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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못사는 동네에 대한 편견이 생깁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빈부격차 썰

못사는 동네에 대한 편견이 생깁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빈부격차 썰






우선 저는 나라에서 
들어갈 수 있게 해준 집 아시나요?  
월세도 싸고 집도 아담한 아파트요  

거기서 살다가 사업이 잘 풀려서 지금은 
누가 들으면 잘 사는구나~ 하는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그런데 이 동네 너무 조용해요
이웃끼리 마찰도 없고 서로 예의 지키면서 
경비 분도 예의 바르시고  주민들도 경비 분과 
마주치면 너 나 할 것 없이 인사도 하고요 

분리수거장도 깔끔하고 복도도 깨끗해요  

옆집에서 수리 공사 같은 거 하면 미리 사과도 
하러 오시고, 옛날 동네에서는 
생각도 못할 환경이거든요  

그 아파트는 복도도 낙서 천국에 거울은 
당연히 더럽고 집이 좁다 보니 집 앞 복도에 
물건 쌓아놓고 불편하게  지나다니는데 
본인들이 친한 옆집 사람이 쌓아놓으면 

그러려니 하시는데, 
맘에 안 드는 사람이 그러면 언성 높아지고 
복도에 쓸만한 물건 잠시 내다놓으면 없어지기 일쑤  
일주일에 2번은 경찰 오고 부부싸움으로요  

누가 싸우면 물건 던지는 소리부터 해서 
밤에도 소음 나고  할아버지, 아저씨들은 여자라고 
하면 무시하고 본인들 맘에 안 들면 괜히 트집 잡는거 같은?  

덩치 큰 남자가 옆에 있으면 말도 안 걸어요 또 ㅋㅋ 

당연한 듯 본인보다 어린 사람에게 
반말하시고 서로 만만한 상대가 있으면 
뒤에서 씹히고 무시하고 결집력도 대단했던 거 같아요

아 쓰다 보니 많은데  그때 살았을 당시에는 
그냥 어른들이니까~ 하고 무시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요즘에는 생각이 바뀌어요

못 사는 동네 사람들은 
예의가 없는 거 같다 이렇게요  여기 동네 식당에 
가도 사람들이 만석이더라도  전혀 안 시끄럽거든요 

근데 그 동네 식당은 사람들이  많지도 않은데 
제 일행 말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럽고 아기들은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는 통에 저랑 부딪혀서 

제가 다칠까 봐 겁도 나고? 
서로 큰 목소리 땜에 안 들리니 더 큰 목소리 내고 
제가 마르고 군둥하게 생긴 여자인데 꼭 하루에 
한번은 무시당하는 일이 있었던 거 같아요  

괜히 말 거시고 가만있는데 
화풀이하시고 해가 다 떠있는 새벽 6시에 
성추행도 당함 아이고  자전거만 세워놔도 갑자기 
뒷걸음치시곤 자전거랑 부딪혀서는 여자가 이런 거 
타고 다니냐고 눈 똑바로 못 뜨냐는 식  

전동 킥보드를 공원 자전거도로에서 타도 
멀리서 부딪힐 상황도 아닌데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인도에서 저딴 거 타냐고 키 큰 제 남자친구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데요ㅋㅋ

난 하루에 한 번씩 겪는 일인데 이 동네 저 동네 
다닐 일이 있다 보니 자꾸 비교를 하게 되고 
못 사는 동네는 정~말 가기 싫어지네요  

제가 심보가 못돼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겠죠  

이런 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고 싶은데  
아저씨, 할아버지는 특히 더 피하게 되고  
그 동네에 발 붙이기가 싫어져요ㅠㅠ 
저 어떡하죠  









베플 
씁쓸한 현실이지만 사실이지요 
부자동네 사람들이 인심도 좋고 
예의도 바르고 개념도 있어요 


베플 
못 사는 동네에서 자영업 합니다  
다른 데보다 100원 더 비싸다고 30분을 소리 지르고 
난리 피우고 결국 100원 받아 가고 1000원이 
아닙니다 100원입니다  

뻑하면 비싸네 다른 데가면 어떻네 
그래서 그럼 싼 데로 가세요 하면 가랬다고 욕  
애들은 또 얼마나 뛰어다니고 소파에서 펑펑 뛰고 
떨어질까봐 하지 말라고 하면 엄마는 핸드폰 보고 
앉아서 애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애들 자유롭게 
놀게 하지도 못한다고 난리  


베플 
아는 사람이 택배 하는데 
동네마다 수준 차이가 분명히 있대요  
그런 동네서 나고 자란 애들이 어른이 되면 
보고 배운 대로 똑같이 반복하겠죠  

그래서 수준이 낮은 사람들하고는 
웬만하면 어울리지 않는 게 상책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