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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고등학교 자퇴후 대안학교 - 82쿡 자유게시판

고등학교 자퇴후 대안학교 - 82쿡 자유게시판










고등 자퇴하고 벌써 열흘이나 지났네요 

부모와 상의 없이 등교거부와 
상담 선생님과의 상담 중 1교시만 허락된 
시간을 이후 조별 활동 시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수업 거부로 
이어져 너무나 지쳐서 전학을 
알아볼 시간도 없이 자퇴를 했네요 

20일 동안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어서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는 여유롭게 늦잠도 자고 
인형도 만들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집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나 
남편은 너무 힘드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1년 일찍 대학가겠다 
정시만 잘 보면 서울대도 갈수 있다 
이런 말만 하고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아이와 대화 자체가 되질 않네요 

남편은 본인 마음대로 살라고 
그냥 방치하라고 하는데 부모라서 
아픈 손가락을 안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어차피 학교를 자퇴해서 여유로운 
시간들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서 
리핀 어학연수나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보내려고 하는데 
적당한 곳을 찾기가 힘드네요 

홈페이지에서 보고 찾아간 
전북에 있는 모 기독교 대안학교를 
엊그네 다녀왔는데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교무실에 선생님 한 분 교실은 
청소상태 엉망이고 한 아이는 기숙사 입구에서
책상 하나 놓고 수업에 들어가지도 
않고 공부하고 있더군요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정말 실망하고 왔습니다. 

광주에 있는 대안학교에도 
5일 동안 체험하고 왔었는데 뭔가 체계적이지 
않고 공부보다는 1년 동안은 영성훈련을 
하고 이후에 수능 공부를 한다고 해요

한군데 대전에 있는 국제 학교는 
필리핀에 지부가 있고 한국에는 
고등생들이 대학 편입을 위해 

토익 900점 목표와 수능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키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기숙사가 없어서 
아파트와 상가를 얻어서 학교생활을 하더라고요

작년에 정시로 연세대 인문학교 
간 학생도 있는 것을 보니 공부는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긴 하더군요 

이렇게 목표도 없이 많은 시간을 
집에서 있는 것도 힘들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네요 

검정고시는 내년에 있고 아이가 
수 1 심화까지 선행이 된 상태라 
검정고시 준비는 걱정이 되질 않네요

아이가 고등 자퇴한 경우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지요 




댓글 
학교 싫어서 자퇴한 아이를 
뭐 하러 학교를 또 보내려고 하세요? 
원글님이 학교 알아본들 애가 가겠어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검정고시 보면 내신도 
1등급인데 수능 공부에 나 매진하도록 하세요. 

이것도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학교에 앉아있다고 다 공부하는 것도 
아니니 검정고시 보고 수능 잘 보길 
바라는 수 밖에요. 


댓글 
목표 없는 자퇴는 문제죠. 
아이가 문제는 없나요? 

지방에 있는 기숙 대안학교는 솔직히 
부모가 꼴보기 싫거나 부적응자들 부모 손으로
고치기 힘드니 유배지처럼 보내는 
용도도 많은 듯요. 

이번에 사고 친 아이도 
그냥 부적응으로 인한 자퇴. 
아이가 뭔 생각인지 상담이라도 
좀 받아보세요 


댓글 [ 글쓴이 ] 
딸은 마음 맞는 좋은 친구들만 
있으면 학교에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 학교를 찾는 것이 힘드네요 


댓글 
저 아는 아이는 검정고시 준비해요. 
엄마 아빠가 교육자신데 오히려 더 
자유롭게 키웠더니

검정고시 준비하는 아이는 자기가 
시간표 짜서 공부하고 취미활동하고 그래요.

그 아이 오빠는 자기가 준비해서 
외국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댓글 
왕따 트라우마 때문이라면 이해는 가네요. 
그런데 부모 떨어져 대안학교 보내는 건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솔직히 애 입장에서 좋을까요? 

별의별 문제아들도 다 오고 집에서 
포기해서 보내는 미친놈들도 많을 텐데요. 
목표를 차근차근 세워서 할 수 있게 
같이 생각 많이 해보세요. 


댓글 [ 글쓴이 ] 
아이가 자퇴하고 다음날 광주에 있는 
기독교 대안학교를 5일 체험하고 와서 
정말 많이 밝아졌어요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학생이 같이 
모여서 영성훈련받고 공부하는 곳인데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도전을 
많이 받은 것 같더라고요 

타워팰리스에서 사는 6학년 여자아이도 
학교에 다니면서  스스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은 많지만 아이가 공부 욕심이 
많아 입학하며 계속 생활하는 것은 
고민하더라고요 

이곳은 학생의 절반 가까이 목회자나 
선교자 자녀들이 오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댓글 
갭 이어(gap year)이라고 있습니다. 
큰 의미로는 삶을 살면서 
다음 단계를 위해 비어있는 
짧은 시간을 말하는데 

그 시간에 여행이나 봉사활동 또는 
다른 유익한 무언가를 해 보는 시간을 말합니다. 


댓글 
사촌 여동생이 갑자기 고1 때 학교를 
자퇴했다고 해서 온 집안을 들었다 놓았어요.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알고 보니 는 따를 당했었나 봐요. 

이것저것 복합적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저도 아는 게 없어 말도 못해주고

그런데, 결론은 수능 공부하며 
검정고시 봐서 좋은 학교 들어갔어요. 

공부가 싫은 게 아니고 학교의 
구성원들이 싫어서 그런 거라면 

종로학원 같은 대입학원 알아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댓글 
대안힉교 비추예요.
유명 인가 대안학교는 들어가기 어렵고 
그 외 선전은 그럴듯하지만 결국 
고액 수업료 돈이 목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문제 많은 아이들도 
많아 좋은 영향받기 어렵습니다

저기 위에 ㅍ**도 내막을 알면 문제 많고 
돈 날리고 신세 망친 애들 많습니다.갭
이어 제시하신 글이 괜찮은 방법 같네요. 



댓글 [ 글쓴이 ] 
자퇴한지 며칠 지나진 않았지만 
소속감이 없다는 것이 참 힘들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을 따로 인한 친구 문제 때문에 학
교를 나왔지만 친구랑 웃고 떠드는 것 
너무 좋아하는 아이인데 

더욱 친구를 만날 방법이 없으니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인가된 좋은 고등학교들 놔두고 관리도 
안된 대안학교 알아보러 왕복 5시간 이상 
운전하러 다니니 정말 서글프더라고요

어차피 자퇴를 했기 때문에 아이에게 
공부는 물론 좋은 경험들을 
해주게 하고 싶어요


댓글 
아는 분이 독실한 신자인데 
아이 두 명 다 기독교 대안학교 보냈어요. 

가격은 비싸다고 들었고 신앙심이 
깊어서 인지 꽤 만족하던데요. 

영어 약자로 3글자였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검정고시도 보고 멘토로 
명문대 학생들이 와서 가르쳐 주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기독교인이시면 괜찮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