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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남동생 상견례 썰 - 네이트판 톡톡 주작, 자작 썰

남동생 상견례 썰 - 네이트판 톡톡 주작, 자작 썰




안녕하세요 올해 저는 33살이고 
결혼은 아직 안 했습니다 남동생은 30살이고 
내년 1월에 결혼을 한다고 해 
오늘 상견례를 했습니다 

제 직업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고 
남동생은 사업을 하는데 그 사업이 잘 돼서 
돈을 많이 법니다 제가 고1이 있을 적에 

아버지 사업이 망해가지고 빚을 못 갑아 
집을 팔아서 힘들게 산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동생이 돈을 헤프게 쓰지 않고 
꼼꼼하게 저축도 하고 부모님께 효도를 잘해요 
너무 기특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제 동생입니다 
그만큼 많이 동생을 아껴요 

그런데 오늘 일이 일어났네요 
동생 상견례를 할 때 식사하는 도중 혼수 
문제가 나왔습니다 동생하고 동생 여자친구가 
우리 낳아준 엄마한테 고맙다고 똑같은 
명품 가방 하나씩 사드리고 아파트 매입,

그 아파트에 채워놓을 혼수는 똑같이 반반해서 
하자라고 말이 다 끝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말 듣고 속으로 혼수 문제가지고 
안 싸우고 너무 현명하게 잘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웨딩드레스 얘기가 나왔는데   
여자친구- 언니, 언니 웨딩숍에서 웨딩드레스 
맞춰도 되죠? 저니까 웨딩드레스는 반값으로 해주세요

저- 그럼 그렇게 해요 근데 xx 씨 눈에 
드레스 마음에 안 들면 미안한 생각하지 
말고 다른 곳 가서 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연히 동생 여자친구가고 동생한테 
뭐든 해주고 싶어 드레스 반값으로 해주려고 
했는데 막상 저렇게 말을 들으니 뭐랄까 
좀 오묘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민감하게 반응한 거일 수도 있고 
좋은날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있은데 동생 여자친구가 저희 부모님께   

여자친구- 저 결혼하고 일 안 할 생각이에요 
오빠가 충분히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고 
저가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아서요
  
이러면서 갑자기 사돈어른한테 
  
여자친구-"엄마 그동안 내가 효도를 많이 
못한 거 같아 이제부턴 여행도 많이 보내주고 
같이 백화점도 많이 다니자 우리 엄마 
명품 가방도 사주고" 
  
이러는 겁니다
딱 그 말 듣고 제가 표정 굳으면서 동생 
여자친구를 봤는데 사돈어른이 그 모습 보시고 
당황하시는 기색이 역력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 근데 xx 씨는 왜 일을 그만두는 거예요? 
동생이 지금 아무리 돈을 잘 번다고 하지만 
사업이라는게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건데 " 
  라고 했더니 아무 말 못하네요

저는 동생 여자친구가 동생 돈 펑펑 쓰면서 
그렇게 사돈어른이랑 백화점가고 명품 가방 
사면서 여행 가는 거 용납 못합니다 

내 동생 뼈빠지게 일하면서 벌어온 
돈인데 그렇게 헤프게 쓰고 다니는 
꼴 못 봅니다 여행도 많이 보내주고 같이 
백화점도 많이 다니자 

 엄마 명품 가방도 사주고 딱 이 말 
듣고 촉이 왔네요 이 결혼 말려야겠다

동생한테도 나는 이 결혼 반대다 라고 하고 
부모님도 딱히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는거 
같은데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의견 부탁드려요  



베플 
어떤 정신 나간 여자가 상견례 자리에서, 
어른 면전에 두고 
"엄마 명품 가방 사고 효도할게" 
이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사실이에요?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이요? 


베플 
대화체 오글거리게 쓰지말라구요
자작리 너무 많이 난다고 자기가 
쓴 글 읽으면서 안 오글거리나? 


베플 
글쓴이가 쓴 자작 근덕분에 마치 자작나무 
숲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 싱그러움
산림욕 하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