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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13년 친구, 주부와 미혼의 온도차이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13년 친구, 주부와 미혼의 온도차이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저는 29살 3년 차 주부이자 
16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 초보 아줌마에요  

저한테는 16살 때부터 친했던 단짝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랑 저 사이에 같이 노는 다른 친구는 없고요 
(이 친구가 예체능 계열 전공이라 중고등 시절에 
정규 수업만 하고 미술학원 출석하러 간 지라 
딱히 학창시절 다른 친구는 저 빼곤 없는 것 같네요)  

친구랑은 결혼 전까지는 쭉 잘 지내 왔어요  

둘 다 성격이 연락 막 자주 하고 
서로 얽매이고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그냥 서로 바쁘면 바쁜 대로 못 보면 못 보는 대로 
어쩌다가 만나면 반갑고 맛있는 것 먹고 술 먹고 
헤어지고 뭐 이런 패턴  

각자 연애상담이나 인생에 큰 고민 있을 땐 
의견 나누고 뭐 암튼 그러다가 제가 
좀 일찍 결혼을 하게 됐고요  

제가 결혼할 때 친구는 취업 준비생이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벌이가 없다 보니 
친구한테 축의금 신경 쓰지 말고 결혼식 와서 
축하만 해달라 했고요  

그땐 친구가 축의금 안 하는 게 
좀 미안했는지 결혼 선물로 핸드블렌더 사주더라고요  
고맙게 받았고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긴 해요  

결혼하고 저는 금방 임신하게 됐고 
그 사이에 이사도 하고 친구도 직장을 다니게 됐어요  

아기 낳기 전에는 그래도 가끔 얼굴은 보며 
지냈는데 저도 아기 낳고 애 키우다 보니 
외출도 쉽지 않고 (제가 독박 육아 중이라 )  

제가 만삭 때 이사를 했었는데 
그때 한번 이사하고 초대를 했는데 
뭐 그냥 빈손으로 왔더라고요  

그땐 저도 별생각 없이 넘어갔고요  

아기 낳고 친구는 일에 매달려서 
엄청 바쁘다고만 종종 연락 오더라고요  

근무 특성상 평일에 쉬는데 쉬는 날은 뭐 본인도 
연애도 해야 하고 쉬기도 쉬어야 하니 저도 만나자고 
부르기도 좀 그렇고 그러다 보니 
1년이 훌쩍 흐르더라고요  

말만 단짝 친구지 1년간 거의 못 만났고요 ㅠㅠ  

그러다가 최근에 저희 아기 돌 되기 
2주쯤 전에 친구가 쉬는 날 시간 내서 
저희 집에 놀러를 왔어요  

친구가 놀러 와서는 자기가 일 땜에 
너무 바빠서 아기 태어나고도 놀러도 한번 못 오고 
옷도 한 벌 못 사줬으니 돌 선물로 큰 거 하나 
해주겠다며 아기 필요한 거 있으면 
무조건 비싼 걸로 다 가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첨엔 괜찮다고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애 태어나고도 해준 것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자기 돈 많이 버니깐 비싼 걸로 
말하라면서 막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아기 금반지 
하나 해줘 이러면서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사실 저희 시댁이 엄청 형편이 안 좋아서 
아기 돌 때 금 하나 못해주시는 형편이라 )  

그랬더니 알았다고 꼭 사줄게 
이모가 이러고 놀다가 갔어요  
그러고 2주 뒤에 돌잔치를 했어요  

인원을 많이 부른 건 아니고 
양가 친척들이랑 신랑이랑 저 아주 
친한 친구들 몇 명만 부르는 그런 자리였는데  
돌잔치에 온 손님 중에 유일하게 
그 친구만 빈손이더라고요  

보통 남 잔치에 초대받으면 밥값 정도는 
넣어서 주는 게 상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그 친구 봉투만 없는 걸 보니 
신랑도 좀 황당해 하더라고요  

제가 뭐 자식 이용해서 돈 벌고 싶은 것도 
아니고 뭘 대단하게 바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덩그러니 빈손으로 와서 비싼 밥 먹고 
갔다고 생각하니 좀 그렇더라고요  

그것도 젤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였는데  
쨌든 그래도 친구니깐 이해해야지 싶어서 
그날 저녁에 카톡으로 오늘 바쁜데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밥 맛있게 잘 먹고 갔냐고 톡 보냈더니  
자기가 너무 바빠서 빈손으로 갔다며 조만간 
너네 집에 놀러 갈게 기다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래 알았어 언제든 
너 쉬는 날 놀러와 이렇게 답장하고  
그 뒤론 또 연락을 서로 안 했어요  

