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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집은 내가하고 혼수는 없어? - 미즈넷 레전드썰





집은 내가하고 혼수는 없어? - 미즈넷 레전드썰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친구 소개로 만나서 2년 정도 
교제한 여자가 있습니다  
이제 저도 결혼할 때가 돼서 
솔직히 제 힘으로 운 좋게 브랜드 
(만 4년 된) 아파트를 구입을 했습니다  

대출 없고요 경매로 구입을 했습니다  
44평에 방 4개에 로열층에  
지금 시세가 5억 8천입니다  

2주전 아파트 등기가 나오고 
아파트기까지 받고 이제는 인테리어만  
살짝만 하면 정말 좋은 아파트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아파트 매매 이야기만 하고  
경매는 비밀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네요  

요즘은 아파트 인테리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 제 첫 아파트라서 기분 좋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연애 초기부터 여자친구는 시집 간 친구들  
주변 언니들 이야기하면서  
내심 자랑도 하면서 기대도 하면서  
장난 반 진담반으로 자기도 남자가  
아파트 사 오면 거기에 걸맞은 수준으로  
혼수 해오겠다고 종종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제 여자친구하고 여자친구 어머니죠  
예비 장모님하고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점심 먹는 중에 제 아파트 이야기하면서 
갑자기 혼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말을 돌려서 말씀하시는데  
결론은 형편대로 하자고 하시네요  
여자친구 오빠가 올해 봄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네 사정이 안 좋다고 어이가 없네요  
여자친구 말로는 여자친구 오빠가 결혼하면서  
여자친구 집에서 2억 정도 해줘다고 하네요  

집 문제 때문에 제가 여자친구네에 대해서  
아는 수준은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것하고  
예비 장인어른 하는 일 중소기업 이사님이세요  

그리고 예비 장모님은 가정주부시고요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결혼자금에  
대해서 아직은 몰라요  

여자친구 하는 일은 그냥  
중견기업에서 홍보팀에 있어요  
정확한 연봉은 모르지만 한 2-3천 정도  

올해 봄에 결혼한 오빠랑 여자친구 밑에 
 나이 차이나는 막내 남동생이 있어요 
아직 대학생이고요  
   
저희 집은 저희 어머니만 계시고요  
저희 어머니 노후자금까지 다 있고요  
어머니 이름으로 조금만 아파트 있고요  

저희 누나나 남동생이나 다 결혼한 상태고요  

저는 대기업 현장관리직(운영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6천이고 + @입니다  
   
저 솔직히 어제 점심 먹고  
나와서 지금 까지 기분이 안 좋아요  

갑자기 제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서  
그리고 어제 점심 먹는 내내 가만히 있는  
여자친구 보면서 실망도 하고 어이가 없고  

참 기분이 뭐라고 시원하게 표현은  
못하지만 좀 답답하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대충 이런 식으로 결혼들 하시나요?  
손해 보는 느낌으로? 

아직도 답답하네요 
그날 이후 수없이 생각해보고 

고민하고 고민했었습니다 

아파트는 인테리어 및 청소까지 다 한 상태이고 
이제는 가구와 가전만 들어가면 

완벽한 집이 완성이 됩니다 
  
여자친구 만나서 
솔직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자친구 연봉이 얼마냐? 
정확하게 알고 싶다 

그리고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지금 까지 저축한 돈이 얼마고 
지금 까지 가입된 보험이 뭐 뭐 있냐? 
저도 정확하게 100% 오픈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자 
여자친구 반응이 안 좋네요 

여자친구 하는 말 중 
" 자기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냐고 
그리고 오빠도 계산적인 남자냐고 하는데 " 
" 결혼은 거래가 아니라고 하네요"
솔직히 속마음은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서 
여자친구에게 시간을 주고 정확하게 
저축 내역 및 보험 내역 그리고 정확한 
연봉에 대해서 오픈해달라고 그랬습니다 

그날 이후 일주일 정도 
전화 한 통 카톡도 없이 보냈습니다 
그때 여자친구가 아닌
여자친구 어머니님에게 전화가 오네요 

만나자고 하시는데 그래서 만났습니다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어머니랑 같이 나와있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여자친구 어머니가 말씀하시는데 
참 답답한 이야기만 하시네요 

여자친구 오빠 결혼식 때문에 
집에 여유가 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지금 까지 여자친구 저축 내역이 궁금한데 
저도 너무 짜증이 나고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지금 까지 
여자친구가 저에게 아파트 사 오면 자기도 
거기에 걸맞은 수준으로 혼수 해 
오겠다고 하고 친구나 아는 언니들 
이야기하면서 비교도 하였다 

그리고 저는 어머니 말씀보다는 
여자친구 말이 듣고 싶다 

여자친구가 돈이 없고 형편이 
안 좋아도 미안해하는 마음 앞으로 
잘하겠다고 마음이 있으면 
상관없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아니다 

여자친구랑 결혼 못하겠다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 후 여자친구나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전화 및 문자가 오는데 
문자 내용들이 참 지저분하네요 
  
한편으로는 시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답답하네요 
제 사연에 댓글 작성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베플
전화 문자 다 차단하세요. 
44평 아파트에 혼수도 없이
몸만 들어 올려고 했데요? 

요즘엔 반반하는 추세예요. 
혼수 못 채움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던지. 
뭐 그리 당당한지. 거지근성이네요

베플
돈은 없을 수도 있어요.  
상황상 정황상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상황 정황이 
일반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고  
게다가 뚜렷한 비전이나 목표도 없이  

그저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대충 묻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배우자로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쓴 님이 돈에 집중해서 표현하셨는데  
아무래도 여자친구의 마음가짐이 
의심스러운 모양이네요.  

연봉이 적으면 적은 대로  
집안 형편이 빡빡하면 빡빡한 대로  
본인이 제대로 된 경제 개념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글 쓴 님이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겠죠.  

여자든 남자든 서로가 도움 되는 
관계가 되려 노력해야지  어느 한 쪽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져서는 
기울어지게 되어있어요

베플
아 이 사람이구나.
글 보면서 경매 아파트 아! 그 사람이구나 
잘 헤어진 거라 봅 헤어지니까 
카톡이나 문자로 욕 질 엄청 오죠
엄청 올 겁니다.. 

여자친구라는 분은 돈 안 모았을까요 
아니겠죠 명품+해외여행으로 
다 탕진했을 겁니다 

남자 하나 잡아서 숟가락 들고 가야지
 +_+ 이러다가.. 결혼 이야기 나오고
세종대왕 이야기 나오니
오빠 나 사랑하지 않는 거야
오빠 실망이야 하는 거죠 

웃기죠..만약에 이걸 여자 글로 
반대로생각하면 여기 게시판 난리 나겠죠 

님 같은 여자분들 많아요.
아니 요즘 엄청나게 많죠 

여자가 어떤 씀씀이랑 성격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중에 최고의 한 개는 
여자 통장 내역 보는 겁니다. 
통장에 얼마가 찍혀있는지

베플
저는 여잔데도 이 남자분이 공감되는데요? 
자기도 얼마든지 할 것처럼 얘기해놨다가 
정작 일이 닥치니까 입 닦는 분위기잖아요.


반대로 남자가 집 얼마든지 해 올 것처럼 
얘기했다가 정작 결혼할 때 돼서는
재산 공개는 안 하면서 월세에서 살자.
돈 좀 보태라. 이런 식이면 짜증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