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딸 집나갔습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막장 집안 레전드 썰
저번 주 금요일 22살 딸 내보냈습니다
아니, 나갔습니다 나가기 이틀 전 밤
12시 다 돼서 조금 늦는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매일 12시에 들어오는 아이인데
( 하루도 빠짐없이 12시에 옴)
요즘은 자주 12시를 10분~20분
넘기기에 이러러 면 나가 살라 했더니
아예 안 들어왔습니다
(안 들어온 것은 처음입니다 )
다음날 아침 6시에 들어와서 하루 종일
자더니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나갈 돈 주면 나간다기에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얼마를 줘야
하니깐 70만 원이면 된다기에 줬더니
고시텔 구해서 옷 싸 들고나갔습니다
아이 아빠는
생활비 이제 저에게 안 준답니다
딸이 나간 이 상황을 너무 괴로워합니다
저희 집 딸 고등학교 바닥 성적으로
졸업하고 공무원 준비한다고 매일
12시 땡 치면 귀가합니다
공부 안 합니다
아빠가 시켜서 하지만 하기 싫답니다
하기 싫으면 딴 거라도 하지 안 합니다
남자친구 끊인 적 없습니다 고2 때는
중고거래에 빠져 졸업해서가지 중고 사기로
신고받아 아빠가 경찰서까지 다녀오고
그것도 세 번이나 방은 책상이고
침대로 바닥이고 쓰레기장 비슷하고 곰팡이
쓴 그릇에 혹시 제가 잔소리할까봐
딸 방에 아예 안 들어갑니다
내가 낳은 딸이라 그냥 두고 보고 있지만
매일매일 저녁 12시에 들어오는 딸을
기다리며 예민해집니다
그래도 딸이 귀가할 때 잔소리하면
더 사이 벌어질까 아무 말 안 합니다
이제 저도 지쳤나 봅니다
딸이 나가니 마음이 편합니다
남편은 일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들어오고, 딸이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그냥 내버려 두랍니다
세상이 험하고 돈 떨어지면
나쁜 짓 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자기는 나가서 있지만 매일 딸을 지켜봐야
하는 저는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슬픕니다
자기가 먹은 설거지 전혀 안 합니다
입은 속옷도 안 빨고 새 옷이라 뒹굽니다
저 이제 남편과도 해어져야 하나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온몸을 온 정신을 쇠사슬로
묶어 넣은 것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아휴 어린아이도 아니고 다 큰딸을 어쩌겠어요
저도 동갑 딸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진 않지만
억지로 집으로 끌어들여도 또 똑같을 거고
같은 전철만 밟을 겁니다
뭔가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 일이
있으면 밀어줄 텐데 그런 게 없으니
더 저러겠죠 큰일은 큰일이네요
여자애라서 피임이라도 실패하면
정말 큰일인데요 근데 어쩔 수가 없어요
남자친구 끊긴 적 없다니 제일 문제는 피임인데
그것만은 어떻게든 해결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댓글
이런 말 하면 미안하지만 갈대까지
간 딸 내버려 둬보세요 저렇게 놀던 애들이
어느 날 정신 차리면 더 잘 살기도 하더라고요
남자도 많이 사귄 애들이 신랑감은 번듯하게
잘 고르던데 그러길 바라고 우선 원근님
맘부터 잘 컨트롤하세요
딸아이랑 남편 때문에 원글님부터 병나겠네요
댓글
내비 두세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다큰 성인 어쩌겠나요
글 쓴 님 마음이 힘들겠지만 당분간 딸하고
거리 두세요 지도 집 나가 봐야
고생이라는 거 느낄 겁니다
지금 글 쓴 님이 지고
그러면 딸은 더 기고만장해서 난리칠꺼에요
미안한 말이지만 딸은 천성이 저렇게
태어난 거 같아요
댓글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고 있네요
