 나몰라라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스트레스 썰
안녕하세요
아직 20대 미혼이라 며느리는
아니지만 장남 며느리인 저희 엄마
때문에 글을 적게 됐습니다
현재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고
8년째 친할미네와도 같이 살고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엄마 아빠 동생 저 이렇게 살다가
저희 아빠가 장남이기도 하고 집을 짓고
이사를 오게 되면서 자연스레
친할미네를 모시고 살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맏며느리인
저희 엄마께서 집안에 있는 크고
작은 행사들 다 챙기는 모습을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친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같이 살면서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정말 그 이상의 관계가 될 수
없나보더라구요
저희 엄마라서가 아니라 며느리로써
정말 저희 친할미네한테
최선을 다하세요
밥 차려드리는 건 기본이고
아프면 병원 모시고 가는 것부터 해서
목욕까지 케어해드려야 하는 건
저희 엄마가 다 해드려요
물론 그전에 같이 살지 않았을때도
반찬도 만들어서 갖다 드리고
용돈부터 생활비, 공과금 내는 것까지
저희 부모님께서 다 부담하셨고요
참고로 저희 아빠 형제는
2남 4녀 6남매입니다
워낙 없이 사셔서 물려받은 재산 없고
그나마 시골에 있는 작은 땅
작은아빠가 사업한답시고
땅 담보로 대출 모조리
다 끌어다쓰곤 갚지도 않아서
있으나 마나 합니다
그냥 장남이 부모 모시고
사는 풍습에 따라 저희도 당연하단 듯
모시고 살고 있고 다른 형제들한테
금전적으로 도움받는 거 일절 없습니다
그러나 며느리로써 노력은
다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친할미네 불만 있으면 고모들한테
다 일러받치거나 집 따로 얻어달라고
같이 못 살겠다고
자긴 요만큼도 잘못한 게 없다며
불란 일으켜서 정말 저희 집 발칵
뒤집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고모들이 더 들쑤셔놔서
진짜 저희 엄마 마음고생 많이 하셨어요
지금은 저희 친할미네 심한 건
아니지만 치매 판정받아서 약 복용 중에
다 작년엔 대퇴골 골절 때문에
수술받으시고 걷는게
불편하신 상황이라 저희 엄마가
모시기에 더 부담되시는 상황입니다
물론 어딘가 움직여야 되면
저희 아빠가 케어를 해드리긴 하지만
그 것외엔 저희 엄마가 다 합니다
저희 엄마는 또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나셨는데 딸이 하나라
외할머니까지 보살펴드려야 합니다
현재 외할머니도 우울증도 있으신데다
무릎,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
외삼촌들이 모시고 살 여건이 안 돼서
혼자 생활하고 계세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일주일에
한 번씩 외할머니 댁에 가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아침에 일찍 집에
오셔서 친할미네 아침 밥상 차려드리는
일을 주마다 반복적으로 하고 계세요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선
엄마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양쪽
어머니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
진짜 너무 안타까워요
저한테는 할머니보다
더 소중한 내 엄마니까요
고모가 4명이 계신데 다 일을 하고
계시지만 큰고고 빼곤 나머지 3명의
고모들은 시부모님을 모시진 않아요
돌아가셨거나 이혼하셔서 모시고
살 의무가 없는거죠 근데 고모들
명절이나 할머니 생신 때 빼곤
친할미네를 보러 오지도 그렇다고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할머니
드시라고 먹을걸 보내주거나
그런 거 하나 없습니다
저희 엄마는 외할머니를
주 1회씩 찾아가서 챙기려고 노력하는데
저희 고모들은 너무 전적으로 장남인
저희 아빠 며느리인 저희 엄마한테
맡기시고 나 몰라라 하는것 같아
정말 짜증 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 엄마인
친할미네한테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말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가끔 명절 때 고모들
작은아빠 얼굴 보면 표정관리가
너무 안돼요 어떨 때 보면 저한텐
남보다도 더 못한 사이같아요
고모란 존재가 친할미네도
한 성격하시는데 당 일 년 열두 달 중
10개월은 춥다며 30도이상 항상
난방 틀고 생활하셔서
가스비 엄청 나옵니다
젊을 때부터 자식들한테
의존해사셔서 그런지 경제관념 없어요
물욕 엄청 많으시고 치매 증상
때문인지 몰라도 의심증이 하늘을
찌릅니다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지금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드려야 할 상황이 됐으니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지켜보는 저도 이렇게 짜증 나고
힘든데 직접 케어하는
저희 엄마는 얼마나 힘들지
지난번엔 구순의 넘은
친할미네를 눕혀서 목욕시키는
엄마를 보며 진짜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저희들 키우느라
저희 엄마 고생 많이 하셨는데 편하게
사셔야 할 때 며느리로써 해야
할 일을 하셔야 한다는 게
아니 고모들이 4명이나 있음
뭐 합니까 뒤에서 말만 많지
다들 자기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하는 것도 없습니다
집안 행사 있을 때만 와서
얼굴 비추는게 아니라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던가 아니면 할머니
드실 먹을걸 챙겨주던가
진짜 너무한 것 같습니다
베플
님 아버지가
아주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어찌 아내를 이리 고생시킨답니까?
엄마한테 고모들 한소리 하거든
모셔가라 하라고 하고 못 모시겠다
선언하라고 하세요
받은 것도 없는데 왜 피 한 방울
안 섞인 엄마가 할머니를 모셔야 합니끼?
그럴 경우 공동 부양하는 것이 맞습니다
베플
아버지가 변하지 않으면 할머니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아야 되고
그 흘러가는 세월에 어머니는
백발의 노인이 돼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병들면 어머니가
수발들 수가 있어요 방법은 딱 한가지
월세라도 얻어서
어머니 모시고 나오시고
사는데 가르쳐 주지 마세요
이제 성장한 자식들이 어머니
보호해야지 누가 해야 되나요
아버지가 혼자 노모 모시면서
살아봐야 엄마의 고충을 알지
그전에 몰라요
베플
내가 아는 지인이 치매노인 모시고
살다가 아내랑 이혼하고 치매노인
모시다 너무 힘드니까
다른 사람 괴롭게 하지 말고 우리
둘이 갑시다 하고 치매노인 죽이고
자기도 자살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버지를 설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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