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안방 내드리고도 대리효도 모자라다는 답답한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며느리 썰
안녕하세요
저희가 해외에 살고 있어
1~2년에 한 번 정도 시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십니다
먼 길 오시는 거니 좀 오래 머무세요
한 달 정도 이번에 오시면
5번째 방문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희가 한국에
일 년에 2번 이상은 꼭 가기
때문에 딱히 심하게 자주
못 보거나 그렇진 않아요
저희 집 상황은 아직 아이는
없고 맞벌이입니다 그리고 현재
화장실 딸린 안방을 시부모님께
오실 때마다 내어드려서
제 생활이 거의 그 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계속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이 원하는 것은 시부모님
계실 때 계속 살갑게 대하고,
저녁을 매일은 아니어도
제가 좀 해 주길 바라고요,
아침도 빵을 드시 긴해서 매일
간단한 아침상을 차려주길 바라네요
그리고 저녁후 매일 거실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제시간이 많이 없어요
다행히 시부모님이 간섭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런대로
지낼만 한데, 문제는 남편 제가
위에 있는 대로 안 하면
남편이 계속 저에게 차갑게 굴고,
제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감시하는
기분이라 저는 저대로 기분이
상해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남편이 그냥 너 불편한 거
참아주고, 시부모님이랑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면 더 바랄 것도
없는데 계속 저에게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제가 가진 불만은 한 달은
너무 길고, 이미 자주 오셨는데
그냥 좀 프리하게 저녁시간도
가끔은 각자 시간을 보내거나,
아침상도 어머님이 알아서
챙겨드시게 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냐는 생각인데요
저는 출근 준비도 해야
하고 아침을 먹지 않습니다
결혼하면 효자 된다더니
점점 오실 때마다 남편이 더 많은걸
저에게 요구하는 느낌이라 저는
이미 스트레스로 시부모님이
오시는 게 점점 더 부담이 되고,
그냥 피하고만 싶네요
시부모님은 제 앞에서
특별히 요구하거나 부담 주시지
않는데 남편이 자기 딴 데는 점점
더 연로해가는 부모라 더
애틋해져 가는 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갈팡질팡 더 잘해드리고
싶다가도 남편이 제가 지금
희생하는 거에 아무 고마움을 안 느끼고
차갑게 굴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어떤 식으로 남편과 조율을
해야할지 미즈넷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베플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님 친정부모님 한 달간 와계시라고
하고 매일 아침, 저녁 남편이
챙기라 하고
매일 저녁 남편더러 장인,
장모님과 시간 보내게 하는 것
자기가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님이 힘든 줄 모르고 저 여자가
저 쉬운 일도 안 해주는 걸 보니
우리 부모님을 싫어하는 거다,
뭐 저런 성질 글러먹은 여자가 있나,
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님이 힘들다고
해봐야 소용없어요
남편이 그게 힘든 일이란 걸
직접 느끼고 알아야 모든 조율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친정부모님 무조건 모셔오세요
베플
전업주부도 아니고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매일매일
시부모님 아침저녁 차리는 게
별거 아니라는 건가 그게 별거 아니면,
남편이 하면 되겠네요
그 별거 아닌 거 꼭 아내
부려먹어야겠다는 남편은 정말
찌질인 거죠, 댁 댓글에 의하면?
베플
친정식구 불러요 한 달 정도
베플
미친 새끼네 저는 아내 기분
더럽게 만들어도 괜찮고 시부모
기분은 무조건 좋게 해야 한다니
베플
난 결혼한 부부들 제일 답답한 게
하룻밤이라도 시부모에게 안방
내어드리는 거 이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전 결혼 25년 차, 한 번도
그리는 안 했어요 그냥 여분 방에
이불 깔아드립니다
후기
정말 속 뻥 뚫리게 말씀 잘 해 주시네요
친정식구 불러서 똑같이 해 주고 싶지만,
저는 그게 여의치 않고요,
이제껏 최대
일주일 머물고 가는 게 다예요
식구별로 몇 번 오시긴 해도, 기간이
짧고, 또 밖에서 밥을 다 해결해서
이런 문제가 없었네요
남편이 친정식구들 오는것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물론 제가 이렇게 같은 요구를
하진 않죠 그러니 남편도
못 느끼는거 같아요
분명 예전에 시부모님 오셨을 때는
저한테 남편이 이렇게까지는 요구를
안 했었는데,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자기 딴 데는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저에게
계속 더 더 요구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애초 저는 이렇게 자주 안방을
내어들여야 할지 몰랐는데,
어찌하다 보니 같은나라에
오래 체류하게 되어서
예전에는 밖에서 밥을 많이
먹게 좀 실드를 많이 쳐줬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가 않고,
제가 그저 요리를 해서 대접을
해 줬으면 하네요 제가 나도 일한다고
남편한테 하라고 하니까, 시부모님이
제가 하길 기대한다고 그러니까
저더러 하라고 이쁘게 말해도
기분 나쁠 판에 약간 명령하듯이
미친 거 아닌가요?
아침은 빵, 커피만 드시긴 하는데
한 달이나 계실 거니 제가 죄송하지만
버릇들일 심산으로 아예
신경을 안 썼어요
저도 진짜 일주일 정도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 같이 있는 거
자체를 이렇게 힘들게 하면, 더 오래
같이 못 있는다는 걸 왜 모를까요?
저도 애초에 기왕 하는 거
잘해 드리자 해서 한다고 하는데
남편 눈에는 부족하고,
제가 어떻게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들어보려고
(그러면 제가 좀 풀릴 것 같아요)
말을 건네봐도, 계속 저만
부족하다면서 나쁜 사람을 만듭니다
그래서 제가 시부모님
앞에서 잘 웃지 않고, 그랬더니
살갑게 굴지 않았다고 뭐라고 하네요
그래서 당신 먼저 기분 나쁘게
하는데 내가 속없이 시부모님 앞에서
계속 하하 호호 할 줄 알았냐 하니까,
그래도 그건 별개의 문제로 자기네
부모님은 환영받는 느낌을
계속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싸우는 와중에도 저에게
밖에 같이 외출하고, 같이 거실에서
있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폭발했어요
어쩜 별개로 생각이 들까요?
저는 남편한테 열받아서
시부모님 얼굴도 보기 싫어지던데
이걸 이해, 공감 못 합니다
시부모님이 우리 싸우는 걸로
슬퍼하시고 실망하신다면서 저한테
죄송하다고 말하래요
그러면서 다시 잘 해 보자면서
제가 좀 강하게 나가니까 뒤늦게
이제서야 달래는 척을 하네요
진작에 할 것이지, 이미 서로
얼굴 다 붉혔는데 무조건 시부모님
기분만 일등으로 생각하는 거죠
시부모님은 속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 간섭 절대 없으시고 괜찮거든요
다만 남편이 이렇게 심하게
설레발을 저에게 쳐대니, 이젠 정말
시부모님 오는 게 저한테는 생지옥이
되어서 다시는 못 오시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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