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고민 & 건강

다이어트 성공후기좀 알려줘요 - 82쿡 자유게시판

다이어트 성공후기좀 알려줘요 - 82쿡 자유게시판







저는 아침마다 죽겠네요 
배고파서 근데 살은 안 빠져 
아직 3일째라 그런가 





댓글 
다이어트 성공했는데, 
죽을 각오로 한 것은 없고 즐겁게 했어요. 

삼시 세끼 꼬박꼬박 다 현미밥 같은,
탄수화물 줄이지 않고, 잘 먹었고요. 

탄수화물 중독자라, 조금이라도 
줄이면 손 떨려서 못 줄여요 ㅎㅎ 
운동은, 매일매일 등산 4시간씩 했어요. 

워낙 산을 좋아해서
 힘들지 않았고, 너무 좋았어요. 

4계절 조금씩 바뀌는 거 공기 내음, 
나무 색깔, 꽃 피고 지는 걸로 바로 내 옆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아침 먹고 출발해서, 점심은 산에서
도시락으로 챙기고, 집에 와서도 밥 잘 먹었어요. 

산에 다니려면 정말 잘 먹어야 다닐 수 있고요. 

그렇게 하니까 어느새 88사이즈가 
55사이즈에서 66사이즈 
사이 정도로 되어 있었어요.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아침은 필수적으로
먹으라고 전문가들도 그러던데요. 

20대 중반 이전이면 굶어서 살 빼는 것도 
어느 정도 효용은 있지만 20대 중반 이후라면, 
굶어서 빼는 건 더 부작용이 많아서 
추천하진 못하겠어요. 


댓글 
저녁은 안 먹는다 대신 낮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원동력은 얼마 전 찍은 뚱뚱한 사진
여기서 더 망가지진 말자하고 있어요 


댓글 
죽을 각오라기보다 
본인이 절실해야 하는 건데 

저는 살이 너무 찌니 사진 찍었는데 
정말 후덕한 아줌마가ㅠㅠ 

저도 아가씨 때는 진짜 남자 없는 
공대 다니면서 남자들이 줄을 섰는데ㅠㅠ 
그냥 날씬해지고 싶었어요 
작아진 옷도 입고 싶고

독해져서 지금 성공했지요


댓글 
전혀 독한 맘먹고 하지 않았어요.  

곧 마흔이 되는 어느 날 계절이 바뀐다고 
옷을 정리하는데 작년에 입던 옷들이 
안 맞더라고요.

바지는 엉덩이가 꽉 껴서 못 봐주겠고, 
재킷은 어깨랑 등이 답답하고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이게 나잇살인가 
싶어서 그날로 먹는 거 줄였어요. 

거창하게 닭 가슴살에 고구마에 
방울토마토에 그렇게 먹은 게 아니라, 
아침은 간단하게 요구르트에 과일 먹거나,
미숫가루 먹거나.. 

점심은 밥을 2/3루 줄이고 대신 
반찬 간을 심심하게 해서 
반찬(나물 위주)으로 배를 채우고, 

저녁은 굶거나 바나나 1개? 
아님 두유 한 컵? 이렇게 먹고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때도 미세먼지가 난리였던 때라 
걷기라도 하자고 헬스장 등록했고, 
걷기하고, 자전거 타다 보니 근력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PT 10회 끊어서 부위별 운동법 
숙지하고 근력운동도 시작했어요. 

그렇게 3년째인데 몸무게는 한 5-6kg 
줄었는데 남들은 10kg 이상 감량한 줄 알아요. 

신체 사이즈가 줄어서 66반 
입던 옷을 55반(좀 헐렁해요) 입어요. 

지금도 꾸준히 하게 되네요. 
처음부터 무리한 게 아니라서
가능한 거 아닌가 싶어요. 

다이어트는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방법`
으로 하는게 정석인 거 같네요.


