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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우리 시댁 사이다 시누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우리 시댁 사이다 시누이!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가끔 판 보니 이상한 시누이들이 많네요 
전 아가씨 복이 많은지 아가씨 덕분에 편해요 
신랑보다 더 내 편인 듯

25살 나는 4남매 장남과 작년 9월 결혼했음 
11살 차이 도련님 두 명과 시누 하나 있음  

결혼하려고 인사 갔을 당시 나보다 
나이 많은 아가씨 신랑에게 날강도 같은 
인간이라며 모시고 살려 하며 인사만 하고 나갔음
도련님들도 양심 없다며 신랑 구박 

도련님들은 아직 미혼인데 시댁에 
거주 아가씨는 수원에 거주 역시 미혼  
(신랑 36 큰 도련님 34 아가씨 33 막내 도련님 29) 

결혼 준비하며 예단 준비하는데 
시어미 아가씨에게 뭐 필요하냐 전화 
없어 끊어 바빠 옆에서 듣는 내가 민망했음 
(나이 드신 분이라 볼륨 큼) 

나중에 신랑에게 들으니 어린 신부님 
모셔오면서 뭔 예단이냐고 오빠랑 살아주는데 
감사합니다 하며 해줘도 모자를 판에 뭘 받냐고 
시어미에게 한마디  

신랑이 연애 경험이 아주 많다 들음 
결혼 전제로 사귄 여자도 있었다 함 반면에 
난 첫사랑 이후 이 사람이 처음이였음 
그 이야기 듣고 아가씨 신랑 보고 양심은 
진작에 팔아치웠어버렸냐 구박함

그 덕분인지 도련님들 아가씨 
친척들 예단 없이 시부모님 이불과 
복 한복만 해드렸음 현금 예단 안함 

하지만 예물 잘 받음 
꾸밈비는 꾸밈비대로 받고 아가씨가 
구두랑 가방도 사주고 도련님들에게 예복이랑 
유명 브랜드 화장품 세트 받음 결혼한 언니와 
엄마가 너 모셔간다고 할 정도로  

우리 아가씨는 애교 없음 항상 
단답형 대답 길게 말하는 거 거의 없음 

시댁에서 있던 일들 

1 신행 다녀오고 친정 못 들리고 바로 
시댁 가 시부모님 며느리 절 받아보자고 
한복 입으라 함 
아가씨 왈- 배고픈데 빨리 받고 밥 먹지  
그냥 청바지 입고 절했음  

2 밥 먹으며 안부 전화 자주 하라는 시어미 
말씀 신랑은 밥만 먹고 나는 얼마나 해야 하지? 
하며 생각하며 네 네만 하는데 

아가씨 왈- 엄마 나랑도 통화 안 하는데 
무슨 며느리 전화야 시어미 뜨끔하신 표정으로 
그렇지 그래 자식들도 안 하지 하심  
그래서 나는 내킬 때 함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함 

3 밥 먹고 상추 우는 거 돕는데 
아가씨같이와서 도와줬음 시어미 아가씨에게 
일하는 애가 피곤하게 하며 들어가 쉬라는데 
됐어 하며 같이 치워 줌 설거지 거리 한가득 
아 이거 어찌해야 하나 막막해 하는데 
아가씨 신랑 소환  

아가씨 왈- 이제 남자가 이런 거 해야 돼 
하며 고무장갑 던져 줌 시어미 우리 아들 이런 거 
안해봤어 하며 고무장갑 뺐으려고 하시는거 
누구나 처음은 있어 하며 시어미 내보내고 
내 손잡아 식탁에 앉으라 더니 주스 줌 

시어미 과일 꺼내시려 하니 아가씨 
안 먹어 시어미 과일 다시 넣으심 

시댁에서 유일하게 과일 먹는 사람이 아가씨임 
그리고 아가씨 말이 거의 법이라 함 유일한 
여자 형제인데다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반장도 많이하고 초중고 때 
학생회장도 했다 함 

어른들이 예뻐하셨는데 꼬락서니 나면 
장난 아니라고 들음 신랑 할머님께서 아가씨 빼고 
남자 손주들에게만 장난감 사주셨는데 

그날 집안 발칵 뒤집히고 새 장난감 다 부시고 
할머님께 차별하지 말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한적 있다며 얘기해줌 

그때 어른들이 학을 뗐다고 그게 아가씨 
6살 때 그러면서 꼬락서니 안 나게
비위 잘 맞춰야 한다 들음

4 첫 명절 설 때 전날 가서 
음식 돕고 하루 자고 (시댁은 경기도 광주) 
아침 먹고 친정 가려는데 시어미 아가씨 
온다고 보고 가라 하며 잡음 

신랑 아가씨에게 전화 언제 오냐 물음 
아가씨 왈-봐야 돼? 그냥 가 늦어 신랑 전화 
끊고 보지 말자는데 하며 나 데리고 나옴 

5 할아버님 제사 때 음식 해야 한다 
장 보러 가게 일찍 오라는 시어미  
이직 준비로 쉬는 중이라 일찍 감 아가씨 와 계셨음 

아가씨-언니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 

나-제사라고 음식 준비하신다고 하셔서요 

아가씨- ? 우리 주문하는데  

나-네?? 

