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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친한 동생의 거지같은 부부생활 - daum miznet 미즈넷 미즈토크 걱정 썰

친한 동생의 거지같은 부부생활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걱정 썰





저와 같은 빌라에 살게 되어 
알게 된 동생이지만 모든 면에서  
그리고 인격적인 면에서 너무나 도덕적인 
동생이어서 너무나 답답합니다  

현재 동생은 아이가 셋이에요  

남편은 자영업을 하고 있고 
돈도 꾀나 잘 버는 분인 듯한데요  
문제는 생활비를 이제껏 
70만 원 주었다고 하네요  

아이가 셋인데 그 돈으로 살림도 
빠듯한데 돈 못 모은다고 오히려 구박하고 
편은 전화 없이 외박을 10년째 하는데 
집에 오는 날이 일주일에 이삼일이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끼는 동생은 
참 아이들 잘 키우고 시부모에게도 
잘하더라고요  

문제는 동생이 작년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남편이 이제 
아예 생활비를 안 준다고 해요 

벌써 6개월 되어가는 듯한데 동생 월급이 
백만 원인데 혼자서 애들 돌보고 
직장생활까지 하느라 힘들어하는 게  
제 눈에도 보이는데 동생은 그래도 
바깥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게 
좋다고 보람을 찾은듯해요  

그런 동생을 남편은 애들 아침 왜 누룽지를 
주냐 살림을 이따위로 하냐 등등의 잔소리와 
각종 욕들을 한다고 합니다  

완전 막말 이년 저년 막 이런 욕이요  

현재는 주 중엔 아예 남편은 집에 안 오고 
주말에 애들만 데려갔다가 일요일에 애들 데리고
와서 잠만 자고 가는 상황이에요  

제가 답답한 건요  애가 있으면 
이혼하는 건 정말 무섭고 힘든 일이겠지만  
생활비를 받아야 살수 있는데 이 동생이 남편을 
너무 무서워해서 그런 말을 하지를 못하네요  

사실 동생이 말하기 전에는 
이웃으로 그 남편을 보면 참 털털하고  
사람 좋고 인사 잘하고 유머 있는 분이었는데 
왜 자기 부인에게는 그렇게 함부로 
하고 돈도 안 쓸까요? 

전 아이가 없는 동갑부부라 
정말 그 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 가요  

아직도 이런 가부장적인 생각으로 부인 못살게 
굴고 시부모님도 진짜 젊으시던데 동생한테 
자기들 살림도 막 시키시더라고요  

동생은 그걸 또 군소리 없이 하고요  

남편이 무서운 이유가 별일 아닌 걸로 
순식간에 돌변해서 욕하고 문 부숴버리고 
물건 부수고 막 그런다고  그리고 진짜 문제는 
동생네 애들이 초등생 유치원생인데 이 어린애들조차 
엄마를 무시하고 아빠는 돈 버니까 

집에 안 들어와도 된다고 하고  엄마는 집안일이 
힘들면 여자 동생을 하나 더 낳는게 어떻냐는 
소리를 하는데 전 너무 기가 막혀요  

동생이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자기는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걸 남편이 너무 잘 알고 
이용하는 거 같고요  

참 착하고 너무 천사 같은 동생인데 
왜 이렇게 힘들게 사는지 집에 가서 보면 
변변한 옷 하나 신발 하나 화장품 하나 없어요  

샌들도 없길래 제가 하나 사줬어요 
아기처럼 좋아하더라고요  

참 동생이 말하길 
그 남편은 시부모님이 이혼한 건 아니지만  
시아버지 되시는 분이 거의 밖으로 
나가 살다 시 치했다고 그래서 지금 자기 남편도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거 같다고 
하던데 진짜 답답해 죽겠어요  

여자들은 애 낳고 살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도 참고 다들 사나요? 
전 동생이 혼자 살면서 경제력을 좀 키우고 
애들 키울 능력 되면 그때 데려와 키우라고 
조언해줬는데요 너무 주제넘는 참견일까요? 

친동생처럼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라 
저는 제가 데리고 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저희 남편도 정말 안타까워하고 있고요  

부부 상담이 필요한 건지 그냥 지켜보고만 
있어도 되는지  정말 답답해요  






베플 
남 걱정 부질없어요 고민이나 
들어주고 힘내라고 격려나 해주세요 
변치 않을 사람들인데 혼자 그래봤자 소용없습니다 

님 부부는 둘만 잘 살면 되는데 
남 걱정하면서 인생 낭비 마시길  


베플 
근본이 어리석은 사람은 결코 
현실을 직시하고 살진 못하죠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잘못 개입했다가 
두 집 모두 엉망진창이 될 수 있어요 

위로는 해줘도 개입은 하지 마세요 
진심 조언 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베플 
노 답이요 전형적 의존적 성격 
착한 게 아니라 무지한 거죠 

착하다는 단어는 이럴때 쓰는 게 아닙니다 
애들이 더 걱정이죠 도덕적이지못한 아빠를 
그냥 허용해주는엄마 애들도 그렇게 자랍니다 

도덕이나 윤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애들은 판단력이없어요 

어머니가 그냥 다 받아들이고 살았기에 
뭐가 중요한지 모릅니다 남편에게 기대다가 
애들 크면 애들에게 기대겠죠 착한 게 아닙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얘기해도 몰라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니 이런 상황에서 
시댁에 마냥 잘하고 그냥 사는 거지요 노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