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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싸웁니다 - 내편 남편 사이다 미즈넷 부부토크 썰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싸웁니다 - 내편 남편 사이다 미즈넷 부부토크 썰

우리 신랑은 시어머니 
시아비 아주버님과 일을 하고 있어요  

시아비님은 사장님이시니 
사무실에서 시어머니는 경리 관련 
업무를 사무실에서 아주버님은 업체 관리 
및 접대를 사무실에서 우리 신랑은 공장장도 
아니고 현장에서 미친 듯이 일만 하고 있네요  

사건의 발단은 차입니다 

제가 시집올 때 친정에서 중형 차를 
사주셔서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시아비님이 시골에 다니실 때 지금 타고
계신 7년 된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가니 
차가 흠집 나고 SUV 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희 차를 팔고 좀 
괜찮은 중고차를 사기로 했죠. 

저희도 한참 크는 애 둘이 있기에 
기왕이면 깔끔하고 사고 안난 차를 알아보니  
가격이 조금 더 보태면 새 차 가격이 나오더군요 

시부모님이 비싸다고 당신들은 
원래 중고차 싫어하신다고 그냥 저희 차를 팔고 
아주 낡은 시골 갈 때 타고 다니실 정도의 
차를 구입하자고 합니다 

당신들이 중고차 타고 다닐테니 7년 된 
어머님의 표현으론 그래도 많이 안 탔으니 새 차
오피러스를 타고 다니라고 합니다 

신랑이 차가 커서 애들 엄마가 애들 태우고 
다니기 힘들고 아버지 찬데 
어디 맘 놓고 다니지도 못한다 

그리고 남들이 욕한다 
부모는 중고차 타고 다니면서 
큰아들 K7에 작은 아들 오피러스 타면

그리고 차 사준 처갓집은 
어떻게 생각하겠냐 이러면서 
그냥 우리는 우리 차 탄다 하니 

아버님은 당신이 내린 결정이니 신랑 
얼굴만 보면 그리하자 차 팔자하고 

어머님은 돈이 없다부터 
시작해서 돈도 없는데 차 안 사줘서 
그러냐며 신랑을 이해심 없는 놈이라고 합니다 

그리곤 저보곤 당신 아들 좀 설득하라고 
어디 갈 때 타고 가라고 근데 어딜 다닐 거냐고 
기름값 아깝게, 그리고 우리 어디 
갈 일 있으면 타고 가고 이러시네요 

시부모님 주말마다 어디 가십니다 

현재 신랑은 마음을 많이 다친 거 같아요 
다들 추운 겨울 더운 여름 따뜻한 시원한 
사무실에 있을 때 손이 부르트며 땀을 
뻘뻘 흘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만 했는데 

돌아오는 건 뭐냐며 큰아들과 
차별하는 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예전에 처음 결혼했을 때 신랑한테 
다른 일해볼 생각 없냐고  어차피 지금 
아버님 사업체는 아주버님께 될 건데  

평생 그 밑에서 일할 수 있냐고 하니 
자기 부모님은 절대 그러실 분 아니니 
걱정 말라 하더니 오늘은 술 한잔 먹더니 
저한테 그러네요 

차별하는 게 느껴진다고 이때까지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고 우네요 

아주버님 네는 37평 아파트(2억 5천 정도)에 
K7 새 차에 애들 영어 유치원 관리비, 
휴대폰 요금, 보험료, 주유비 등 
어머님이 해주시고요 

저희는 26평(1억 5천 중 8천 대출), 
주유비 지원받았어요 근데 대출 8천에 
대한 이자는 어머님이 내시고 있지만 

3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5천도 빌려줄 테니 모아서 갚아라 하고

거기다 제돈 1300만 원을 빌려드렸는데 
애 키우다 보면 돈 들일 이 많아서 좀 달라 하면 
없다고 힘들다고 어디에다가 뭘 어떻게 
쓰길래 필요하냐며 백만 원씩 몇 번 받고 

몇백 남았으려나 신랑이 
그 돈 다 달라고 했다네요 
일도 그만하고 싶다네요 

신랑이 그만두면 회사가 정지될 걸요 아마 
8년 동안 딱 쉬는 날만 쉬고 열심히 일만 
했는데 돌아오는 게 이 정도라며 

애들도 밀어내고 힘들어하는 
신랑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저는 신랑 이야기만 
들어주고 있어요 

어머님은 여전히 전화 와서 
이해심 없다고만 하시고요 

신랑은 우리네 식구 굶기진 않는다는데 
우물 안에만 있던 개구리가 넓은 사회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되네요 






베플 
남편분은 세상에 나와도 잘 적응하실 거예요 
성실과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거든요 
한살이라도 젊을 때 나와서 독립하는 게 좋아요 

특히 아들이 결혼하고 나더니 마누라 말만 
듣고 저리 행동한다고 오해하시니 

님은 말 그대로 남편이 하는 일이니 
따르겠다고만 하고  조용히 뒤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남편분이 지금 의지하고 
믿을 곳은 아내뿐입니다 힘내세요



베플 
남편분께 걱정하지 말라고 하세요
다른 곳에 가서도 지금처럼만 일하면 
어디에 가서든 대우받고  떳떳하게 
일할 수 있다고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기 길 바랍니다 



베플 
웃긴 말로 고물 줍고 살아도 
핏줄끼리 일하지 말라고 합디다 

힘은 배로 들고 권리 주장 못하면서 
잘하느니 못하느니 왜 같이 일해요 

핏줄이 그래서 무서운 거랍니다 
남도 아니면서 남보다 못할 때는 
내가 먼저 남 취급하면 그만 님 시댁은 
님 부부한테 가까이하고 살아봤자 손해만 날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현실을 알았으니  
그만두고 정말 연 끊고 살아야 남편이 
친아들이 아닌가 어디서 데리고 온 아들 취급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