시어미-제사 음식은 정성이 들어가야지 
(당황하는 표정 ) 

아가씨- 정성수렇게 주문해서 정성수렇게 
올 리면 되겠네 언제부터 만들었다고 며느리 
들였다고 제사 음식 해? 
엄마 제사 음식 할 줄 알아? 왜 이래? 장 여사님  

하며 항상 전화하는 곳에 급한데 
바로 되냐 묻고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돼서 
되는 것만 주문 나머지는 시장 가서 
사 옴 7시에 음식 도착 

명함 나에게 주며 앞으로 새언니가 
주문하시면 돼요 최소 일주일 전에 하시면 
되고요 주소 말하고 항상 주문하는거요라면
알아요 결제는 엄마가 알아서 할 거예요 

6 4월 내 생일 때 첫 생일은 
시댁에서 해주는거라며 시댁 갔음 

도련님들 아가씨 다 와 계심 
잡채에 갈비찜에 맛있는 음식 잔뜩 해 놓으심
(시어미 음식 못함 해본 적 거의 없다 
 주로 도우미 아주머니나 사 오는 거 )

케이크에 초 불고 
밥 먹는데 시어미님 옷 선물 주심  
근데 아 난감했음 딱 봐도 사이즈는 
너무 크고 중년 아줌마들 옷  

환불 되나? 어디서 사신 거지? 
어쩌나 눈치 보는데 아가씨 정곡 찌름 

엄마 이거 엄마 꺼 산 거지? 
20대가 이런걸 어떻게 입어 나도 안 입는데 
이거 그냥 엄마 입고 그냥 상품권이나 돈으로 줘  

비싼 거라 하는 시어미 그럼 
아빠가 줘 시아버님 바로 그러지 뭐 하며 
50만 원 용돈 받음  

아가씨 도련님들 같이 모았다고 80 받음 
우리 신랑 오 돈 많네 우리 내일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는데 오빠 네 돈으로 
사 먹어 하는 아가씨 우리 신랑 바로 응  


7 손주 타령하시는 시어미 신랑과 
1년 신혼 즐기고 임신 준비하기로 데 
얼굴 볼 때마다 아직 소식 없냐 물음  

이주에 한 번은 시댁 가는데 은근 스트레스  
아가씨 - 나 아직 고모 되기 싫어  
시어미 급 당황하시고 그 뒤 손주 타령 줄어듬 

여름휴가같이 가자는 
매년 가족끼리 휴가 맞춰 여행 가셨다고  
신랑이 그건 우리 학교 다닐때까지 였지 하니 
새 식구 들어왔는데 친해져야지 하며 도련님들과 
아가씨에게 휴가 맞추라고 전화하심 

도련님들은 알겠다 했음 그러나 아가씨 왜?  
시어미 가족끼리 휴가 가게 아가씨 누구누구? 
시어미 온 가족 다 아가씨 우리 장 여사님 
요즘 말하는 진상 시어미 되어 

가네 아들 결혼 했음 남이야 장 여사님 
같은 시어미 만날까 봐 내가 결혼하는게 
두려워지네 시어미 그래 가지 말자  
우리 부부끼리 갔다 옴 

그 뒤 아가씨 신랑에게 전화해서 중간 
역할 똑바로 하라고 한참 뭐라 하고 끊음 
덕분에 신랑만 욕먹음  

신랑이 누가 오빠고 
누가 동생인지 모르겠다고 중얼중얼  

큰 도련님 여자친구 인사 온 날 
여자친구는 30 결혼하겠다며 인사 왔는데 
처음 인상 참 좋았으면 웃으며 밥 먹고 
이야기하고 시부모님들 갑자기 일 생겨 급히 
나가시고 형제들끼리 이야기하다 
내 나이 듣고 표정 굳음  

그전까진 형님이시네요 하며 
깍듯하게 하더니 나에게 말 안 걸기 
시작 내 느낌인가??하는데 막내 도련님 
필받아 놀러나가자 함 모두 동의해서 나가려고 
차 마시던 거 치우는데 저기요 저 기요하며 부름  

어? 뭐지? 하는데 아가씨 왈 저기요 
아니고 형님이요 오빠랑 결혼할 거면 
호칭 제대로 하세요 

형님 소리 하기 싫으면 
오빠랑 헤어지시든가요 함 

도련님 여자친구 얼굴 빨개짐 아가씨 
큰 도련님에게 동서지간 소리 안 나게 
서열정리 확실히 해주라고 하며 
그냥 집에 간다고 가버림 

우리 부부와 큰 도련님 
커플 서로 멀뚱멀뚱 쳐다 봄 

결국 맞 존대하기루 함 
시어미 내가 존대하는거 보고 손윗사람이니 
말 편히 해도 된다 서니 아가씨의 내버려 둬 
마디에 아무 말 안 하심 

우리 큰 도련님 11월에 결혼함 

우리 아가씨 가끔 우리 집에 오는데 
어디서 맛있는 케이크며 과자 등 
가지고 와서 언니 먹어요 

오빠 주지 말고 해요 
나쁜 시누이만 있는건 아닌 듯  




베플 
솔직히 시누 아니었음 
완전히 지옥이네요 결시 친애 나오는 시모 
종합세트예요 안부전화, 손주 타령, 없는 
제사 만들기, 휴가 때 여행같이 가기, 명절날 
친정 늦게 보내기 이 모든 걸 시누 아니었음 

다 당하실 뻔 남편은 커트나 중재는 
할 줄 모르는 등신 기본 예의 지키면서 항상 
사이좋게 지내세요 

저렇게 챙겨주다 한번  
이상하면 뒤도 안 돌아보거든요  


베플 
시누이가 잘 막아줘서 다행이긴 한데요  
저런 건 사실 신랑분이 나서서 
막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2번만 해도 신랑은 옆에서 듣고 있으면서 
모르는척 막아주지도 않네요 


베플 
와 이건 뭐 남편이 11살이나 많은데 
뭘 보고 결혼했어요? 아가씨는 결혼 후에 
본 거 같은데 그 집구석 그 아가씨 지대로 
 인간 아니었으면 완전 개집 
구석이었을 거 같은데

특히 띠동갑에서 한 살 빠지는 
님 남편 진짜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