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결혼 & 부부

맞벌이하기 너무 싫어요 - 미즈넷 레전드썰





맞벌이하기 너무 싫어요 - 미즈넷 레전드썰



저는 결혼 3년 차 주부입니다.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으니 
벌써 사회생활도  8년 차 네오  

신랑은 결혼과 동시에 자어 영을 하고 
전 다니던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현재 임신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임신을 해서 
그런지 잠이 너무너무 부족해서 
일하기 싫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아침에 눈뜨면 드는 생각이 
빨리 퇴근해서 와서 자야지.. 

실제로 퇴근과 함께 저녁 
간단히 먹고 바로 잡니다. 
제 생활이라곤  잠  회사 잠.. 

그럼 회사 생활이라도 
 즐거워야 하는데 회사에선 또 스트레스.. 
  
진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매일 쳐 오르는데 .. 그만두기 힘든 건 
직장이 또 괜찮습니다. 

일 자체도 쉽고 편합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라 가끔 
열화 나는 일이 있지만.. 

그 외에는  한가하고 인터넷도 
맘껏 할 수 있고 자유 시간이 많은 편이고 .. 
복리 후생이 잘 돼있습니다. 

급여는 230~260 정도 되고요 
이게 문제입니다. 

아휴.. 내가 어디 가서 이돈을 
받나 싶은 겁니다. 한 150~ 160만 
받아도 미련 없이 그만 둘 텐데..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지만
제 능력에 비해 잘  받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쉬 그만두지 못하겠어요  
게다가 출산 육아 휴직 15개월 
모두 주고  돈도  많이 나오죠 

법이 바뀌어  기본급의 40%
이라는데 저희는 월급의 
거진이 기본급이거든요.. 

기본급 외에 붙는 게 별로 없음. 
그니까 신랑이나  저희 부모님 
모두 제가 일 그만두는 걸 
너무 아까워하세요 
저는 일하기 싫은데요  

저도 걱정은 있습니다. 
애들 다 크면 그때 다시 일해야 하는데.. 
어디 가도 이런 직장은 없고 
정년퇴직까지 보장됩니다 

돈도 이거보다 적게 또 못 받을 것도 같고.. 
  
제가 임신 중이라 더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전부터 결혼하면 아이 낳아 기르고 
키우고 싶었어요 자식 욕심도 많아 
셋 정도는 낳고 싶었고요 

그렇지만 욕심인 걸 알죠 맞벌이 하는 
여자가 남자가 젤 좋아하는 여성상 1위고.. 
내조 1위라 뽑는 세상인 걸요 

실제도 자식 키우고 하는데도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다른 가사 육아만 하는 친구들 
보면 남편이 대단하게 돈을 많이
벌거나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데요 

신랑은 자기 500 벌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저희 집 지금 상황은 2억 좀 넘는 
아파트 자가 소유고요 
대출 없음-신랑이 결혼할 때 부모님이 사주심

저 230 신랑은 자영업이나 
아직 돈을 많이 벌지 못해
250~300쯤 버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신랑이 얼마나 버는지 모르고요. 
다 떼고 저쯤 벌어  200 이 가게 차릴 때 
얻은 빛이 1억이라 그 빛 매월 200씩 
갚고 남은 돈으로 자기 용돈 해요. 

글 써 신랑은 결혼 후 아직까지 
저에 세 돈 한 푼 준적 없죠. 

물론 저 200씩 갚은 게 
나중에 가게 정리하고 
나갈 때 우리 돈이 된다지만.. 

당장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서운한 것도 사실.. 

가게 빚이 1억이라 그 빚만 
없어도 살겠는데.. 1억에 대한 원금 
200은 신랑이 내고 나머지 
이자는 제가 냅니다.
쪼개서 대출받은 거라 

생활비 일체 모두 제가 내고요. 
당장 제가 그만두면 살 수가 없겠죠... 
급한 대로 내년  저 출산에 맞추어 
빚 갚은 건 일단 갚아집니다, 

급한 불만 끈 셈이죠 
일부만 갚고 나머지 돈은 부모님께 
빌려 갚은 상태로   당분간  급하게  
돈을 갚지 않아도 됨 
당장은 2~3년.. 안 갚아도 됨. 
하지만 그래도 빚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휴 신랑이 가게 아닌 그냥  
회사를 다녔음  돈 좀 적게 벌고 
그냥저냥 살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신랑은 좀만 기다려달라고 
당장 앞만 보지 말고 기다리라는데..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지요 
너무 신랑 의지하며 사려 하는 건 아닌가 
신랑이 없어졌을 때 나 혼자 독립할 수 
있게는 살아야 하는데..(만에 하나 ) 

신랑 버는 거 의지해서 
살림과 육아를 하려하다네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직장 다니던 맘들은 일 쉬면 
답답하다는데 전 잡순이라 
집에 있는 거 좋아합니다. 

이미 신전에도 집에 혼자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고
안 답답할 것 같고

너무너무 그만그만두고 싶은데 
저 그만두고 더 살수 있는 건가요. 

매일매일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행복해야 할 제 맘이 이렇게 
살아 뭐하나 뱃속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엄마 자격도 없고 잠만 쏟아져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눈뜨면 
회사 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 싫네요.


베플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애는 안 낳아도 직장은 다녀야 합니다 
살아보니 결혼 후 많은 부분의 
불이익은 제 무능함에서 오더이다

베플
하.. 힘드신 심정 이해합니다. 
제가 님 남편이라도 사랑스러운 
아내 쉬게 해주고 싶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경제상황 
장히 안 좋습니다. 

베플
월급만 제때 나와도 감사하며 
다녀야 되는게 요즘 직장인입니다.
 님 복지까지 잘 되어 있다니
 조금만 참아요. 

직장 그만둬서 경력 단절되면 
아무도 날 채용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한테 밀려요. 

내가 다녀야 될 직장이 
있는 것만으로 님은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