댓글 
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각오로 첫 달 한 달은 최저 칼로리와 
조혜련 이소라로 버텼어요 

한 달 그렇게 해야 5주부터 죽죽 빠집니다 
유산균 종합 비타민 비타민씨 꼭 챙겨 드시고요 

세 달 10킬로 그런데 너무 급격히 빼서 
부작용에 시달리긴 해요
건강하게 빼시길요 


댓글 
시어머니가 명절에 가족들 다 있는 
곳에서 너 몇 킬로 나가니?라고 물어봤어요. 

너무 얼떨결에 당해서 사람들 
다 조용해지고 제 입만 쳐다보고 있는데, 
얼굴 빨개져서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어버 당했거든요. 

정말 그때 받아치지 못한 
스스로에게까지 화가 나서 미친 듯이 살 뺐어요. 

빌리 부트 캠프, 질리언 마이클스
(육아휴직 중이었어요) 보며 집에서 했고 
동작 중에 나오는 권투 동작은 정말 
면상 후려갈긴다는 생각으로 격렬하게 했어요. 

생각해보니 조금 우울증 증세도 있었던 것 같음.  

배고픔은 대체로 그때 굴욕의 순간을 
생각하면 싹 가시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옅어질 때부터는 에스프레소 끓여 
마셨고 저녁은 밥 안 먹었고, 

먹고 싶은 것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자고 다짐했더니 먹고 싶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먹어도 몇 입 먹히지도 않고요.  

그래서 9킬로 뺐고요, 
그 이후로는 제 앞에서는 
체중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네요. 

유일하게 저보다 나은 게 체중밖에 
없어서 그랬나? 암튼 열받았음. 


댓글 
전 단체사진 찍는데 웬 뚱띵이가 서있는거예요. 

그전까지는 몸무게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었는데 한 1년 스트레스로 폭식하니 
순식간에 불더군요.  

그냥 피티 끊어서 3달 정도 
저녁에 아무 생각 없이 매일 가서 운동했어요. 

아침 늦게 아침 겸 점심으로 바나나나 
고구마 먹고 운동가기 전에 속 부대끼지
않게 간단히 5시쯤 다이어트 도시락 먹고 
운동 가서 미친 듯이 뛰고 오면 진 빠져서 
아무것도 못 먹어요. 

단백질 셰이크 2스푼 물에 타서 
마시고 씻고 바로 잤어요. 

그냥 무념무상으로 기계다 생각하고 
사람도 일체 안 만나고 운동 생각만 했어요. 

체지방만 딱 10킬로 빠지더군요.
목표를 적어도 2~3달은 죽었다 
생각하고 하세요. 

그때가 제일 드라마틱하게 빠지는거같아요.  

지금은 지겨워서 종목 바꿔서 
영이랑 필라테스 해요 


댓글 
집안 행사가 있어서 단체로 
사진을 찍었는데 저는 없고 김을동이 
제 자리에 서 있더군요. 

살쪘다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심한 줄 몰랐어요. 

충격받고 정말 죽을 만큼 노력해서 
성공했습니다. 1년간 15킬로 감량해서 
2년째 유지 중입니다. 

평생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했어요. 
일단 제 자신을 돌아보니 밥 중독자더군요. 

그래서 밥은 아침에 딱 한수 저 만 
먹고 두부를 밥 삼아 보통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하루 8킬로씩 걸었고 
저녁은 다섯시쯤 고기를 먹었어요. 

먹고 싶은 것들은 아침에 딱 
한입만 먹고 자가용은 피치 못할 때 
외엔 이용하지 않기, 

5킬로 정도의 거리는 걷고 
그 이상의 거리는 대중교통 이용했어요. 

나이가 50 다 되어서 
시작한 거라 잘 안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매일 플랭크 했습니다. 

88사이즈 입었는데 지금은 
허리 26이고 배에 11자 복근 생겼어요. 

82기준으로 보자면 여전히 
뚱뚱하지만 저는 지금이 좋아요. 

걷기는 지금도 매일 하고 
하루 만보 이상 걸으려고 합니다. 

먹는 것도 자유롭게 먹지만 
국물 있는 음식은 거의 먹지 않고요. 
저같이 의지박약도 빼는데 
다들 성공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