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남편 때문에 정신과 치료중, 이혼하고 싶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올해 28살 되었고
결혼한 지 1년 2개월 된 여자입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여기에 글을쓰면 친구들에게 위로받기보다
냉정하게 의견을 주실 거 같아서
오랜만에 컴퓨터를 켰네요
난 시댁이란 큰 짐이 있고 큰 벽이 있음
내가 넘을 수 없음 노이로제 걸릴 거 같음
결혼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난 그 헬게이트로 들어감, 후회됨
결혼 전 남편 군인시절부터 대학생 졸업까지
뒷바라지해줌(투잡을 6년 뛰었습니다)
시댁은 뭐 했냐 아무것도 안 함
남편은 대학생 때 시어머니(새어머니임)랑
사이 안조 아서 집 나옴
고시원 잡아 살다가 내가 보증금 100대 줘서
그냥 반지하 방 얻어 삶(남편이 안타까웠음)
남편 자취방 월세,생활비, 핸드폰비, 학교 점심값
기타 등등 내가 다 내줌
남편은 방학 때만 잠깐 아르바이트 함 시댁에선
월 10만 원대 주심(그것도 어느 순간부턴 끈 김)
그러다 남편과 결혼 전 같이
살게 됐고 이사 갔음
남편이 취직이 되어 같이 통장 모아
살게 됨 그러다가 결혼함
결혼 전 시부모님께 00씨랑 있으면서
제가 돈을 많이 못 모았어요라고 했다가
욕 많이 먹음 그건 너네가 좋아서 한 거 아니냐고
왜 그걸 얘기하냐고 함
냉정하게 생각하면 맞는 얘기지만
부모라면 그러냐 고생했다 이 말이 먼저 아님?
상견례 때 예단 예물 함
생략하기로 양가 얘기됨
커플링과 예복은 하나씩 하고
한복도 하자고 하셔서 알겠다고 함
남편 예복 언제 맞추냐고 시댁에서 달달 볶음
친정부모님과 남편 시간 맞춰
일요일에 백화점 가서 맞춤으로 해줌
그런데 시댁에선 세**존에서 어머님이
혼자 가셔서 내 것 사 옴 진짜 맘에 안 들었음
솔직히 세**존이 싫은 게 아님
한 번쯤 나한테 오늘 사러 갈 건데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어보시지도 않고
시댁 갔더니 내 거라고 입으시라는 대 할 말이 없음
안 하기로 했던 예단은 결혼 한 달 전에
구시렁거려서 현금 500 들고 감 안 받으심
그 담날 다시 감 또 안 받으심
너네 집이 우리 집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어쩌고저쩌고 하시길래 나도
짜증 나서 세 번은 안감
커플링도 내 돈으로
함스 드메 신행은 남편 돈 내 돈 반반
전셋집 해주신다고 하면서 가지고 계신
아파트가 안 팔려서 결국 없음
남편 축의금도 일부만 달라고 했더니
이미 다 쓰셨음 결국 시댁에
돈 1원 하나 못 받았음
난 지금 사는 집 보증금에 혼수 해옴
(아파트 팔릴 줄 알고 대출 안 받고
월세 삼월 세천만원)
그리고 남편 학자금 대출도
같이 지금 갚아나가고 있음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아직도 안 팔리는
그 아파트 팔고 시댁 빚 갚고 해도
남은 돈 얼마 안댐 그걸로 전셋집 못 구함
5천 되려나
아무튼 결혼하고 신행 잘 다녀옴
친정에서 하루 자고 시댁 갈려는데 친정에서
이바지 음식 해주심 소고기 떡 과일술
들고 시댁감
그런대 어머님 검은 봉지에 떡이랑
과일 몇 개 챙겨 넣으시더니
(소고기는 시댁 냉장고에 너어 두심)
시할머니 댁 가자고 하셔서
가는 게 그 검은 봉지에 그걸 보여드리며
이거 며느리가 이바지 음식이라고 해왔다고 함
진짜 집에 와서 펑펑움ㅠㅠ
답 바지 바란 거 절대아님
그래도 시할머니 댁엔 내가 해 가져간 거
보여드리고 나눠먹어야 되는 거 아님?
그러다 작년 설이 첫 명절 잘 지나고
(이때도 남편 땜에 늦었더니 내 잘못이라고 함)
5월은 가정에 달로 어버이날도 있지 안 씀?
