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편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독박육아,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편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결혼 4년 차 35개월, 11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평소에 직장을 다니다 보니 퇴근하고 아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를 못해요 9~ 10시 사이에는 
무조건 재워야 다음날 애들이 피곤해 하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적극적으로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남들이 보기에도 남자애들이라 과격하게 
노는 스타일이라서 저 또한 엄마지만 
같이 과격하게 놀아주는 스타일이고요!! 
    
혼자서는 둘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둘째는
어머님께 맡겨두고 첫째만 데리고 실내 놀이터를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둘째도 많이 
커버린 상태라 미안하더라고요   
직장 갔다 오면 엄마만 찾고요 

엄마 온 줄 알고 한 번은 부탁해서 
신랑이랑 같이 실내 놀이터를 갔어요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 게 많아서 저는 두발로 
뛰어다니며 체험을 하게 해줍니다 
그것도 둘째는 안고 첫째 손잡고요 

신랑은 그냥 앉아있거나 핸드폰 하거나  
둘째는 기어 다니니 그냥 봐주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맡겨놓고 첫째랑 다녔어요 
  
근데 문제는 이번 주에 저희가 
에버랜드를 가기로 했어요!! 
  
보통 부모라면, 내가 힘들지라도 애들이 좋아하니까 
내 애들이 행복해하니까 다 해주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나만 그런가? 근데 저희 신랑은 그렇지 않은가 봐요 
  
가면 걸어 다니고 힘들 것부터 생각합니다 
아기 봐야 하니까 무조건 자기 힘들 것만 생각해요!! 
  
유모차를 가져가야 그래도 자기가 더 편해 
계속 아기를 안고 다닐 순 없잖아 라고 하면 
하 그 유모차를 어디다가 실어? 
  
당연히 힘들겠죠 그 힘든 게 
자기 혼자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대화가 이래요! 
  
아기랑 좀 놀아줘 일하고 와서 힘든데 꼭 그래야 돼? 
 나도 일하고 왔잖아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아기들 
금방 큰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너는 앉아서 하는 사무직이잖아 
나는 몸써서 일해 ( 자동차 튜닝 관련 업종 일해요 ) 

대화 끝 
  
한참 날씨가 좋을 때는 저녁밥 먹고 아기 데리고 
동네 한 바퀴 하고 올까? 그냥 짜증 나서 
혼자 데리고 나갑니다 
   
남자분들 다 이런가요?
 







베플 
저런 거 보면 진짜 한심하다..  
저래놓고 나중에 애들이 아빠를 좋아하지 
않는다느니 나는 돈 벌어오는 기계라느니

가장의 체면이 안 선다느니 하면서 
애들만 때려잡고 마누라한테 잔소리 폭탄이지
누굴 탓하리오.

글쓴이도 모든 남자들이 
그럴 거라 생각하고 묻는 건 아니겠죠? 
우리 신랑은 웬만한 엄마들보다 더 잘 놀아줌. 

어깨 안 좋아서 운전하기 힘들어 
하는데도 공룡 보여준다고 고속도로 탐

내 아는 아기는 아빠 보고 아저씨라고 한답디다
님 남편도 애들한테 그냥 돈 벌어오는 아저씨 
되고 싶지 않으면 신경 좀 쓰라 해요 




베플 
근데 애들이 그렇게 어린데 에버랜드 
가면 뭐하고 놀아요? 첫째는 몰라도 둘째는 
별로 즐길 거리도 없을 것 같은데

실내 놀이터나 키즈카페 같은 곳은 갈만 할 것 
같은데 에버랜드는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죽어라 고생하겠네 싶기만 하네요


베플 
우리 아빠는 어릴 때부터 항상 같이 활동적으로 
놀아주고 어디 데려가고 놀러 가고 우리 남매 
그물낚시 알려주시고 캠핑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놀러 가서 뽕뽑게 재밌게 노는걸 몸소 보여주셨는데

그런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들이 자라서 
힘들 때마다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아 내가 
참 사랑받던 아이였구나 하면서 살아갈 힘이 되더군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놔서
(그 당시 사진 찍기도 번거로웠을 텐데도) 

늘 커오면서 엄마 아빠가 사진 한 장 한 장 
보여주시며 이때는 너 몇 살 땐데 우리가 여기 가서 
뭘 했고 네가 뭐 땜에 울은데 어쩌고저쩌고 이런 
이야기 들으며 컸던 게 정말 정서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모든 신랑들이 그렇다니요.
그냥 아니란 거 알면서 물어본 거죠? 

애들과의 추억, 아이들 어린 시절 추억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과 배려도 없는 
사람 같네요. 자기 어린 시절이 어땠는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