연락도 하지 말고, 받지도 마세요
앞으로 부녀 간에 해결하라 하세요
원글님은 얼른 맘 추스르고
취미생활을 갖던지 알바라도 구하세요
집에 그러고 있으면 더 막막합니다
저 스물두 살 때, 대학 등록금 땜에
밤낮으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 모았어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고 있네요 진짜
댓글
공부 바닥인데 무슨 공무원 준비를
한다는건지 어디 작은 사무실이라도 취직을 해서
독립하는게 답 남자애들은 군대라도 강제로
보내면 되는데 여자애들은 참 큰일이네요
일단 용돈 끊고 피임교육도 시키심이
댓글
20살 넘었어요 내려놓으세요
지 팔자가 그런 거 어쩝니까
잘 살 애는 잘 살 거고 아닌 애는 아닐 거고요
20살 이후 평범한 부모가 뭘 어찌하겠어요
원글님이 안달한다고 안 달라져요 여행을
가든 피정을 가든 템플스테이를 가든
맘 좀 진정시키세요
막말로 목숨만 붙어있으면 됩니다
걱정하지말고 잘 살기나 빌어주세요
댓글
부모를 개똥으로 알고 함부로 하네요
절대 먼저 걱정하는 티 내지 마시고
연래 하지 마세요
엄마가 지고 들어올 거 알고 나간 겁니다
이제껏 엄마가 보여준 모습에서
답을 정하고 나간 거죠
엄마 애태우면 엄마가 구슬려줄 테고
그때 마지못해 기어들어오려는,
이겨먹으려는 심산이요
부모한테 효도하는 이쁜애들도 많아요
이렇게 막 나가는 거 엄마의 모성을
이용하는 몹쓸 짓이죠
고생 실컷하고 들어와도 냉정하게 대하세요
같이 살고 싶으면 지켜야 할 룰이 있다는거
확답 받으시고요
어느 분 말씀처럼 임신이되어도
딸의 인생이죠 본인이 저지른 일이면
책임지고 잘 살라 하세요
그 나이에 애 낳고 사는 것도
이상하진 않으니까요
댓글
아이 내보냈으니 생활비도 안 주겠다
이건 부인을 아이 유모로 취급하는 건가요?
애 키우면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원글님이 제대로 훈육할 수 있는 상황을
절대로 안 만들었을게 뻔한 남편이죠
한 사람은 엄하게 사람 만들려고 할 때마다
옆에서 아이 싸고도는 사람 하나라도
있으면 애 버리는 겁니다
저 아이 저렇게 될 때까지
아이 싸고 돈 사람이 젤 문제인 겁니다
댓글
경찰서 가는 것도 별거 아닌 것 같은 개념 없고
정신 못 차리는 딸 내보낸다고 저절로
정신 차리나요?
배불러 결혼한다 시답잖은 놈팡이랑
나타나면 뒷감당은 어쩌시게요?
속 터져도 눈앞에 보이는 게 낫지
남편은 일주일에 두 번 오는데 그나마도
안 올 거 같고 뒷바라지할 딸도 없는데
생활비 못 받으면 나가서 돈 버시면 되겠네요
아이나 엄마나 생각 없이 감정에 따라
일 벌이는게 대책 없긴 마찬가지인 거
같아서 공감도 안가네요
댓글
고등 성적 바닥이면 공무원 준비 안 맞아요
남편이 억지로 해라고 한 모양인데 남편과
애 장래에 대해 대화를 하세요
공무원 떨어졌어도 점수 열람은 가능해요
점수 열람해서 님도 보고 남편도 보여주세요
현실적으로 합격 가능성 있는 점수인지,
공시를 긴장한 백수인지를
점수 확인 후 공시를 가장한 백수라면
남편과 의논해서 공시 그만두고 다른
진로 알아보자고 의논하세요
딸도 고생 좀 하고 나면 들어오겠죠
그 후에 딸과 차분히 공시 그만두자 하고
다른 진로 생각해보자 하세요
네가 관심 있는 분야가 어떤 곳인지,
뭘 하고 싶은지 등 얘기 좀 해보세요
댓글
제 여동생하고 너무 비슷한 케이스네요
제 여동생도 20대까지 비슷하게 살다가,
20대 초반에 띠동갑 남자 만나서 임신
먼저 하고 결혼했어요
결혼할 때 저희 엄마가 울며불며 반대했지만,
지금 두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첫째 아이가 벌써 중학생이고요
대단할 건 없지만 그 바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잠잠해지니까, 마음
내려놓고 지내세요
저희 엄마도 지금은 조카들 보면서,
예전에 동생이 속 썩이던 건 생각조차
안 하고 사신답니다
댓글
문제는 남편이네요 딸년 막장 인건
안 보이고 딸이 집 나갔으니 넌 생활비
안 주겠다니 미친 거 아닌가요
부녀 간에 뜨거운 맛을 좀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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