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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폭력과 폭언 남편, 이혼해야겠죠? - 네이트판 레전드 이혼 고민 상담 썰



폭력과 폭언 남편, 이혼해야겠죠? - 네이트판 레전드 이혼 고민 상담 썰

다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남편이 
폭언과 다혈질, 그리고 욱하는 성격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결혼 전엔 정말 몰랐던 사실이예요. 

남편이 사실 한 번 이혼한 경력이 있어서 
제 주변에서 단 한 명도 결혼 찬성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땐 너무 좋아서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되었고, 결혼 후 삼 개월 후부터 
쌍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신발 년, 미친년, 병신 등등 안 들어본 욕이 
없는데 문제는 싸우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도 
대화를 하다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미친년 이런 식으로 욕을 합니다. 

임신해서도 욕을 했고, 
지금 아이가 태어나고 아기 앞에서도
욕을 합니다. 남편 욕하는 걸로 시부모님께도 
얘기해보고 도련님께도 상의해봤는데, 

일단 남편은 본인 부모에게도 쌍욕을 
한 전적이 있는데도 시어머니께서 
당신 아들은 감싸고돌고요

애가 착한 애인데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그렇다. 하느님께 저 모난 성격 고쳐달라고
하고 네가 참아라라고 얘기하고요

도련님은 형이 원래 욕을 잘한다고만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식당에 가서 
아기랑 밥 먹다가 아기가 숟가락을 
잡으려고 하는데 아기 아빠가 뺏으려고 해서
둘이 숟가락을 잡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대치 상황이 되었길래 제가 그냥 숟가락 줘 
오빠라고 전혀 싸우지 않는 상황에서 
밥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저보고 뭐라고 
병신아 이렇게 사람 많은 식당에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운전하다가도 조그만 실수를 
한 차를 보면 그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쌍욕을 합니다. 아기 있는데서요. 

아기 앞이라고 전혀 참는 것 없습니다. 
그 외 삼년 사는 동안 수많은 폭언
욱하는 성질을 견뎠습니다. 아기 때문에요.  

사실 남편뿐 아니라 시어머님도 
너무 문제가 많으십니다. 

그전 이혼 사유 일 순위가 어머님이셨는데, 
결혼 전엔 어머님하고 남편이 전 부인 욕하는 거 
사실인 줄 알았는데 제가 겪고 보니 그 여자가 
그런 행동들을 한 것이 전부 이해가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둘 사이는 악화될 대로 
악회 되었습니다. 첨엔 욕하는 거 달래도 보고 
참아도 봤는데 전혀 안 고쳐져서 
저도 이젠 피합니다. 

저보고 나약하다고 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죽고 싶습니다. 너무 지쳤습니다. 

매일매일 욕 들을까봐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올해까지만 살고 죽으려고 맘먹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요. 
이혼해야겠죠. 쓰다 보니 
더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베플 
죽긴 왜 죽어요. 이혼하고 편히 사세요. 



베플 
저는 아래 부부관계 개선 
설루션 프로그램 참가 반대예요. 

이건 부부간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평생을 이상하게 살아온 시어머니와, 
그 시어머니를 보고 배우며 자라난 남편이, 

고작 방송 지원 몇 회로 바뀔 수 있을까요? 
개선된 점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시어머니는 안 달래지실 텐데요. 
저라면 깔끔하게 이혼합니다. 

내가 남편한테 맞고 사는 것도 절대 
안 될 말이고, 내 새끼에게 어미 때리는 
아비 보여줄 수 없습니다. 

애한테 씻을 수 없는 상처 되고 
애도 배우기 전에 갈라서세요. 
쉽게 말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이건 답이 이미 정해져있는 문제이니까요.




베플 
제가 이런 남자친구가 있었죠. 
그 사람도 이혼남이었어요. 어쩜 이리 비슷한지

욕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 
있는데서 욱하고 소리 지르고 친구들 앞에서도 
소리 지르길래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상견례 하고 식장까지 예약했는데도 파혼했어요. 
아직 그 미운 정이 남아서 아프고 힘들지만 
잘 헤어졌다고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빨리 
헤어지시고 사람답게 사시길 바랄게요. 
한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