그러다가 4월에 제 생일날 카톡이 왔더라고요  

생일 축하한다면서 
너 갖고 싶은 선물 있으면 말하라고 근데 
뭐 갖고 싶은 게 있다 한들 그런 걸 말하는 것도 
웃기고 해서 제가 필요한 거 없어라고 했더니  

오늘 저녁까지 갖고 싶은 선물 정해서 
답장해놓으라고 답장 없으면 자기가 알아서 
사서 준다고 그렇게 톡이 왔더라고요  

근데 또 그날 이후론 감감무소식 그래서 
저도 그 뒤론 가끔 하던 카톡마저도 안 하고 
그냥저냥 지냈어요  

친구는 여전히 직장 다니느라 바쁜 것 같고요  
뭐 일이 바쁘단 건 핑계인 것 같고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얌체 같은 
친구도 아니고 성품이 나쁜 친구도 아닌데  
나이 서른이 코앞인데 시건 머리가 없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결혼하고 아기 낳고 이런 저런 경조사 
치르다 보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하던데  
제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인 걸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돌 반지 얘기한 게 그 친구에겐 
큰 부담이 됐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그 부분은 제가 너무 편협했나 하는 맘이 드네요  

그리고 댓글에 제가 미혼 친구에겐 
뭘 해줬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추가 글 적어요  

친구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었고 
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일찍 결혼해서 산 편이라 
가끔 만나더라도 항상 밥은 제가 샀어요  

생일은 당연히 매년 챙기는 거고요  

그리고 신행 다녀와서도 친구가 지방시 
블러셔랑 립 제품 갖고 싶다길래 원하는 
제품으로 선물해줬고요  

저희 집에 몇 번 오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놀러 오면 제가 초대한 입장이니 
항상 음식 대접해서 먹여서 보냈고요  

금반지 얘기를 한 건 저도 쉽게 한 건 아니고요  

자꾸만 자기가 여태 바쁘다는 이유로 
놀러도 한 번 못 오고 아기 양말 하나도 
못 사줬다면서 꼭 비싼 걸로 말하라고 
자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해서 
그냥 우스갯소리로 그럼 금해줘 한 거예요  

그게 제 큰 실수일지도  여하튼 저는 
뭘 챙겨 받고 싶고 그런 맘이 있어서가 아니라  
항상 지키지도 않을 빈말을 자꾸 하는 게 
이상해서 글 올려본 거예요  

차라리 아무 말을 말면 아 그냥 친구가 
요즘 형편이 좀 어려운가 보다 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 경우라면 오히려 제가 더 베풀었을 거예요  

근데 매번 큰소리는 텅텅 치면서 
빈손이니 그게 황당한 거고요  
많은 조언과 질타 감사드려요 ㅠㅠ  






댓글 
그냥 서로 위치가 달라지면 할 수 없는듯이  
그리고 님한테 자꾸 뭘 챙겨줄 일이 생기니 
상대적으로 그 친구 입장에선 짜증 나거나 
성가실 수도 있어요 

결혼, 출산, 애 돌 자기는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는데  



댓글 
처지가 다르니 점점
멀어지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요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있어요 

인연에 집착하지 말고 물 흘러가듯 두심이 
언젠가 서로 여유로워지면 다시 
교류할 날도 오겠죠 



댓글 
친구도 좀 그런데, 뭘 해줄 것도 
아니면서 뭘 자꾸 말하라고 웃기는 짬뽕이고, 

선물을 말하라고 한다고 돌 반지도 헉 싶은 게  
비싸봐도 육아용품이지 돌 반지 해달라는 친구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일 듯 결혼 소식 오면 
블랜더 하나 보내세요  




댓글 
금반지 말할 때 정떨어진 것 같네요 
보통 친구 사이엔 부조 안 하고 
선물하는데 블랜더만 해도 십만 원 

그런데 님은 결혼 때 받은 거 없다고 
생각하고 금반지 해달라  
님은 그 친구 생일 챙겨줬나요? 




댓글 
네 정리하세요 어려서 
예의를 모르는 건 그렇다 쳐요 
돌 선물? 생일? 남의 집 빈손으로 덜렁덜렁? 

