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된 아기 앞에서 화낸 남편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부부싸움 썰
내일 돌잔치를 앞둔 애 엄마입니다
결혼생활 중에 부부싸움할 때 대부분의
남자들은 어떻게 싸우나요?
화가 나면 목소리가 커지는데 소리 지르는 모습이
마치 악을 쓰는 것 같고 신랑의 소리 지르고
욕하는 태도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다혈질에 화가 나면
욕을 하고 소리를 크게 지르더라고요
저는 지금 까지 크면서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욕 한번 먹은 적 없이 컸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울 때 남편이 저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너무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가 죽고 위축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슬프더라고요
돌잔치 전날 밤 저는 이것저것 챙길 것도
많은데 하루 중일 독박 육아에 좀 지쳤나 봅니다
결국 아기를 재우다가 저는 씻지도 못하고
잠들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준비하다 보니
아직 챙겨야 할 준비가 채 덜되어 짜증도 좀 났습니다
남편은 친구를 만난다고 술을 먹고
밤 12시가 넘어 들어오길래 제가 짜증 섞인 말로
이럴 때 좀 일찍 들어오면 안 되냐 말하다가
결국 다투었습니다
이때 이혼 이야기를 꺼내길래
제가 핸드폰으로 녹음한다 했더니 하라 하데요
싸울 때마다 저랑 못 살겠다며 이혼하자 합니다
더 저를 자극했던 것은 옷에
섬유 유연제 향이 잔뜩 나길래 무슨 냄새냐고 했더니
친구가 차 안에 놓으라고 방향제 휴지를
세장 줘서 거기서 나는 냄새라고 하더군요
근데 향이 셔츠 목덜미와 핸드폰에서
계속 진하게 나길래 진지하게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를 의심한다며 지갑에
영수증 봐라, 핸드폰 뒤져봐라, 차에
갔다 와라 화를 더 크게 내더군요
큰 소리에 잠에서 깬 아기에게 젖을 물리며
근데 시간대가 안 맞다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신랑이 큰 소리로 고함을 쳤고 아기가 그 소리에
놀라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큰 소리로 고함을 두 번 치고
소파에 있던 쿠션을 바닥에 내팽개치길래
너무 무섭고 난폭한 모습에
112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기가 계속 자지러지게 울고 경찰은
아기 우는소리에 가정폭력이냐 물었지만
차마 낼 돌잔치를 앞두고 경찰까지 부르면
안될 거 같아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화내고 소리 지르고 욕하는 걸 싫어하는 걸
알면서, 아기 앞에서 서로 소리 내지
말자고 이야기도 했는데
화를 참지 못해 아기 앞에서 고함을 치고
물건까지 던지는 이 난폭한 모습을 아기와
제가 앞으로도 겪어야 된다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기가 계속 우는데 제 마음이 찢어지더라고요
차에 같이 가자 해서 갔더니 향이 많이
나는 티슈가 진짜 세장 있더라고요 그렇게
향이 진하게 나는 티슈는 처음 봤습니다
신랑 입장에서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겠죠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신랑과
내일 웃으며 잔치를 해야 하는데 마음이 슬픕니다
베플
남편이 애 앞에서 소리 지르고 욕하는 건
정말 나쁜 짓인데 글쓴이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술 먹은 남자는
그냥 빨리 잠들게 내버려 두라는 것
대부분의 부부싸움이 술 먹은 남편,
한마디로 뇌가 비정상인 상태의 남편을
상대로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행동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발생해요
아무리 성격이 좋은 남자도 술 마신 상태에서
안 좋은 소리 들으면 전투적으로 변해요
술 깬 다음에 뭔 소리를 해도 해야지
주폭에게 당하는 주부들,
나름 이유가 다 있다고 봐요
주폭 그놈이 나쁘지만, 미친개 성질 돋우는
주부도 문제 있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남편
바람폈다고 함부로 의심하면 가만있을 남편 없어요
베플
이제 돌인 아기 앞에서 감정 조절 못하고
큰소리, 과격 행동 안됩니다 자제하셔야 합니다
베플
일평생 의심하고 또 악당구니 당하고 어떡하니
'레전드썰 > 결혼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의금 30만원에 돌아온건 싸구려 열쇠고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친구 썰 (0) | 2017.07.27 |
---|---|
남편의 식탐, 식사예절이 완전 싫어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부부 썰 (0) | 2017.07.27 |
내말은 잔소리로 듣는 남편, 얼굴에 수건던진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 상담 썰 (0) | 2017.07.27 |
결혼은 이상향과 멀고 머네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0) | 2017.07.26 |
답답한 부부생활 - 미즈넷 미즈토크 안맞는 부부 썰 (0) | 2017.07.26 |
답답한 신랑, 계획없이 돈쓰는 남편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0) | 2017.07.26 |
갱년기 여성의 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0) | 2017.07.25 |
주말부부 생각하는 남편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0) | 2017.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