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엔 백날 잘해봤자 몸종인 며느리 - 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스트레스 썰
항상 읽기만 하다가 이번에
속상한 일이 있어서 글 올려봅니다
이번에 시어로 신들 결혼 35주년 기념이라
아버님께서 은근히 아들이 여행을 데려가 줄까 싶어
기대 중이시라고 어머님께서 신랑 통해
전화를 하셨답니다
그런 전화가 왔음을 낮에 전화를 통해
연락해주었고 자세한 이야기는 퇴근 후에
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죠
저는 전화를 끊고 생각했습니다
신랑 식구들은 한 명도 차가 없고
신랑 역시 결혼하고 아기를 가지고 6개월이
되어서야 솔을 구입했는데 시어른 두 분과 저희 부부
두 명 그리고 아기 까지 타면 어느 정도 꽉 차니
시누 부부까지 가려면 차를 한대 더 빌리던가
큰 차를 빌려야겠구나 했죠
(시댁 식구들은 면허도 없거든요
저랑 신랑만 있습니다)
신랑이 일이 생겨 늦게 되어 전화로
그 일을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시 어른들이
사위(외국인)를 너무 이뻐하니 시누 내외를
데리고 가고 싶어 하시며 운전을 해야 하는
신랑은 당연히 가는거고 차 렌트는
돈이 많이 들어갈 테니 시아버님이
싫어하실 거 같다고
(시아버님이 엄청 짠돌이 시거든요)
저는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을까 하며
배려를 위해 물어보라 하셨다고
외국인 말도 안 통하는 사위는 이뻐서
데리고 가고 싶어 하시면서 며느리는 쏙
빼놓고 가고싶으셨나봅니다
신랑한테 어이없다고 말하니 한다는 말이
"우리 엄마가 너 배려한 건데 왜 네가 어이 없냐고 "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한다는 말이
"네가 지금 그런 식으로 어이없어 하고
전화 끊는거 내가 우리 엄마 말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엄마 욕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아기가 돌 갓 지났는데 집에서
하게 되어 음식이며 챙길게 많아 제가 신랑한테
음식을 주문하자고 했더니 힘들더라도
직접 하는게 낫다며 그리고 주문하면
돈이 얼마가 들어가는줄 아느냐면서
저 아기 안고 밑반찬부터
간식 메인 음식까지 전부 제가 만들었습니다
밑반찬 포함 대략 12가지 정도 되는가짓수였구요
돌 당일 제가 너무 정신없어해서
친정엄마가 일찍 오셔서 아기 대신 봐주시고
전부 제가 다 차리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차가 없어서 서울에서 모셔오고
모셔다드리고 오느라(저희는 인천이에요)
정작 제일 바쁠 때는 저랑 저희 친정엄마가
일을 다했습니다
전 그래도 정말 진심으로 시어로 신들도
우리 부모님하고 똑같다는 생각으로 모시고 와야지
모셔다드려야지 하고 미련하게 제가 일도 다 했고
그런 신랑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항상 시댁도 제가 먼저 가자고 했습니다
신랑이 시아버지랑 종교 문제로
좀 갈등이 있어서 주말엔가고 싶지 않아
하기도 하고 해서 항상 제가 가자고 해서
그나마 한 달에 한 번정도 꾸준히 찾아뵐 수
있었던 건데 저의 생각은 자주 찾아봬야
더 살가워지고 더 가족같아질거라고 생각해서
신랑도 설득하고 꼬셔서 시댁도 찾아뵙고
한 거였는데 이런식이였네요
어차피 며느리는 남인가 봅니다
진심으로 서운합니다
오늘 일이 많이 늦어지고 술 마시고
아침에나 들어올 것 같다 해서 친정에
와있는데 친정엄마가 전화통화로 언성이
높아지는 걸 들으셨네요
뭐 땜에 싸우는 거냐고 물으시는데 당신의
귀한 딸이 시댁에서는 그렇게 불편한 존재고
이쁨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면 마음
아파하실까 말도 못 꺼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가요
아님 그냥 대부분이 그런 식인 건가요
신랑이 그렇게 얘기하고 나서는
"알았어 그럼 너 간다고 엄마한테 말하면 되잖아"
라고 하더군요
이미 상황을 다 알아서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해버렸는데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제가 잘한 건지
잘못한 건지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베플
친정 어른들 모시고 온천여행 간다고하세요
혹은 울 집에서 여행 간다고 하는데
넌 빠져두대 네 입장에서는 불편할 테니까
배려해줄게 시댁 잘하려고 노력하지마세요
그냥 기본만 하시면 됩니다 잘해서 이쁨
받으려는 노력이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베플
그냥 가지 마요 가봤자 몸종 노릇하겠구먼
친정식구나 챙기시고 시댁은 딱 기본만큼만
하면 됩니다 잘하려고도 하지 말고
대신 기대도 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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