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식탐, 식사예절이 완전 싫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부부 썰
결혼 3년 차 29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참다 참다 너무 화나서 글 씁니다
연애 3년하고 결혼했는데
연애시절 때 이런 적이있었어요
비빔밥을 시켜 먹는데 2개 시 키니깐
된장찌개랑 밑반찬이 같이 배달이 왔어요
제가 잠깐 급한 볼일이 있어서 십분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해서 금방 다녀올 테니 같이 먹자
하고 나갔다 왔는데 들와서 보니 혼자 밥이랑
반찬 찌개까지 다 먹었더라고요
내 비빔밥만 달랑! 남겨놓고요
진짜 화났는데 먹는 거로 쪼잔하게
그러지 말자 하고 나도 찌개 먹고 싶었단 말이야
하니깐 거기 조금 남은 거라도 먹어
이러는 거예요
완전 찌꺼기만 남았는데!
어이없어서 싸우기 싫어서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네요
일주일 전엔 유부초밥을
만들었는데 30개를 만들어놨어요
만드는 내내 하나씩 집어먹더니
20개 정도 남은 걸 같이 먹으려고
상을 차렸는데 골뱅이 소면에 맥주를 먹자네요?
이제 막 입에 하나 넣었는데 그럼 기다려
금방 해올게 하고 골뱅이 소면 만들고
맥주랑 들고 오니 그 많던 초밥을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더라고요
진짜 너무 화나서 야 네 입만 입이냐?
난입도 없냐고 나도 배고파죽겠는데
니가먹고싶데서 먹다 말고
음식 해왔는데 그걸
하나도 안 남겨놓고 다 처먹냐고
막 쏘아붙였어요
그러니깐 미안하데요
더 화내려다 이미 먹고 난 거고
더 말해봐야 열만 뻗칠 거 같아서 관뒀어요
대망의 어제 일은 잔치국수를 해 먹었거든요?
또 싸울까 봐 넉넉하게 하자
싶어서 5 6인분짜리 소면을 다 삶았어요
앉아서 먹는데
걸신들린 거처럼 급하게 막 먹는 거예요
천천히 먹으라고 다른데 가서도 그럼
흉본다고 많으니깐 천천히 먹으래도 허겁지겁
번 먹는 게 느려서 완전 천천히 먹거든요?
한 그릇 다 먹고 보니 벌써
삶아놓은 면이 바닥이 보이는거예요
그러면서 내 눈치 슥 살피더니
자기 더 먹을 거야? 이래요
한 젓가락만 주라 했더니
면을 몽땅 자기 그릇에 부어요
그래놓고 자기 그른 데서 덜어가
이러더니 거기다 간장을 치는 거예요
참내 내가 한 젓가락 먹는 게 그리 아깝나
먹던 그릇에 면 다 쏟아붓고
간장까지 치더니 덜어가래요
어이가 없어서 참다 참다 진짜 열받아서
밥숟가락을 집어던졌어요
뭐 하냐고 네 입에만
들어가면 다냐고 내 입은 입도 아니냐고
진짜 정떨어진다 식탐이 왜 이렇게 많냐고
쏟아부으니 자기가 해준 게 맛있어서
그렇지 이러네요
아 진짜 후 진짜
진심 정말 같이 밥 먹기가 싫어요
짜증 나 죽을 거 같아요
카레 같은 거 진짜 큰 냄비에
한솥 해놓으면 하루도 못 가요
2끼 만에 다 먹어요
저녁에 해서 같이 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빈 냄비만 있어요
거기다 젤 짜증 나는 건 음식 시켜 먹을 때
1인분씩 두 개 시 키면 전 속도가느리니
천천히 먹는데 혼자 자기 거 다 먹고 자기
이제 배부르지? 이러면서 제 밥그릇 슥 뺏어가요
아 진짜 짜증 나 아아! 아 짜증 나 진짜!
저럴 때마다 진짜 오만전 다 떨어지고
확 대리고 싶어요!
늘! 뭐 음식이 10개 있으면
5개 5개? 바라지도 않아요
맨날 난 2개 먹고 혼자 8개 먹고
음식 갖고 치사하게 이러기 싫은데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아 쓰다 보니 또 짜증 나!!!
베플
아 짜증 나 음식 가지고
그러는 사람들 보면 진짜 재수 없음
우리 신랑도 초반에 그러다가 진짜 밥 먹다가
숟가락 씨게 던지고 나선 절대 안 그래요
한번 강력하게 말해요 그러지 말라고
베플
글만 봐도 짜증 남!
내 주위에도 지입에 맞는 음식 먹으면
고개만 푹 숙이고 음식 다 먹을 때까지
고개 안 올리는 애 있음!
진짜 같이 밥 먹을때 짜증 나고 재수 없음!
그래서 난 걔랑 밥 먹을때 내접시에 내가
먹을 거 따로 담아놓고 먹음
그래야 나도 좀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깐
'레전드썰 > 결혼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하니 보이는 아내의 단점, 먹을때 쩝쩝거려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고민 썰 (0) | 2017.07.28 |
---|---|
시댁과 남편 때문에 정신과 치료중, 이혼하고 싶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0) | 2017.07.28 |
결혼하는 아들 100만원도 못주는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댓글 사이다 썰 (0) | 2017.07.27 |
축의금 30만원에 돌아온건 싸구려 열쇠고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친구 썰 (0) | 2017.07.27 |
내말은 잔소리로 듣는 남편, 얼굴에 수건던진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 상담 썰 (0) | 2017.07.27 |
결혼은 이상향과 멀고 머네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0) | 2017.07.26 |
돌된 아기 앞에서 화낸 남편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부부싸움 썰 (0) | 2017.07.26 |
답답한 부부생활 - 미즈넷 미즈토크 안맞는 부부 썰 (0) | 2017.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