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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결혼하자마자 잔소리 폭풍 시어머니 - 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스트레스 썰

결혼하자마자 잔소리 폭풍 시어머니 - 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스트레스 썰



결혼한 지 한 달가량 된 새댁입니다 
저의 친정집은 격식 없이 엄마 아빠가 
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세요  

전 그렇게 커왔고 저번 주 결혼하고나서 
시댁 첫 제사인데 남편 출장 중이라 저 혼자 
가야되서 얼마나 걱정됐는지 몰라요  

아직 시댁이랑 편하지도 않고 제가 요리에 
영 소질도 없고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했네요  

토요일인데 직장 마치고 
바로 시댁으로 갔어요 제사 준비하러   
결혼 전에는 저랑 손잡고 다니시고 
쿨해 보이시던 어머님  

형님이죠(저보다 세 살 어림) 
형님이 저한테 과일 드세요 했어요 
자기도 나이 많은 동서인데 바로  
놓기가 그렇잖아요

어머님이 그게 아니라고 
"동서 과일 먹어라"이래야 된다면서  
또 있다가 형님이 저한테 
"이것 좀 해주세요"이러니깐 어머님이 
아니라고"동서 이거 해라"이래야 된다고  
전 당연히 형님이라 존댓말 쓰고요  

형님도 저도 멋쩍어서 웃어넘겼어요  

그리고 헤어질 때쯤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하고  형님 저희 갈게요" 
하고 나왔어요 어머님이랑 형님이 문 앞에 
나오셔서 제가 들어가세요 갈게요 
이랬는데 또 어머님이 그게 아니라고 
"형님 "해야지 하면서 자꾸 그러세요 

이번 제사때 뿐만아니라 신혼 다녀와서 
부터 쭉 만날 때마다 수십 번 그러세요  

누가 형님 대접 안 합니까? 
말할 때마다 형님 붙여야 되나요? 
형님 형님 형님  

그리고 남편이랑 저랑 동갑인데 
어머님이 결혼했으니 남편 보고 
oo 씨 이렇게 불러라고 하시네요  

원래 그런가요? 결혼하면 제가 오빠 
고하면 "씨"붙이겠는데 저한테 너무 
가르치려고 그러세요 

아버님한테 자주 전화드려라 
형님한테 자주 전화드려라 고모님 
시면 안녕하세요 하지 말고 

"고 모 님"이렇게 불러드리면 좋아하신다   
정작 아주버님은 제가 인사하면 고개만 
까닥거리고 제수씨라고 한 번도 
불러준 적도 없어요 

자기 가족들한테 좀 가르치면서 저한테 
가르치시던지  왜 며느리만 자기 가족들한테 
깍듯이 대하라고만 가르치시나요?  

자기 자식은 저희 친정에 전화 한 통 
안 하는지도 모르면서 시댁에 자주 
전화드려야 된다면서 그러시나요? 
  
신행 갔다 오자마자 형님 얘기 
100일이라 갔는데 식사하고 설거지 
제가 해야 될 것 같아 형님한테
제가 하고 가께요 

데 형님 하지 말라고 
나중에 다 가면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주방에서 남편이랑 형님하고 제가 이야기
하고있는데 어머님 

"저보고 네가 설거지 좀 하고 가라"
고 대뜸 하시네요 형님이 안 그래도 
하겠다고 한거 하지 말라고 했다고  

그러니 어머님이 "아 그래 "그러시네요 

말이라도 형님이 음식 차리고 했으니 
설거지는 둘째가 하고 가는 게 맞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얼마나 좋아요  

제사 마치고 저한테 시댁 행사
(제사 어머님 아버님 생신 아주버님 형님 생신) 
그리고 첫째 둘째 셋째 삼촌 분 이모님 
고모님 생신까지  삼촌 분 이모님 
고모님 생신도 챙겨드려요? 

심지어 고모부님 제사까지 날짜 적어주시네요  

이번 제사 누구 제사냐고 
남편 한테 물어보니 모른대요 자기도  
매번 하던 제사인데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며느리는 솔직히 자기 조상 분들 제사인데 
날짜다 챙기고 음식 다하고 제가 막내다 보니 
그 많은 그릇 다 설거지하고 며느리 몫이네요 

출장 중이라 못 온다던 남편이 늦게 와서 
국이 모자라 곡 몇 개 파고 있으니 어머님이 
"남자가 그런 걸 하니"
이람 써 어머님이 뜨시네요 

남자가 국 좀 뜨면 안 되나요?
제가 옆에 서있었는데 뻘쭘

아 정말 친구들이 결혼하면 고생인데 
왜 하냐고 농담처럼 놀리던 게 생각나네요 
시댁에 가면 숨 막혀 죽을 것 같아요 

어머님 잔소리 땜에  이러니깐 
괜히 남편 한테 짜증 나고 오자마자 
신혼생활 만끽 하긴커녕 이리저리 불려 
댕기다보니 행복하지가 않아요 
  
처음이니깐 시어머니로서 가르킬수있죠  
근데 자기 자식들한테는 아무 말 안 하면서 
저희 며느리한테는 일일이 가르치려고 
하시니깐 속상하네요 
  


베플 
이런 글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결혼하기 정말 싫어  


베플 
맞는 말이지만 저렇게 행동 하나하나에 
다 지적하고 일러주면 좀 진짜 피곤할 것 
같은데 남편은 가만히있나? 입이 없나? 

내가 결혼 안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울 엄마가 나 따라다니면서 저러면 
정신병 걸릴 것 같은데 똑같이 귀한 자식인데 
손가락 푸셔져서 국도 못 퍼나?

조선시대에 왜 남자는 부엌에 가면 
안 된다는건지 궁금하네 그럼 아내 없으면
굶어죽어야 하나? 이해가 안 됨 

자기 누나 여동생이 시집가서 대우 
못 받는 건 화낼 일이고 자기 와이프 대우 
못 받는 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남자들 
이해할 수 없다 나중에 결국 남는 건 부인뿐인데 
혼자 살고픈 거? 

세상이 바뀌면 좀 생각도 바뀌어봐라 


베플 
한마디 해줘요 
어머님 요즘에는 남자들도 이런일같이해요    
뒤에는 그냥 지움 그래요 저 대들 인간임 
저런 말까진 안 해도 할 말은 하고 살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