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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임신중 남편의 흡연 - 네이트판 레전드 담배 스트레스 썰

임신중 남편의 흡연 - 네이트판 레전드 담배 스트레스 썰





연애도 길었고 신혼기간도 길었는데 
담배로 스트레스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건강상 끊어라 냄새나쁘니 끊어라
이런 잔소리도 안 했고요  
  
임신을 준비하기 전 남편도 끊겠다 
하였고 생각보다 바로 아기가 찾아와 남편은 
임신 소식을 듣고 담배를 끊었어요  
  
근데 끊는가 싶더니 다시 피네요 
힘들다고 한 대만 한 대만 이러는 게 벌써 
수개월째 이러다가 애가 태어나겠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물으니 한 대 말이라며 
허락을 구할 때 단호하게 끊어내라며 
지금 못 끊으면 아기 태어나고도 못 끊는다기에  
  
그 말에 남편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첨에는 저에게 미안해하며 
노력 중이라고 이해시키려던 남편도  
이제는 끊기가 쉬운 줄 아냐며 큰 소리 내며 

다른 사람들은 아기 가진다고 담배 
안 끊는다며 이기적인 말도 하고 진짜 이렇게 
담배 때문에 싸우게 될 줄 몰랐어요  

제 태도가 강압적으로 바뀌고 난 뒤로는 
담배 때문에 너무 많이 싸워요  
  
8월부터는 진짜 끊는다기에 
사실 회사에서는 피는지 안 피는지 모르겠지만  
진실이든 거짓이든 굳이 물어서 싸움 만들기 
싫어서 물어보진 않았는데 오늘 같이 모임 나갔다가 
사람들이 담배를 피자 한 대만 피면 안 되냐고      
  
하 8월부터 담배 끊는다 하고 
계속 핀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쉽게 한 대만 피면 
안되냐고 묻는 거 아니냐고 전 쏘아붙이고 

남편은 내가 노력하고 
있는데 단 한 대도 허용 안되냐며  
너는 내가 노력하는건 안 봐주고 몰아붙이기만 
하냐고 화내고  완전 냉전 상태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합의점을 찾아서 그래 그럼 하루에 
얼마만큼만 피워라 혹은 회사에서만 
피워라라고 해야 할지  그냥 알아서 끊든지 말든지 
그냥 내버려 둬야 할지 담배는 안된다며 끝까지 싸워야 할지    
  
흡연자 남편 두신 분들 ㅠㅠ
임신하고 어떻게 하셨나요 너무 막막하네요   









베플 
남자가 담배를 안 피우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르는 여자들이 그렇게 많더라고   


베플 
EBS에서 예전에 한 실험 다큐 있어요
그거 찾아서 보여주세요  


베플 
제 댓글 보여주세요 
전 지금 제 남편 담배 못 끊게 한 게 죽는 날까지 
한이 되는 여자예요 전 그래 너 스트레스받으니까 
내 앞에서만 피지 마라고 이해해줬었어요 

그렇다고 막 펴댄 것도 아니에요 
스트레스받을 때 하루 많아야 네 가치 아니면 
한두 가치 정도 폈데요 참고 참다가 근데 6개월 
우리 딸 가래 낀 목소리로 옹알이해요 


베플 
아기만 불쌍하게 되었네요  우리 아빠도 
저 어렸을 땐 계속 폈는데 결국 건강 안 좋아지니까 
끊더라고요 금연센터 가고 의학적 도움도 받으면서
끊으면 끊을 수 있어요 

우리 아빠는 왜 저를 위해선 끊지 않고
 결국 당신을 위해서 끊은 거겠죠? 그냥 그렇다고요  


베플 
담배 피우는 남자는 처음부터 만나면 안 됨, 
원래 애 가질때 최소한 남자는 3개월, 여자는 1년
(처음부터 안 피는 게 제일 좋지만)담배 피우면 안 됨 

당연히 태어난 다음에도 안되고 담배 피우는 사람이랑 
같이 살면 본인 병 걸릴 확률도 올라가지만, 
나중에 그 사람 병수발들고 살 확률도 
올라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