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못간다니 서운하다는 예비 시모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지금 남자친구랑 사귄 지
갓 100일 좀 넘은 커플입니다
제가 32이고 남자친구가 34이라
서로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습니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을 뵌 적이 없었고
조금 더 서로에게 확신이 생긴다면 만나게
되리라 생각하였는데
주말에 남자친구가 지방 발령이 되어
이사를 도와주다 우연을 가장한건지 결론적으로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뵙게 되었고, 같이 식사를
하며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직업 나이 등 간단한 질문을
하셨는데, 저는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직업 특성상 연휴 때 특히 바빠 이번 황금연휴
내내 이틀 만 쉬고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직업을 소개하니 그럼 명절이나
이럴때 못 쉬겠네요? 나는 이번 추석 때
한번 아가씨가 인사를 왔으면 싶었는데라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나중에 정식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하는데 이번에 주변에 아가씨 온다고
얘기해놨는데 아쉽게 됐네
이러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그냥 아 네 하고 말았는데
이어서 앞으로도 이렇게 명절에 못 쉬는
직종이면 결혼 후에 명절 때 가족들하고 모였을때
얼굴도 못 비추고 그러는 거냐고 좀 아닌 거
같단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그래도 쉴 때 찾아뵐 수
있게 하겠다 라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식사하고 집 가면서 남자친구랑
전화를 하는데 엄마가 너 안 좋아하는거
같다 이러길래 나 뭐 실수한 거 있어?
아니 근데 명절에
못 쉬면 엄마 힘들 거 같다는데?
왜 힘드신 건데? 몰라? 혹시 오빠네
추석 때 행사라던가 제사 있어?
몰라 없을걸?
이렇게 대화 마무리했는데 명절 때
못 가는 게 안 좋은 이미지로 비칠만한 건가요?
이해가 안 가서 글 올립니다
베플
오늘 바람도 살랑 살랑 불고
햇볕도 따뜻하고 차버리기 딱 좋은 날이네요
베플
명절에 못 쉬면 엄마 힘들 거 같다는데? >
며느리 봐서 이제 명절마다 일 좀 안 하고
쉬겠구나 했더니 못 온다고???
베플
100일에 그 소리 나오길
잘한듯하네요 빨리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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