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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딸가진 뒤 차가워진 시부모님 - 네이트판 레전드 손주 성별 차별 썰

딸가진 뒤 차가워진 시부모님 - 네이트판 레전드 손주 성별 차별 썰



저는 현재 결혼 
7년 차로 임신 7개월 됐습니다  
뱃속에 있는 아이는 딸이고요 
  
3년 전에 출산한 첫째 아이는 
아들로 무통주사 안 맞고 힘들게 낳았습니다  
첫째 출산 이후로 다신 출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 첫째만 키우기로 했는데 
  
막상 아이를 키우다보니 
또 하나 낳고 싶단 생각이 
작년부터 생기더군요 

그래서 올해 둘째 계획이 있었지만    
남편이 회사를 관두고 장사를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치 않아 둘째 계획을 
접다가 그 다음 달 아이를 가지게 됐어요
  
임신 소식들은 남편은 저보다 더 좋아했어요 
거기다 딸을 원했던 사람이라 첫째 때 
보다 더 좋아하더군요 

다만 딸이라고 하니 요즘 
세상 무서워서 앞으로 어떻게 키울지 
걱정을 많이 하긴 했지요  
  
저랑 남편은 아들 하나  
하나 낳고 싶었기에 둘째 임신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의 반응은 좋지 않아요  
  
첫째 아들 가졌다는 소식에 무뚝뚝한 
시아버님이 동네방네 전화하면서 자랑하고 
다니고 형제 분들께 우리 큰며느리가 
아들 가졌다며 그렇게 자랑을 하셨죠 
  
당시 저희 아버님의 형님 
되시는 분의 큰며느리는 딸을 낳았는데  
형님 되시는 분이 엄청 속상해하면서 
아버님께 며느리 욕을 하더라고요  
  
당시 두 분의 대화 내용을 들으면서 
첫째 아이가 아들이 아니었으면 
제욕도 했겠구나 싶었죠 
  
첫째 태어날 땐  애 분유값 하라며 
돈도 쥐어주시고 아이 용품도 사주시고 
손주 보고 싶다며 군산에서 서울까지
주말마다 올라오시곤 하셨어요 
  
물론 지금도 손주 보고 싶다며 가끔 
놀러 오십니다  어머니도 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고요 
  
그런데 둘째 딸아이 임신 소식을 
들은 이후로 아무 반응이 없으세요 

뭐라 하진 않으시는데 관심이 없으세요  
  
아들 가졌을 땐 
이름도 작명 안 가서 이 이름으로 
지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화내시고 
난리를 피우셨어요 

작명 이원도 한두 군데 간 것도 아니고 
여러 군데에서 이름을 다 
받아놓으셨더라고요 
  
결국에 아버님 뜻대로 했습니다  
저희 아버님 고집이 세서 솔직히 
못 이깁니다 남편도 포기한지 오래됐어요  
  
그렇게 고집이 센 아버님이 둘째 딸아이를 
소식을 접한 후 반응이 없으십니다  
  
전처럼 작명 원예 가지도 않고 이름도 
너희들이 알아서 지어라 이러십니다  
  
곧 태어날 둘째 아이에
대한 언급 자체도 안 하세요  

딸 가졌다고 실망하신 눈치인데 아무리 
옛날 시골 분 마인드를 가졌다고 해도 
벌써부터 저렇게 차별하나 싶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상관없지만 앞으로 
태어날 딸아이를 차별할까 봐서요 
현재 시어머니는 제가 임신 중이라 
저희 집에 와 계신데 아들 훈육도 못하게
너무 오냐오냐하셔서 솔직히 시어머니한테도 
너무 서운합니다  
  
어머니 또한 딸에 
대한 언급 자체를 안 하세요   
그래서 곧 태어날 딸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렇다고 명절에 안 갈 수도 없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베플 
본인들이 원해서 가진 딸 아닌가요? 
왜 시부모 반응이 영향을 미치죠? 

나중에 커서 대놓고 차별하면 
딸이랑 같이 발길 끊으면 됩니다! 
쓸데없는 신경 쓰지 말고 태교에 
전념하세요 순산하고 이쁜 아기 놓으시길


베플 
저 솔직히 딸이라고 친가에서 
할머니께 차별받고 컸는데 평생의 
아픈 기억이에요 

차별 기미 조금이라도 보이면 애초에 
오지 마시라 난 내 딸도 너무 소중하니 
상처받을까 봐 명절이고 언제고 
못 뵙겠다 하세요 

아직 딸 멋모를때 태어나자마자 해야 
딸이 상처 안 받습니다 남편이 시부모 
성들면 넌  자식보다 

부모가 소중한 거냐고 딸이 받을 상처 
안중에도 없냐고 뭐라 해서 꽉 잡으시고요
돌직구 제발 날리세요 

시부모한테 조금이라도 차별 기미 
보이면 이거 차별 아니냐? 혹시 차별하시는 거냐?
라구요 미친 노인네들 뭐라 변명하는지 
남편이랑 똑똑히 꼭 들어 두시고요  


베플 
첫애가 딸이고 지금 둘째 임신 중인데 
아들이랍니다 시어머니 전화로 고맙다 
큰일 했다 잘했다 사랑한다 난리니심 

아들 아들 거리시더니 아들이라니 
엄청 좋아하네요 남편한테 미리 말했음 
시부모님 우리 딸 차별하면 난 절대 시가에 
안 가겠다고 우리 딸 이름 한글로 지었음 

아들이라고 작명소 갈 생각 없고 
시부모님 난리 치셔도 내가 한글로 이쁘게 
지어서 출생신고할 것임 차별하는거 눈에 
이면 그 이쁜 손자 못 보게 할 것임 

내 딸 상처받는 꼴 못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