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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집 해오는 사위 고르라는 부모님 - 미즈넷 미즈토크






집 해오는 사위 고르라는 부모님 - 미즈넷 미즈토크

28살 여자입니다. 
2년 사귄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고, 
작년에 결혼한 3살 터울 오빠가 하나 있습니다. 
  
학벌, 직업, 성격 등 저희 둘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스펙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둘 다 상위권에 속합니다. 
둘 다 sky 학벌에 누가 들어도 좋다고 
하는 직장입니다. 
(둘 다 같은 직종이고 같은학교 졸업) 

저희 둘 월급을 합치면 
실수령액 600 정도입니다. 
외모는 제가 나은것 같습니다.

저는 헌팅도 많이 있었고 
어딜 가도 미인이란 말 들어요

남자친구는 제 눈에는 너무 멋지지만 
객관적으로는 오래 봐야 정드는 얼굴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강남권을 떠나본 적이
없이 자랐고 남자친구는 지방 사람이지만 
아주 부족하지는 않게 자란 것 같습니다. 

둘이 오래 만났고 직장도 있겠다 
양가에서도 만나는 걸 알고 있어서 
이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제 결혼에 대해 저희 부모님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네 오빠가 결혼할 때 서울에 집을 해줬으니 사위도 그런 사위를 맞아야 하지 않겠나" 

"결혼하려는 남-녀의 조건이 비슷하다면 여자가 아까운 거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시작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탐낼만한 스펙과 외모로 키워놨는데 집값까지 내가면서 시집보내야 하느냐" 

"예단 예물 혼수 식장 모두 남부럽지 않게 해서 보낼 거다" 

대략 이렇습니다. 
집 해오는 사위라는 게 딸 시집
보내는데 부모님의 자존심 같기도 해요
  
하지만 제가 파악한 바로는 남자친구네는 
서울에 집을 해줄 만큼 여력이 되지는 않아요. 

두 달 전에 아버지 생신이었는데 
그때 남자친구도 같이 와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때 보시고 어머니는 그래도 애가 
괜찮으니 둘이 알아서 살라고 
해볼까 싶었다는데 아버지가 완강하십니다.
근데 또 애는 마음에 든답니다

내 딸이 시집가서도 지금만큼의 
생활수준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노선이고 그렇기 때문에 집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위를 데려오라는 겁니다. 
  
가난이 찾아오면 행복이 달아난답니다. 

엄마 아빠가 지금도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는 이유는 서로 배려하기 때문인데 
그렇게 마음을 넉넉히 쓸 수 있는 건 

경제적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저보고 좀 더 욕심을 내랍니다. 
  
이 문제로 자주 싸우다 보니 
요새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요. 
  
제가 지금 사랑에 취해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건가요? 

아직 겪어보지 않은 현실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채 패기를 부리고 있는 건가요? 





베플 
가난이 찾아오면 행복 
달아나는 게 맞지요. 

하지만 사랑 없이 조건만 보고 
하는 결혼도 불행의 연속이지요. 


베플 
글쓴이 부모님들 피곤한 스타일이네
남자는 인성하고 비전만 봐라  

우리나라 대다수 30대 초반 남자들 
아파트 살 능력 없다 이게 현실이다 
부모 잘 만난 놈들 아니면 불가능하다 

하지만 돈 좀 있는 남자 부모님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이게 현실이다 


베플 
사람 좋고 학벌 좋고 직장 좋고 
돈도 많은 남자를 찾으시는군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먼저 결혼했다는 친오빠가 사람 좋고 
학벌 좋고 직장 좋고 그렇게 모든 게 완벽한가요? 
그렇게 완벽한 아들을 두셨다면 그럴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