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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신혼집에 얹쳐 사는 시누이, 도둑년에 개념 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톡톡 썰

신혼집에 얹쳐 사는 시누이, 도둑년에 개념 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톡톡 썰



27살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은 저와 동갑내기고요 

2년 연애 끝에 결혼을 생각해서
올해 갖 1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은 대전에서 
직장을 6년째 다니고 있고요 
저는 부모님이 남겨주신 건물 몇 개 
해서 월세 받고 있습니다  

양쪽 다 어느 정도 모아 논 것도 있고 
저희 부모님이 결혼생활하는데 불편하지 
말라고 집이랑 남편 차왕 제 차를 해주셨고요  

시부모님은 가구 이것저것 많이 해주셨어요  
  
여기까지는 참 괜찮습니다  
  
근데 시누이가 대전에서 대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근처에 월세가 너무 비싸다고 
저희 집에서 지내면 안 되겠냐고 
시어머니가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솔직히 신혼인데 시누랑 같이 지내야 
한다니깐 조금 싫은 감이 생기더라고요  
42평 아파트를 살고 있는데 방이야 뭐 남는다 
생각하고 불편할 게 뭐 있나 싶어서 
남편과 상의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짐 정리를 다 끝내고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데 
저는 누가 제 물건에 손대는 거 정말 싫어해서 
시누한테 말을 했습니다  
  
"집에서 어떻게 지내든 상관은 안 할게요
다만 집에서 제 물건은 건들지 말아요" 
  
이렇게 말을 하고 한 달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냈는데    이제 시누가 종강을 하고 
집에서 놀고 있으니깐 저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저는 집에서 책 보는 거 좋아하고 
인터넷으로 여행지 여기저기 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근데 시누는 집에서 티브이 크게 
틀고 집으로 친구분들 불러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역시 대학생이니깐 노는 걸 좋아하는구나 
생각을 해봐도 영 시끄러운 걸 반기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은 아닙니다  
  
하루는 시누가 옷이랑 신발이 
사고 싶다고 저에게 말을 하더라고요  
한 달 용돈 30만 원 받는 시누한테는 쇼핑이 
제일 하고 싶은 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카드를 내주었습니다  

저도 가방이랑 신발을 정말 
좋아해서 왠지 공감대가 가는 마음이었거든요   
나간 지 한 1시간도 채 안 돼서 카드 결제 
문자가 막 오더라고요    

스트레스 풀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구나 생각을 했는데 
3시간도 안 돼서 130만 원이라는 
금액을 쓰고 왔습니다  

조금 황당해서 전화를해서 
도대체 뭘 샀냐고 물어봤더니 
"언니 요즘은 다 이렇게 비싸요~" 
이러고 끈더라구요       

어안이 벙벙해서 시누 오길 기다리다가 
남편이 먼저 와서 남편에게 말을 했습니다  

시누가 지금 쇼핑을 했는데 
3시간도 채 안 돼서 130만 원을 썼다고 
아무리 필요한 게 많다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그러니 남편이 시누가 오면 
따끔하게 혼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시누가 와서 
한 30분 동안 남편에게 혼이났습니다  
이것저것 사고 싶어도 이렇게 돈 쓰는건 
아니지 않냐고 그러고 한 2주일 정도 잠잠한 

제가 아침에 샤워하는 사이에 
제 지갑에서 30만 원을 빼갔더라고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힙니다  달라는 것도 
아니고 몰래 지갑에서 빼가다니요   

나이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저녁에 보자마자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진짜 생각 없이 
그러고 싶냐고 근데 시누는 오히려 당당하게 
용돈 받으면 갚을게요 이러고 쌩하니 
들어가더라고요   
  
  
이제 더는 놀랄 것도 
없고 화날 것도 없을꺼 같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또 화가 끝까지 
치솟는 상황이 왔네요  

제 옷장에서 가방이랑 옷이 하나씩 
없어지더라고요  남편이 여자옷이랑 
여자 가방을 매고 다닐 일은 없고, 

시누에게 물어보니 "이뻐서 매고 나갔어요" 
"친구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어요" 

이런 식으로 막 돌려서 
말하더니 결국 돌아온 가방과 옷은 없습니다     
제 물건 정말 남이 손대는 거 싫어해서 
결국 시누 보고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한 겨울에 나가라고 한 거는 좀 너무하다 
싶었지만 참고 참은 게 터져버려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시누는 결국 옷이랑 지갑만 들고나가버렸습니다  
  
약 30분 뒤에 시어머니께 전화가 온데 저보고 

"아무리 얹혀 산다고 구박 너무하는거 아니냐" 

"애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이 추운 날 내쫓는 건 심하다" 

"넌 도대체 왜 그러니?" 

"돈도 많이 버는 왜가 왜 이렇게 베풀 줄 몰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남편이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버렸고 
시누는 일단 시부모님 댁에 가있습니다  

제가 좀 수그러들면 올 생각인지 연락도 없습니다  
남편은 시누 때문에 화난다며 부모님께 매달 
드리던 용돈마저 안드리구있구요   
아직까지 냉전 중입니다        
  
상황이 나빠진 만큼 
풀긴 풀어야 하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베플 
풀 거 한 개도 없고요 도둑년으로 
신고 가기 전에 들고 간 거  
 들고 오라고 하세요 

베플 
시부모님이 시누이 머리채를 잡고 
끌어 데려다 놓고 사과를 시켜도 
풀어질까 말까 한 상황 아닌가요? 


베플 
사람이 간사한 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압니다  

괜히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 
그러는 게 아니에요  자랑 님이랑 동급이고 
님 돈이 자기 돈인 거 아는 거죠  

젤 문제는 시어머님이 저러시는 거 보니 
어른이랑 까지 싸워야 하는 겁니다  

이번에 제대로 안 해놓으면 대학 등록금, 
사치스러운 선물, 어학연수 및 유학 시집까지 
돈 많은 님에게 당연히 요구할 겁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해줄 거 다해주고도 
시누이한테 무시당하는 집 딸이라 압니다  

그 돈으로 소년소녀 가장, 미혼모, 
불쌍한 제3세계 아이들 도우면 맘이라도 
따듯하고 현실적으로 소득공제라도 받죠  

친척 퍼주기 시작함 화병 생겨 심근경색증으로 
수술받습니다  불쌍한 울 아빠 얘기입니다  

못돼먹은 시누와 큰댁은 오히려
고객 빳빳이들고 지금도 저희 부모님한테
치매 걸린 부모 모시라고 합니다
제가 오랜만에 들어왔다 열 폭인 것 같네요
근데 진지하게 하는 말이예요
앞으로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