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 8살과 4살아이만 보낸 맘충엄마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전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고,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키즈카페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번거로울 땐 그냥
집 앞 놀이터로 데려 나가서 놀아요
그 놀이터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큰아이들이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기구가 많은 놀이터가
있어서, 저랑 제 아들이 나가는 놀이터는
대부분 어린아이들이에요
아무튼 놀이터에 흙이 있는 곳이 있는데,
(화단 같은 곳 아니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그쪽에서 놀고 있었어요
옷도 더러워질 것 같아서 일부러 버려도
되는 옷 입고 나갔던 거고요
(나갈 때 폴리 장난감이랑 흙
장난감 몇 가지 챙겨 나갔어요)
놀고 있는데,
여자아이 2명이 손잡고 오더라고요
제 아이도 여자아이들이랑 어색해하지
않고 잘 노는 편이고, 그 아이들도 제가
있던 쪽으로 다가오는 것 같길래 먼저 말 걸었죠
제가 '몇 살이야?' 하니 큰 여자아이가
'전 8살이고, 제 동생은 4살이에요 '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전 그때 그냥 둘 다 어린데 어머니 없이
아이들 키리 나왔네 만 생각하고 바로
옆에 앉아서 아들 노는거 보고 있었죠
있다 보니 세명이서
자연스럽게 같이 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가져 나온 장난감 아이들이
잘 못 다룰 때 제대로 쥐여주면서 같이 놀게 했어요
아까 8살이라던 여자아이는
손에 토끼 인형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8살인 아이가 그 인형으로
같이 놀더라고요 상황극 같은 놀이?
그냥 딱 여자아이 노는 것처럼 놀길래
계속 보고 있었어요
(이때도 저희 아들이랑 같이 논거에요 )
보고 있는데, 저희 아들이
폴리 장난감을 잡고 '푸슝~~~'
하면서 인형 쪽으로 움직이더라고요
그래서 4살 아이는 인형을 뒤로 빼면서
서로 웃더라고요 근데 그때,문제가 일어났어요
갑자기 8살 여자이기
'아 이거 더러워졌잖아' 이러면서
저희 아들한테 짜증을 내는 거예요
그 인형 상태는,그냥 흙에서 논 정도?
막 얼굴까지 다 더럽혀지거나 그런 게 아니고
4살 아이가 항상 손으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밑부분 쪽으로 흙이 묻은 상태였어요
저희 장난감 중에 흙장난감은 어차피
더러워지면 씻으면 되는 거고,폴리 장난감이
충분히 더러워진 상황이었어요
그 폴리 장난감은 바퀴 쪽이 심하게
더러워져서 씻기 어려울 것 같고,좀 오래된
거기도 해서 같이 놀다가 그런 거니
정말 아무 생각 없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8살 여자아기가 계속 성을
내길래 그때까지는 여자아이들은 인형 좋아할테니까
화나는것도 없어서 '이거 놀다가 그런건데
그래도 인형 더러워져서 많이 속상하지?'
이렇게 부드럽게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이후에 8살 여자아이가
계속 저희 아들한테 짜증을 내면서 갑자기
절 보더니 '이거 얘가 더럽혔어요,
손해배상 청구할 거예요' 이러더라고요
손해배상이라는 말에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다시 이거 같이 놀다가
그런 거고,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니까
그냥 재밌게 놀면 안 될까? 이랬죠
그래도 계속 손해배상 얘기를 하는거에요
답답해하고 있는데, 그 여자아이들
어머니가 오셨어요
장 보고 오신듯 했는데,8살 아이가 성내고
있으니 저보고 무슨 일이냐 물으시더라고요
있는 그대로 말해드렸어요
저희 아들이랑 두 아이랑 놀고 있은데
저희 아들 장난감도 다 더러워졌는데 갑자기
인형이 더러워졌다고 짜증을 내더라,
그래서 속상할 거라고 생각돼서
그냥 재밌게 놀자고 말하는데
손해배상이라는 얘기를 하더라
이러니까 제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끊으시며
'애들이 놀고 있으면 제대로 봐줬어야죠
애 인형을 이렇게 더럽혀놓으면 어떡해요!'
이러면서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이 인형만 더러워진게
아니라 저희 아들 장난감도 다 더러워졌다
그리고 제가 속상하지?라면서 말해 주은데도
불구하고 계속 손해배상 얘기만 하는건
제 잘못이 아니지 않냐,
뭐 이렇게 말했죠
그러니까 그 어머니께서 그건 우리 공주들이
너무 똑 부러지고 바르게 잘 자라서 그래요,
저렇게 뒷일 생각 안 하고 철없는 애랑은 다르거든요
이러시는 거예요
그리고 이 말만 하고 애들 데리고 가더라고요
솔직히 저희 아들이 잘못한 거라 해도
5살이 지금 장난감을 움직이면 인형에 흙이
묻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조심하는 게
당연한 건가요? 전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5살이면 철없을 나이잖아요
제 주변 지인들도 대부분 아들이라
잘 몰라서 원래 딸들은 조금 더 일찍 철들고
그래서 8살 나이에 저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게
맞는 건지,딸 어머니 입장에서는 저희 아들이 나이에
비해 철없다고 느끼시는 게 맞는건지
궁금하고 또 속상해서 글 올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아니 엄마가 뭔 일을 벌이고
다녔길래 8살 입에서 손해배상이 나왘
베플
어휴 부모가 이래서 중요한가봐요
어디서 본 게 있으니 저러겠죠 지 엄마가
어디서 진상 떠는 거 보고 자랐으니
베플
자 생각을 해보세요 8살짜리한테
4살짜리를 데리고 놀라고 둘만 놀이터에 보냈어요
이게 보편적이며 흔한 일 같으세요?
많이 양보해서 8살짜리는 혼자 갈수 있다쳐도
4살 아이를 같이 보냈다고요 뭔 일 생기면
8살짜리 보고 4살짜리 챙기라고요
제대로 된 엄마겠어요?
그런 엄마가 키운 애가 잘 자랐겠어요?
처음부터 놀게 하지 마셨어야죠 담부턴
그런 애들하고는 못 놀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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