어버이날 전주에 남편이 대형사고 침
합의 보러 다님 난 모르는 사람한테
죄송하다고 굽신굽신 인사하고 슬펐음
어버이날 전 일요일에
합의 보느라고 시댁 못감
어버이날에는 가고 싶어도
왕복4시간 거리라 갈 수 없음(일이 7시에 끝남)
그래서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전화했더니
안 받으심 카톡 냄김
아버님께 전화했더니 받으셔서
죄송하다고 다가오는 일요일에 찾아뵙겠다고 함
일요일 낮에 지금 간다고 전화하니
"어버이날에 못 왔으면 그전 일요일에라도
왔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하며
소리 고래 고래 지르심
난" 죄송해요 그날 남편 합의 보느라"
나 혼자 얘기하고 있는걸 느낄 때
어머님 전화 일방적으로 끈의 심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남 이건 아니다
싶음 남편한테 난 무슨 잘못이냐 대성통곡함
남편은 그저 미안하다며 휴
남편이 늦잠자서 시댁
늦게 가도 며느리 잘못이라고 함
근데 며칠 뒤 어머님이
어깨 수술하신다는 걸 알게 됨
남편이랑 가려고 전화했는데 또
화내면서 오지 말라고 함
남편은 더 이상
시댁이랑 연락하지 말자고 함
나도 이러면 안 되지만 너무 지쳐서
연락 안 함
작년 추석 때도 남편 한 게 가자고 했지만
남편이 안 간다고 나보고도 절대 연락하지 말고
가지 말라고 함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안 간 것도 내 잘못인 거 같음
그리고 올해 1월 1일 남편이
먼저 시댁이랑 풀길 원합
(먼저 전화하라고 함)
이때 정말 싸움 남편이 이혼하자고까지 함
도대체 남편은 지가 다 저지른 일에
나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드는지 싶었음
하지만 난 남편에게 내가 먼저 연락하고
싶지 않다의 상황까지 와서 어떻게 전화해서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하겠냐
대신 네가 나랑 시부모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 얼굴 보면 어떻게 풀려서
잘 지낼 수 있지 않겠냐 라고 함
그래서 지난주에 감
갔는데 난 어버이날부터 다 얘기함
합의 땜에 못찾아뵛다 그때라고
연락드렸어야 되는데 죄송하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가 연락을
안 하고 그동안 지내서 정말 죄송하다
내 생각이 짧았다
이런 식으로 좋게좋게 하려고 얘기함
어머님 완전 또 고성방가 톤으로
나에게 뭐라 뭐라 하심
어떻게 며느리가 돼서 결혼한 지
십 년도 안됐는데 연락을 안 할 수가있냐,
어버이날 남편 사고 친 건 너네 일이다 그리고
어버이날을 어버이 날이고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다
사실 어머님께 합의금 해달라고 한 적 없음
어머님이 전화 한 통으로 잘 해결됐냐고 물어만
봐주셨어도 진짜 나도 서운하지 않았을 거임
결국 합의금 모자라서 친정 도움 빌림
그리고 또 내가 너한테 예단을 안 해왔다고
뭐라고 했냐 네가 날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상황이 일어나냐
남편이 잘못해도 며느리가 욕먹는 거고
나중에 네 새끼 태어나서 새끼가 잘못하면
며느리가 욕먹는 거라고 함
내가 사돈댁 전화번호만 알면 전화해서
딸을 어떻게 교육하고 시집을 보냇길래
이러냐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함
딴 건 다 됐고 울 친정 얘기하는데
진짜 화가 낫지만 바보같이 아무 말 못함
여기까지가 반의반에 반도
안되는 얘기를 썼음
남편은 지금 내 맘 모르 남편과도
내가 대화를 잘 안 하게 변함 오늘 정신과 갔다 옴
우울증이라고 함 비참하다는 걸 느낌
결혼 전 친구들이랑 약속도 많았고
결혼할 때도 친구들이 마니 축하해줌
근데 내가 변한 게 있다면 친구도 만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 와도 깜깜한 방에 혼자 있음
결국 난 정신과를 택함 내가 죽겠음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많겠지만
내가 한심해 보임 이젠 이혼하고 싶음
시댁 안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음
지금 쓴 글은 발톱의 때
밖에 안되지만 너무 답답함
다가올 명절이 무서움 그 많은 시댁 식구들
앞에서 나 혼자 동물원 원숭이 될까 봐 무서움
이미 어머님은 다른 시댁 식구들
(시할머니 할아버지 큰집 작은집 )에게
우리 얘기 다 했다고 함 분명 안 좋은
얘기 일 것이 뻔함,
그걸 알기에 더 무서움
남편 시키는 대로 한 나도 바보지만
지금도 남편은 풀었으면 된 거 아니냐
왜 벌써부터 명절 걱정을 하냐는 신임
하지만 난 그게 안됨
남편도 밉고 시댁은 무서움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음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어떻게 해야 제 맘이 풀리고 시부모님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아님 이혼만이 정답일까요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알아듣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ᅲᅲ
베플
시댁만 진상이 아니고 남편도 이상해요
베플
어버이날을 왜 며느리가 챙겨야 되는데
며느리 키워줌??아 ㅅㅂ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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