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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가족여행에 끼는 시어머니 - 82cook 82쿡 자유게시판

가족여행에 끼는 시어머니 - 82cook 82쿡 자유게시판









저희 가족 2년 반 만에 해외여행 가는데 
시모님 모시고 같이 가거든요  

저는 오랜만에 가는 거라 
우리끼리만 가자고 한데  
남편의 설득으로 그러자 동의했어요  

좋은 남편이고 좋은 시어머니거든요  

오랜만에 가는 거라 즐거이 
다녀올 생각이에요  
아이도 즐거워하고요  

그런데 3개월 후에 또 시어머니랑 
같이 가려고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네요  

하반기에 다른 나라에 또 가기로 
했었는데 저는 우리 가족만 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 저한테는 말도 없이 
어머니도 같이 가는 거로 비행기 
호텔 다 예약했네요  

어머니 건강이 한해 한해 안 좋아지시니 
한살이라도 젊을 때같이 가고싶다하네요  

기분이 좋지 않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떠실 거 같으세요?  
기분 안 좋은 제가 이상한가요?  

나쁜 며느리 나쁜 아내가 된 거 
같아 기분이 참 거시기합니다  

저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안 계셔요  

아버지만 계시는데 사이도 
별로이라 여행까지는 같이 
가고 싶지 않거든요  

남편이 아버지랑도 같이 가자는데
저는 싫거든요 엄마가 계시면 엄마랑 
니고 싶은데 더 서럽네요  

아 그리고 2년 반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해외여행도 
어머니랑 같이 갔다 온 거예요.




댓글 
당연히 기분 안 좋죠. 친정부모님은 
모시고 안 가시나요-?  

저라면 횟수를 맞춰서 어떤 느낌인지 
남편도 알게 할 거 같아요. 



댓글 
애틋한 모자지간이니 
그럼 다음번엔 남편과 어머니만 
다녀오라 하세요 

님은 다음에 우리 가족끼리 갈 때 
가겠다고 하고요 님은 부모님 안 계시나요? 



댓글 
어디까지나 남편 입장이고 
시부모 입장일 뿐 며느리는 
당연히 같이가기 싫죠 



댓글 
휴가 때마다 시어머니가 껴서 가는집도 봤고요.

어쩌다 가는 자유여행이라 며느리가 
잘해본다고 여행 계획이며 식사 예약 다해도 
양에 안 찬다고 욕심부리시더라 하네요. 

시모랑 가면 생각해야 되는 게 
많다는 걸 모르는 남자들 많음 



댓글 
남편이 생각하는 
가족=시어머니, 아내, 자녀 
남편은 엄마하고 정신적, 정서적으로 

독립이 안돼서 님 입장이나 감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의견 묻지도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전형적인 한국 효자 병 남편의 처신 

어쨌든, 두 번 같이 가는 건 
남편 생각이고 두 번째 여행은 
님이 원하지 않으면 거절해야 하는데 
참 입장이 그렇죠. 

그래도 원하지 않는 걸 할 마음 
불편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댓글 
남편이랑만 다녀오시라 하고, 
원글님은 휴가 받았다 생각하고 
친정아버지랑 며칠이라도 같이 계셔주세요. 

사이 안 좋은 아버지라도 막상 
안 계시면 사무치게 후회돼실 거예요. 



댓글 
남편만 보내요. 한번 배려해줬음 
고마운 줄 알아야지 너무 일방적이네요. 
저렇게 나옴 단 한 번도 같이 가기 싫어지죠. 

남편이 어머님 모시고 세계 일주를 
하건 뭘 하건 알아서 하라고 빠져주고 
애들하고 따로 여행 갈 듯요 



댓글 
남편만 보내세요. 충분히 갈 수 있어요.
뭉쳐야 뜬다 보세요. 엄마랑 
성인 아들이랑도 다녀요

어차피 밥은 다 사 먹는 거 왜 못 가나요 




댓글 
남편이 생각이 없네요  부모 늙는 거만 
생각하고 아이랑 마누라 생각은 안 하나요  
같이 한번 갔으면 이번엔 따로 가야죠  

어머 그럼 내년엔 우리 아버지랑 
두 번 여행 가는 거야? 하시거나 이번에 
아버지도 같이 가자고 하세요  

네 부모만 늙냐 내 부모도 
늙고 소중하단다 느끼게요 



댓글 
휴가 따로 다녀오세요. 
저런 남자는 부모 죽으면 그 원망 
와이프한테로 갑니다. 

모자 사이 즐겁게 다녀오라고 
여행 보내주세요. 



댓글 
남편이 자기 엄마 애틋해서 
그러는 건데 다투지 마세요 

그냥 모자지간 둘이 자~알 
다녀오시라고 하고 집에서 푹 쉬세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도 같이 보내고 
원글님은 집에서 편안히 휴식하세요 



댓글 
3개월 후 가는 여행 취소하면 안 되나요  
님이 가족끼리만 가기를 원한다는 걸 
강력히 알려야  남편이 다음에는  
시어머니 안 모시고 갈 거 같아요  

안 그러면 매번 당연히 같이 
가는 걸로 생각할 듯  

남편도 엄마와 아내 사이에 
눈치 보는 여행하다가  자기 가족끼리 
여행가 보면  훨씬 편하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댓글 
저는 듣자마자 왜 자꾸 어머님이랑 
같이 가야 해라고 말할 듯 

아니면 그럼 둘이 다녀와 난 좀 
신경 쓸 거 많아서 힘들더라 
집에서 쉴게 이럴 듯 



댓글 
용으로 아내 맞은 남편의 
전형적인 스타일. 허락, 의논 따위 없음.  

그래놓고 "엄마. 와이프도 좋아해. 
와이프가 그러자고 했어." 
행여 효도 받는 엄마 마음 불편할까 봐 

나쁜 건 남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