이런 건 아직 개념 없어 모름 다쳐요 

근데 매번 선물 골라라 
내가 꼭 사준다 이런 빈말하는 사람은 정리하세요 

그 사람은 미안한 마음에 저런 소리 
함부로 뱉어놓고 다시 생각하니 귀찮고 
시간 아깝고 돈 아까워 모른 척 

그것에 대해 또 어떠한 변명도 
할 가치가 없이 두루뭉술 넘어가도 상관없는 
님이 그 정도로 가치가 없는 사람인 거예요 
아시겠죠? 





댓글 
친구가 톡 오면 예의상 답장만 해주고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고 집에 오겠다 하면 
아이 때문에 정신없다고 밖에서 만나자 하세요  

친구 얌체네요  자기가 먼저 비싼 선물 
해주겠다고 희망고문 해놓고 무시한 게 두 번이나 
되는데 뭔 댓글들은 친구 두둔하는지  


친구는 미혼 님은 기혼에 아이까지 
서로 생활이 달라서 가치관도 달라지고 
연연해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 친구 결혼 소식 오면 님이 받았던 거
하나 사주시고  아이돌이다 뭐다 
연락 오면 생까세요  



댓글 
님이 정리하는 게 아니라 정리당하겠네요 
저도 그런 친구하고 연 끊은 기억이 납니다 

제 생일은 하나도 안 챙기면서 자기 집들이 
결혼식 출산 다 챙겨줬는데 저는 그동안 지갑이었죠 

출산 지나고 집에 놀러 가네 하는 소리가 
좀 있으면 아기 백일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은 또 챙겨달라는 소린데 백일만 있나요? 

돌잔치도 할 거고 더 이상 
지갑노릇 하기싫어서 관뒀어요 
몇 년이 지나도 연락 오는데 생까고 있어요 

평소에 잘해줬으면 그 돈도 
아깝지 않게 쓸 텐데 제가 독립하고 집에 
놀러 와서도 빈손이고 자기 것만 챙기는 
얌체 짠순이는 이제 친구로 두고 싶지 않아요 





댓글 
저도 돌 반지 얘기는 못할 것 같긴 한데 
친구가 먼저 잘못이란 생각 드는데요 

예의상 만나는 사람이 아닌 절친인데 
비싼 거 뭐든 말하라고 할 건 또 뭔가요? 
제가 친구 위하는 마음으로 저런 말 내뱉었으면 
금반지든 유모차든 사줬을 겁니다

여자들 쪼잔하기는 처음부터 말을 말든가  

그리고 이사 간 집에 과일 봉투라도 들고 가는 거 
뭐 어렵다고 이건 친구분이 에러 돈 이만 원도 
안 들 건데 돌잔치도 축의 안 할 거면 친구가 
안 가는 게 맞지 원글님한테 뭐라 할 부분 아닌 것 같은데요 

절친이라면서 가까운 지인 부르는 
자리에 빼는 것도 이상하고 생일날 카톡이 
친구 쪽이 먼저 선물 얘기 꺼낸 거잖아요  

핵심은 선물 못 받았다가 아니라 
립 서비스만 하고 만다는 거잖아요

 말을 처음부터 안 하면 모를까 축하한다고만 
하거나  친구 안 볼일은 아니지만 
좀 황당한 절친이네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세요 선물 얘기 
꺼내면 받고 싶은 거 없어 하시고요 

여기서 종차 친구가 정말 괜찮다고 비싼 거 
얘기해보라 해서 금반지 얘기한 것도 엄청 욕먹잖아요 
돌 반지 10 20이면 되는 걸 이거 가지고 원글님 
뭐라 하는 게 더 황당 여자들 진짜 어휴  





댓글 
말로만 뭐 해주겠다는 사람들 짜증 나죠 
아무 말 하지 않으면 중간이라도 갈 텐데요  
친구가 진심이었다면 진짜 선물해줄 날이 오겠죠 

그 친구 이미 이젠 빈손으로는 더 이상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님이 내버려 둬도 그 친구가 더 이상 연락하지 
않거나, 선물을 들고 오거나, 둘 중 하나네요  



댓글 
이상한 친구임 안 해줄 거면 
말을 말아야죠 뭘 자꾸 말하라고 비싼 거 
해준다고 말만 하고 정작 해준 건 없고 

말뿐인 사람에다 염치도 없어요 돌잔치에 
하다못해 내복하나라도 사 가던지  



댓글 
원글이 가 결혼 돌 때 받고서 
싹 챙긴 것만도 아닌데 왜 욕을 먹을까요? 

