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남편, 집안일을 안하네요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썰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결혼생활이 쉽지가 않네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건지 좀 물어보고 싶어요
결혼한 지 2년 차고요 7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남편이 3교대를 하는 회사를 다니는데
피곤하다고 거의 독박 육아를 하고 있어요
집안일도 거의 안 합니다
그것때문에 결혼초부터 엄청 싸웠어요
제가 임신했을 때도 집안일 잘 안 도와줬고
아기 낳고도 아기 빨래며 젖병 씻는 거
집안일 거의 제가 다했어요
도와달라고 하면 맨날 피곤하다고
나중에 하겠다고 하고 아니면
내일 하겠다고 차일피일 미루고
그래서 제가 냄새나는 쓰레기 비우는 거랑
재활용 쓰레기 내놓는 거만 시켰어요
그것도 잘 안 하네요
정말 매번 집안일하는거 때문에
싸우는 것도 질려요 천성이 게을러요
뭐 하나 하면 용두사미에요
시작하다가 끝낸 게 없어요
제가 남편한테 많이 바라나요?
집안일 일주일에 방 청소 한번 하는 거랑
쓰레기 버려주는 거 아기 목욕 이틀에
한번 씻기는 거 힘든가요?
제가 체력이 좋으면 다하겠는데
혼자 아기 뒷바라지에 집안일 청소 다하려니
몸조리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하는 건
내 몫이라고 생각해요
자긴 회사에서 힘들게 일한다며
집에 와서도 일하기 싫다네요
돈이나 많이 벌어오면서 그 말 하면 밉지나 않죠
요즘엔 싸우는 것도 지치고 얼굴 보는 것도
싫고 맨날 퇴근하면 피곤하다고 얼굴
찡그리면서 들어오는 것도 싫어요
집안일 하나 시키면 온갖 우거지상하고
이혼하고 싶어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베플
세상에나 3교대 일하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고 싶던가요?
집안일 그가 이꺼 할 일 머가 많다고
징징거리는지 나중에 3교대 일 한번
다녀 보세요
돈을 벌어 바야 이때가 좋았단 말 나오지 원
베플
남편은 밖에서 힘든 일
한다는데 님은 버는 돈이라도 많냐고
코웃음 치고 아내가 힘들게 육아와
집안일하는데 남편 입장은 집에서
그것도 못하냐는 식이네요
둘 다 서로 자기주장만 할 줄 알지 상대방
얘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데 그런 식이면
평생 싸워도 해결되지 않죠
두 분다 성향이 비슷하시네요
이혼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혼했다고 상상해보세요
이혼녀로 혼자 아기 키우는데 어떤 남자가
방 하나 내주니까 생활비를 준다고 그렇게
한발 떨어져서 생각하시면 남편에게 원망보다
고맙단 생각 들 것 같네요
(남편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춰보세요)
베플
돈 벌어오는 남편에게 음식물 쓰레기
버리게 하고 싶을까?
난 버려준다 해도 못하게 하는데
설마 출근길에 음식물 쓰레기
손에 들려보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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