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남편, 게임 때문에 이혼까지 - 네이트판 결시친 사이다 댓글 레전드 썰
결혼 2년 차 남편은 나보다
2살 적고 딱 서른 아이는 아직 없음
우리 부부는 청소시간이 항상
저녁 6시 반~7시임
오늘은 둘 다 야근 없이 정시 퇴근해서
6시 반인가 40분쯤에 청소기를 돌렸음
남편은 나보다 일찍 퇴근하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게임하는 중이었음
청소기 돌리고 있는데 남편이 짜증을 냄
아 청소기 소리 시끄러워서
컴퓨터 소리가 안 들리잖아
이러면서 짜증을 냄
나는 그럼 청소를 하지 말란 얘기냐
집 더러워지면 짜증 내는 게 누군데
이러면서 계속 청소기를 돌림
그러니까 남편이 아 그러니까
청소기를 왜 지금 돌리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돌리면 되지 어쩌고저쩌고
구시렁거리길래 그때 1차 경고를 날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작작해라
이렇게 경고했는데도 남편은
계속 구시렁거리면서
아 그냥 빗자루로 하면 되잔아
전기세도 아낄 겸 그리고 누가
이 시간에 청소기를 돌려 시끄럽게
원래 청소기는 낮에 일찍 돌리는거야
이 시간에 청소기 돌리는 집 아무도 없어
어쩌고저쩌고 구시렁거리길래
청소기 패대기쳤음
둘 다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야근을 하든 정시 퇴근을 하든 비슷하게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집 깨끗하게 하려고 퇴근하자마자
청소하는 와이프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네가 퇴근하고 하는 게 뭐가있냐
밥을 하길 하냐
청소를 하냐 빨래를 하냐 쓰레기
버리는 것까지 전부 내가 하는데
내가 너였으면 미안해서라도
일어나서 도와주겠다
나랑 도저히 못 살겠으니까
청소 안 한 돼지우리 같은집에서
혼자 살든가 밖에 나가서 일하고
돈 벌면서도 집안일 군소리 없이
완벽하게 하는 노비랑 재혼하던가
해라고 소리치고 1시간 거리
친정 가는 버스에 앉아있는중
지금까지 전화 문자 한 통도 없음
진지하게 이혼 고려 중인데
진짜 몸에서 사리 나올 것 같네요
×발
그냥 너무 화나서 어디 털어놓고
싶어서 푸념한 글인데 오늘의 톡
까지 가다니 조금 부끄럽네요
같이 화내주신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끝내긴 좀 그래서 덧붙입니다
일단 지금은 친정에 와있고요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들도 이번에
처음 아셨어요 남편이 평소에
어떤지 말씀드린 적이 없거든요
저런 놈이랑 왜 결혼했냐고
하시는데 연애할 때랑 결혼 후
몇 달간은 안이랬어요
정말로 거짓말 안 보태고
둘 다 퇴근하고 밖에서 만나서 같이
장보고같이 들어가서 같이
저녁도 만들어 먹었고요
주말만 되면 남편이 먼저 청소하자
그러고 같이 청소하고 그랬어요
첨부터 이랬으면 제가 결혼을 했을까요
그랬다면 뇌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근데 어느 순간 게임을 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사람이 바뀌더라고요
원래 남편은 20대 시절에 게임을
좋아했는데 맘먹고 끊었었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 친구랑
온라인게임을 다시 하기 시작하더니
그때부턴 게임에 빠져서 퇴근하자마자
컴퓨터 키고 게임만 하고 청소하자고
해도 나중에 한다는 대답만 합니다
외식 안 한 지도 오래됐네요
전 정말 몰랐어요
사람이 이렇게 변할 줄은 게임에
빠져서 집안일도 안 하고 퇴근 후나
쉬는날엔 하루 종일 게임만 한다는
이야길 부모님한테 어떻게 하겠어요
쪽팔려서 못했어요 쪽팔려서
죄송하고 쪽팔려서 어디 말하지도
못하고 속만 버렸네요
게임좀 적당히 하라고 설득하고
화내도 보고 각서가지 써봤지만
얼마 못 가더라고요
연애랑 신혼 초 땐 욕 한마디
안 하던 사람이 게임할 때 잠깐
이름만 불러도 방해한다고 버럭버럭
화내고 욕하고 밥 먹으라고 해도
계속 무시하다가
밤 10시나 돼서 밥 차려달라 그러고
화내면 알았어 알았어 내가 미안해
내일부터 딱 2시간만 할게 진짜야
약속할게 대답만 번지르르하게 넘기고
그 대답 그래 한번 믿어보자는 맘으로
하루하루 속고 속아 여기까지
온 제가 등신 머저리죠
어젠 정말 참다 참다 도저히
답이 안 보여서 그렇게 했던 거였습니다
친정 도착하고 밤 9시 40분까지 전화
한 통도 없는거 보고 맘 정리했고요
9시 40분에 뒤늦게 전화 와서
아깐 내가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남편한테
친정부모님들도 단단히 화가 나셔서
남편 게임 완전히 안 접을 거면
이혼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화 풀 거냐는 남편 말에
당장 컴퓨터 갖다버리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더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컴퓨터가 얼마짜린데
사양이 얼만데 어쩌고저쩌고 지랄하는거
보고 그냥 그동안의 정도 전부 떨어졌네요
이래서 게임에 빠진 남자는
만나면 안 된다고 하나 봅니다
베플
남편게임계정 팔고 로봇청소기 사세요
베플
왜 그런 쓰레기랑 결혼하셨어요
이혼 안 하면 앞으로도 똑같을걸요
청소하는데 같이 할 생각도
안 하고 컴퓨터를 처하고 있네 그럴 거면
컴퓨터랑 결혼하든가!!!! 남편 ㅅㄲ
집안일 한 개도 안 하고 밥 주면
밥ㅊ먹고 물 주면 물ㅊ먹고
개 쓰레기 ㅅㄲ 오물 같은 ㅅㄲ
이혼 고려 중이면 최대한 빨리하세요
재산 5:5로 나눠가질 수도 있겠네요
남편ㅅㄲ 집안일 안 했으니
베플
전기세도 아깝고 애새끼도
아닌게 컴퓨터 붙잡고 게임을 하냐고
교양 있게 독서하라고 책을 머리에
집어던져주시지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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