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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결혼자금 4000만원가지고 힘들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고민 썰

결혼자금 4000만원가지고 힘들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고민 썰





저는 25살 평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여자입니다  

제 또래에 이런 직업을 가진 여자애들이 
쉽지 않아서, 직업을 자세히 설명 못 드리고요 

스무 살 때부터 독립을 간절히 원해서 
처음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독립을 시작했고요 

대학도 나오지 않았으며, 
공부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수입이 월등히 많은 편입니다 
(체 기준에서 친구들이 대충 
세후 190 정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스무 살 때부터 쭉 같은곳에서 일하고 
있어서 스무 살 때부터 스물세 살 때까지는 
돈 모으는 방법도 알지 못했고 그냥 
쓰면 쓰는가 보다 남들보다 더 좋은 옷을
사 입어야지 남들보다 더 좋은 물건을 사야지 
이런 생각뿐이었던 것 같아요, 

참 어렸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고 조금씩 해가 거듭하니 
저도 점점 불안해지더라고요 

어느 날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한 것 같아요 

물론 그동안 생활해온 
패턴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아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한 달에 
150씩 부모님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부모님 용돈 명분도 조금 있었고요 
  
그리고 제가 매일 입버릇처럼 
남자친구에게, 친구들에게 주변 
지인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한 사천만 원에서 오천만 원 정도 
모이면 시집가고 싶다고 
    
일하면서 알게 된 웨딩플래너 언니가 
여자 평균 4000~5000 정도면 
괜찮다고 말하더라고요 
  
엄마가 말씀하기로는 
"우리 딸이 제, 절반만 더 모으면 시집갈 수 있겠네" 
라고 말했어요, 
  
여기서 제게 멘붕이 온 사건이 있었어요, 
얼마 전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큰집에 모여 
제사를 드린 후 오랜만에 본 친척 언니랑 둘이 
술을 먹으면서 제게 진짜 핵폭탄보다 
더한 충격이 왔습니다  
  
  
언니가, 일은 좀 어떠냐 
돈은 좀 모았냐고 물어봐서 
4000~5000모 아서 시집가고 싶다고, 
근데 엄마가 절반은 모았다고 했더니   
저에게 비웃듯이 

"야, 작은엄마가 
너 그 돈으로 시집갈 수 있다고 하셔?" 
라고 말하는 거예요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제게 세상 물정
모른다 그 돈으로 시집을 어떻게 가냐 
그 돈으로는 절대 시집 못 간다 시집 
눈치 보면서 살고 싶냐 
  
  
제가 그 돈으로 
시집 못 가냐고 다시 한번 되물으니까 
저를 좀 무시하는 말투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언니 남자친구도 없으면서 
꼭 시집가본 사람처럼 얘기한다고 말을 했더니 
남자친구는 없어도 세상 물정은 잘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조언 좀 얻고 싶어요 사실 지금 
남자친구랑 당장 돈 모으고 바로 결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일 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아니 아니 아 정신이 없네요 

남자친구를 떠나서 
사천만 원으로 시집가기 힘들까요?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도 몇 없고 
물어볼 사람이 없어요 

최소 사천만 원으로 생각했을 때, 
시집가기가 힘들다면 제가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바꿔보려고요ᅲᅲ 
  



베플 
천만 원으로 시집가는 사람도 있고 땡전 한 푼
없이 가는 사람도 있고 1억 가지고도 모자란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ㅡㅡ 

즉 미리 걱정할 필요 없다는거 글쓴이님이 
어떠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  그냥 계속 모으세요 파이팅 


베플 
4~5천 갖고 결혼하고 싶으시면 
4~5천 있는 남자 만나서 결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플 
직업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숨기실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