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을 조금씩 달라는 시댁, 대출까지? - 네이트판 레전드 막장 시댁 결혼 준비 썰
제 이야기는 아니고 친구 이야기인데
대신 올려달라 하여 올리는 글입니다.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어서
어느 쪽 친구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남녀 사귄 지는 이제 2년 혹은
2년 좀 넘었을 거로 생각됩니다.
애초에 결혼 생각하고 만난 건
아니지만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결혼 생각으로 이어진 것 같고
지난 2월 프러포즈 후 올 8~10월쯤
결혼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일단 남녀 사정을 먼저 이야기 드리자면
남자는 나이는 33-35 정도.
집은 작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8천 정도는 본인 돈이나 나머지 절반 이상이
빚이며 차는 삼성 SUV로 산지 얼마 안 돼
할부가 나가는 중입니다.
그 외 모은 돈은 없으며 옷이랑
차량 액세서리를 좋아하여
사 모으는 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직업은 공무원이고 월 200 정도
버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너스가 나오면
300 정도라고 들었으나 씀씀이가 워낙
크다 보니 돈은 잘 못 모으는 타입입니다.
여자는 28-30 정도
집은 없고 서울에 친구와 함께 월세
거주 중이며 본인이 넣은 보증금 4천 정도.
차는 현대 소형차를 보유 중이고
할부는 끝나서 없습니다.
그 외 대략 500-800 정도 저축보험과
저축 정도라고 합니다. 직업은 병설유치원
교사인데 호봉에 이것저것 수당이 붙어서
월 250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여자는 당장 유용할 수 있는 돈이
얼마 없고 남자는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여자의 돈으로 결혼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남자 쪽이 집을 가지고 있어
여자가 가진 돈으로 결혼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합의 후 양가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드렸고, 먼저 식장부터 잡으란 말씀에
남자 쪽 집에 가까운 좋은 식장으로 알아봤으나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
꼭 그 식장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남자의 의견에 내년 초로 날짜가 변경하여
빈 날짜에 예약하였습니다.
아직 결혼식 날짜가 생각했던 것보다
뒤로 미뤄지게 되어 넉넉해져서
상견례는 좀 늦게 잡았습니다.
상견례 날짜도 한 달 이상 남은 상태에서
시어머니가 남자의 여동생 즉 시누이가
상견례 당일 입을 옷이 없어 옷을 가야겠으니
예단비 일부를 미리 달라고 하셨습니다.
남자 쪽 집에서는 시누가 워낙 어릴 적부터
공부도 잘하고 직장도 대기업에 다니고 해서
남자보단 오히려 시누가 더 귀한 자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 쪽 집에선 돈을 바라였고
여자는 유용할 수 있는 적금을 깨서 미리 줬습니다.
그 후에도 시어머니가 곧 시누의 생일이니
잘 챙겨야 한다며 지속적인 연락이 갔고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눈치였습니다.
그것 말고도 신혼집 가구 교체 등으로
여자의 카드를 요구하였고 여자는 본인 살림이므로
본인이 보고 결정하고 싶어 했으나
의견이 통합되지 않아 결국 남자의
카드로 일부 가구를 먼저 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상견례 이 주 전 시어머니가
미리 피부관리며 옷을 사야겠다며
또 일부 예단을 요구하였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해결하라고 하였으나
당장 융통 가능한 돈이 없어 먼저
여자 돈으로 해결하고 추후 월급통장을
맡기는 것으로 하자고 하였으나
여자도 더 이상 바로 융통 가능한
돈이 없어 문제였습니다.
저축보험이라 해약시 너무 큰 손실이었고
저축보험을 일부 빼고 나중에 민소매
채워 넣는 것을 알아봤으나 이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여자가 15일 정도만 지나면
목돈이 생기는 타이밍이었고 오일 정도 지나면
월급도 들어와서 아예 이참에 예단 비용을
다 드리자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정을 설명드렸으나
당장에 돈이 필요함으로 여자에게
은행 대출을 받고 20일 이후 갚는 것으로
하라고 하였습니다.
여자는 은행권에 있는 친구가
있어 다음날 바로 대출을 알아보았고
오히려 친구가 되레 화를 내며 무슨 대출이냐며
그게 맘대로 빌리고 갚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대출이 돼서 바로 갚는다 해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완전 공짜가 아니라며
당장 정말 급한 게 아니면 그냥
그때 드리라며 대출을 막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무슨 결혼을 이렇게 하냐며
죄지은 거 있냐고 한소리 하더랍니다.
그날 많이 친구에게 혼났다고
더군다나 이게 여자 쪽 어머니, 장모님에게도
알려져서 문제가 됐다고 하더군요
무슨 그런 경우가 다 있냐면서요.
결국 시어머니를 만나 전후 사정을
다시 설명하였으나 하루라도 빨리 받기를
원하니 대출을 받아줄 것을 말했습니다.
여자는 순간 친구가 한 말이 떠올라서
이건 아니다 싶었고 그 자리에서 더 이상
이 결혼 진행하기 어려울 거 같다며
죄송하다고 일어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남자와 통화하여 오빠가
좋지만 너무 힘들어서 결혼하기
힘들다고 놔달라고 하더랍니다.
남자도 이 여자 아니면 안 될 거 같아
미안하다 붙잡았다고 합니다.
해결하겠다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꼭 해결하겠다고
헤어지진 말자고 붙잡았답니다.
여자도 아직까진 너무 사랑하여
시댁만 해결된다면 문제없다고 하더랍니다.
근데 남자는 해결 방법을 도통 모르겠답니다.
솔직히 친구된 입장에서
그냥 헤어지는 게 답인 거 같은데
둘 다 사랑하는 마음에 서로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 같네요.
이런 사정을 격으셨던 분이 계시면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 커플에
따끔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베플
나 살다 살다 예단비를 자기 마사지 받게
미리 달라는 미친 시모는 첨 봄
대박이네 ㅋㅋ
베플
아니 무슨 예단을 찔끔찔끔
상견례 하기도 전에 그렇게
주는 법이 어딨어요.
일수 찍는 것도 아니고. 예단으로 돈 주고받는
문화 자체도 너무 이상한데 저건 진짜
도가 넘었네요.
대기업 다니는 시누는 뭐 한다고
상견례 때 입을 옷 한 벌이 없다니까 말이 돼요?
남자가 자기 엄마 단속해서 헛소리 헛짓
못하시게 해야는 게 유일한 방법인데,
가능하지 않을 듯요.
베플
해결방안을 뭘 몰라 병신 새끼
울면 해결되나?
남자 새끼가 해결해줄 거
아니면 잡지도 않는 게 맞아요
그럼 그냥 남자 새끼가 대출해서
주던가 하라고 하세요
그거 못할 거면 짜지는 거고
상견례 때 입을 옷 때문에 돈해달라는 게 말이 됨?
야 찜질방에서 찜방옷 입고 상견례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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