결혼 때 블렌더 
받고 신행 때 선물 사주었고요 
출산 돌 때도 결국 받은 거 없고요  

생일 때 친구 매번 챙겨주었고요 
원글이 못 받음 집에 놀러 와서도 
밥은 얻어먹고 빈손임  

미혼 친구가 그렇게 가지 손해 본 게 뭔가요 
평상시도 기혼 친구가 밥도 샀다는데요  

돌잔치 초대한 게 실수라면 
실수지만 안 올 수도 있는 거고  
미혼들이 욕할 때는 선물이나 축의금이라도 
하고서  친구 욕하는 거 아닌가요  

그 경우도 아닌데 미혼 친구 
손해 본 거 딱히 없다 봅니다 



댓글 
님 시부모도 못 사주는 20만 원짜리 
금반지는 너무하죠 그동안 밥 사준 걸 
한귀에 받아내자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기혼도 아닌 미혼한테 부담 맞아요 

차라리 안 갔으면 욕을 덜먹었을 듯  



댓글 
어떻게 친구네 잔치에 빈손으로 오나요 
엄청 용감해요 얼굴도 두껍고 차라리 안 가야지 
음식이 넘어가나요 나라면 안 가고 말지 
거지도 아니고 정리해요 원글님 잘못 없어요 

내 친구가 그런 입장이었는데 
내 결혼식에는 안 왔어요 나는 그 친구 결혼식에 갔어요 
친구가 미안해하는 눈치더라고요 그 친구 결혼식에 
간 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 해서예요 

그리고 금반지가 한 돈에 20만 원 안 해요 
반돈짜리도 있어요 그 친구 친구 아니요 



댓글 
저 미혼이라 이해 가네요  
저 미혼에 집에 기혼자 아무도 없고,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 나누는 친구들도 없어요  

그래서 항상 무서워요 기혼들이야 경조사를 
치러가면서 배우는 세상 물정이 있는데 
저는 귀동냥으로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깐요  

뭘 얼마씩 하며 어떻게 주고받고 뭐가 보통인지  

친구 돌잔치나 경조사 가면 야무지게 챙겨주는 
세상 물정 잘 아는 똑똑이들이랑 달라서 
어색해서 잘 건네지도 못하고  

어떤 때는 결혼식 초대받고 못 간 적도 있었는데, 
축의금을 사람들이 뒤에라도 계좌이체해주는지 
몰라서 축의금을 못 준 적도 있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요  
돈에 밝지 않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니까 
알아서 센스 있게 잘 챙기고 잘해주는 거 
잘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아기 있는 친구 집 가서 밥이라도 
얻어먹고 오면 얼마나 마음이 무거운 줄 아세요? 
통화하다가 아기 생일이다 뭐다 들으면 
뭐라도 해줘야 할 거 같고 

나는 아무것도 안 변하는데 
주변에서는 결혼에 돌에 둘째에 의무만 
자꾸 늘어나는 거 같고 말이죠  

그리고 님도 그렇게 서운해할 거면 
그냥 금반지 달라고 확고하게 말하세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렇다고 따로 잘 찾지도 
않으니까 이 친구랑 나랑은 뭔가 
나만 주는 관계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님 글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제 친구 중에 저 같은 애랑 친구해주는 
단짝인 아이 있는데 그 친구는 이렇게 재고 안 따져요  

경조사 지내고 나면 사람 관계 정리되더라는 말을 
핑계로 님이 계산하는 걸 합리화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 친구랑 경조사는 몰라도 통화하다가 
친구가 우울하다고 하면 선물 보내주고 이모티콘 
쏴주고 가끔 복날에는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밥도 사주고 아이 때문에 고민하는데 거기에 
협조할 일 있으면 저도 힘 하나 보태주고 그렇게 살아요  

그럼 그 친구도 제 생활 좀 도와주고 
힘 실어줄 일 있을 때 열심히 응원해주고 
만나지는 못해도 톡으로 전화로 서로 응원해주고 그래요  

서로 해줄 수 있는 게 
기껏 책한권 커피 한 잔 밥 한 끼지만  
절실하고 필요할 때 내가 네 옆에 있다 
이 느낌 한번 주는것만으로 서로 충만하고 좋아요  

경조사로 경중 따지고 이렇게 뭐 해주나 
보고 있는 친구라니 갑자기 겁나네요  

저는 첫 번째 글에서 님 친구가 님밖에 친한 사람이 
없는 거 아는 입장인데 이런 말씀하시는 거 보니깐 
그냥 님 친구는 그대론데 님이 맘이 달라지면서 
이제 친구가 싫어지신 거 같아요  

그렇게 싫으시면 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