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있다고 거짓말한 예비신랑, 사실 한푼도 없다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사기 결혼 파혼 썰
저와 남자친구는
500일을 넘긴 커플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상견례, 결혼택일,
11월 결혼식장 계약금까지 걸었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첫째인 남자친구 결혼에 보태줄 형편이
안된다고 저와 남자친구 둘이서 벌어놓은 돈으로
시작하자고 남자친구가 먼저 제의를 해서
저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제가 그럴 거면 이제 서로 통장을 오픈해서
얼마가 있는지 합쳐서 같이
계획을 세우자 했습니다
최대한 간소히 하며, 예단비는
오빠가 먼저 양쪽에 똑같이 300씩만
하자고 했습니다
이 얘길 들으신 오빠 어머니는
맘에 안 들어 하신 거 같았어요 제가 얘기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 하지 않냐고
했다는 걸 들었습니다
전 뭐 그렇게 해도 상관없었습니다
이런 얘기들이 막 오가며 이제 서로가
갖고 있는 돈을 오픈하려고 얘길 꺼냈습니다
이상하게도 통장을 보여주는 걸 꺼려하며,
본인은 5500을 모아놓았으며 9월까지
6300이 될 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만 무언가 미심쩍어
또 며칠 있다가 보여달라고 얘길 꺼냈죠
갑자기 55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합니다
당장 받아오겠답니다
중간에 길지만 생략하고 말씀드릴게요
20일 뒤에 그 빌려 간 분이
3000만 원을 준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못 받았다고 얘길 하며, 한 달을
더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법적인 문제로 해결하자며
무료법률상담이나 지식인이나 다 알아보고
남자친구에게 다 알려주었습니다
본인이 다 알아서 하겠다며
저보곤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왜 알아서 하냐 같이 해서 걱정을 덜고
준비를 시작해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 막 싸우다가,
계속 의심스러움을 떨치지 못해서
제가 얘길 했습니다
도대체 진실이 뭐냐고 돈 빌려준 거 맞냐고,
평소에 술 담배 도박 이런 건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라 돈이 도대체 어디 있는지 물었죠
그제야 진실을 말합니다
사실 그 돈 하나도 없다고, 처음에
말한 게 거짓이었죠
저한테 미안하다며 울고불고 빌며
난리 났었습니다 전 너무 화가 나기도 했고,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 미쳤었죠
왜 거짓말을 했냐고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지금 얘길 하는 거냐고
저한테 얘길 하고 싶었는데, 하려고 얼굴을
보면 말이 안 나왔답니다 저를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기는 싫다고 합니다 당장 우리 부모님,
오빠 부모님 다 말씀드리자
나 이렇게 결혼 진행 못한다고 하니
그건 죽어도 못하겠답니다
오빠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그 즉시,
자신은 저와, 본인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과
다 끝이라고 이렇게 얘길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그랬냐 하니
대출받으려고 했답니다 하
막막합니다 난 그렇게 시작 못하겠다
돈에 맞게 집, 결혼 다 해결하고 내가
가진 돈으로 다 혼수하고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큰돈을
거짓말을 하냐 막 따졌습니다 자기가
어떻게든 구하겠다고 시간을 좀 달라고 합니다
빚내서 올 거냐고 얘길 하니 집에
얘길 해보겠답니다 제가 그 집 사정을 아는데
집도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집에서
더 돈을 해주시면 해줬지,
아들 결혼한다는데 돈 못 대 주실 정도입니다
이 결혼 진행 안 하는 게 맞는 거죠?
저도 이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 평판 좋고 저한테도 저희 부모님께도
잘하고, 착하고, 한결같이 화도 안 내고 그런 사람
저도 많이 좋아하고 마음이 여려져 어떻게
독하게 모질게 하고 싶어도 못했어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께도 그 금액으로
시작하겠다고 다 얘기드리고 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부모님 생각에, 그리고 제 인생을 생각해서
이제 슬슬 정리하려고 생각 중인데,
혹시나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걱정도 됩니다
어떻게 얘길 해야 할까요
베플
어휴 인륜지대사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결혼이라는 걸
놓고 한두 푼도 아니고 몇천만 원을 거짓말
하는 남자라니 결혼 진행 안 하는 게 맞죠?
물어볼 생각이 드세요?
저 같음 돈 한 푼도 없다 거짓말한 거다
말 나왔을 때 소름이 끼치고 정
떨어져서 바로 안 봤을 거 같아요
어쩜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게 가능하기나 한지
애초에 그렇게 거짓말할 수 있는 사람
드물어요 님 남자친구라는 사람 진짜 무서운
사람인 거 같아요 제 관점에선
그나마 약삭빠르진 않아서 꼬리가
잡혀 다행이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
오천만 원 있는데 육, 칠천 있다
뻥 친 것도 아니고 한 푼도 없다는데
그 돈이 갑자기 어디서 나요?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거짓말과
빚 잔치로 시작하시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그게 과연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보이시나요?
냉정하게 이게 다른 사람의 일이다
생각해보세요 고민할 이유조차 없어요
베플
결혼이 계산은 아니지만
이건 아니니 것 같네요 처음부터 없었다고
했다면 님도 사랑으로 감수할 수 있는 여지라도
있었지만 그런 거짓말을 안고 몰래
결혼하려 했다니요
저도 결혼 후 알게 된 사소한 몇 가지
진실 때문에 속이 상했던 적이 있었지만
5천만 원이란 돈은 너무 크네요
최근 저도 이사 문제 때문에 대출을 알아봤더니
3 5%대 이자라고 했을 때 5천10년 상환하니
50만 원가량 원금이자 내랍디다
남편 되실 분이 설사 끝까지 속이고 결혼했다
치더라도 그 돈을 어떻게 갚는다고 했을까요?
그리고 도대체 그동안 급여 받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말 직장에 다녔던 것은 맞다니까?
신용조회도 꼭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베플
아니 돈도 없으면서
결혼은 어떻게 하려고 했데요?
무책임 대책도 없고 게다가 시댁은
염치까지 없네요
역시 그가족에그자식인듯 아직 돈 들어간 건
계약금밖에 없나 본데 돈이 있어야 집을 구하고
결혼을 하죠 지금 결혼 파혼해야 하나 요가
아니라 파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평생을 함께할 사람입니다
무책임한 남자 대책 없는남자 괜찮아요?
님 인생으로 도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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