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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아래 동서, 김치만 쏙 받아가는 얄미움!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스트레스 시댁 썰

아래 동서, 김치만 쏙 받아가는 얄미움!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스트레스 시댁 썰



왜 이리 얄미울까요? 

아래 동서는 결혼 7년 차,
결혼한 다음 해부터 해마다 
아이 셋을 내리 낳았고,

해마다 어머니랑 제가 함께 
허리 부러지도록 담근 김치 
실어가기 바빴죠  

애들 어리다고 어머니가 
안 부르시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김장 때 불렀더니,친정엄마가 
해준 김치 먹겠다고 다시는 자기를 
부르지 말라고 말하더라고요  

시댁에서 꽉꽉 
채운 김치통 들고 가면서  
그런데, 어머니는 올해도 자기 
아들이 엄마 김치 찾는다며 
두 번째로 동서를 불렸죠  

절인 배추 소쿠리에 엎어놓고,
양념 준비 완료 후 점심 먹을 때 
즈음 어머니 댁에 도착하더라고요  

그런데 당당히 새로 구입한 
16리터 큰 통 4통 그리고 어머니 
장고에서 통째로 실어가서 다 먹고 
어머니 댁 빈 통 1통 총 5통을
가져왔더라고요  

새로 산 커다란 통에 꾹꾹 눌러 
가득 채워가며 저녁 먹고 가랬더니 
아이들 때문에 빨리 집에 가야한다며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인사만 하고 
바로 가 버리네요  

제가 담가주는 김장은 아니지만 
왜 이리 얄밉고 거슬릴까요? 

어머니가 매번 준다고 하시면, 
친청 엄마 김치 먹는다고 하고 

막상 어머니 댁 가보면 
국물만 흥건한 통을 그냥 두고 
매번 김치만 쏙쏙 빼가고 요번에도 
당당히 어머니 댁 갖다 먹었다고 
자랑하듯 들고 왔네요  

16리터 들어가는 김치냉장고는 
맨 아래 칸 2개만 들어가는
모델이 전부던데  

밭에서 뽑고, 실어 오고, 
손질, 마늘,생강 까기, 양념 준비 
기타 등등 김장 후 다라나 소쿠리 
닦는 이 모든 일이 어머니랑 
제 담당이네요  

자기네 김치통 다 채우고 
어머니가 이것저것 챙겨주니까 
바로 자기 집으로 출발  

양념 묻은 장갑이나 
뒷정리는 누가 하라는 것인지  
겉으론 친청 엄마 김치 먹을게요 

실제론 시동생 시켜 동치미,열무, 
배추김치 실어 오라고 지시하는 
당당한 뻔뻔함  

제 속이 타 들어가네요  

애들은 김치 먹지도 않던데,
시동생은 삼시 세끼 직장에서 
먹고 오고  적어도 뒷정리는 하고 
가야 되는 것이 정상 아닐까죠?아휴 


베플 
그걸 가만히 보고 있는 님이 
더 바보 시모 보고 동서 꼴보기싫어 
앞으로 김치 혼자 해 먹는다고 
하시고 가지 마세요 

베플 
그런 년 잘 되는 거 못 봤어요  
오래 살고 보니 은근 세상 공평한다우  

전생에 덕을 쌓았다면 몰라도 우리 
집에 두 그럼 년 하나 있는데 투명인간 
취급하고 나이더 들기만 기다립니다  

시어머니 돌아기시면 
얻어먹을때 없을 거예요  

베플 
저는 예비 신부인데 
다행히 동서는 없어요 시누가 
잇긴 하지만 착하고요 

어머님은 예비 며늘 인지도 
제가 회사에 도시락 가져댕겨서 
하려면 귀찮다고 챙겨주기 바쁘세요  

근데 울 언니 동서가 딱 이래요

첨엔 언니가 넋두리하면 언니가 
형님 이니 그냥 이해해줘라고 했는데 
12년 동안 차례 지낼 때 다 준비해놓으면 
오고 밥 차리면 일어나서 먹고 가고 이래요 

언니도 형제 우애 생각해서 
아직도 참고 있다는데 형부가 
가끔 일침을 가해준다네요 

언니는 그나마 속이 시원해진다는데 
그 집식구들 형제 우애는 그들이 할 일이고 
님은 그냥 쌩하세요 가족이라 생각하니 
도저히 이해불가 인 거 같아요 

남인데 동냥해 간다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