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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원수만도 못한 동생 결혼식날 - 미즈넷 미즈토크 썰





원수만도 못한 동생 결혼식날 - 미즈넷 미즈토크 썰

어제 결혼식이었어요 
끝내 전화 한통 없었고 저희도 
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이제 동생 없다고 
다시는 안 보겠다고 하네요

결혼식 전 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여전히 도련님 편 만드시고 너희가 
이해 해라라는 식이더군요

 참다 참다 한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님 도련님이 철이 없다고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아버님같이 한 형님인데 
연락 없이 결혼한다고 오든 말던 알아서 
하라는 건 싹수가 없는 겁니다. 

형님이 화가 나서 전화 안 받으면 형수인 
저 한 떼라도 연락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형이나 형수로 생각 안 하네요 

자기 필요하면 연락하고 안되겠다 
싶어 기싸움에 자존심 세우고
어머님은 저희가 하는 건 뭐 듣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도련님께는 한 마디 하면 
기분 나빠한다 놔둬라 스트레스받는다 

저희가 바보라서 다 받아주고 
해주는 거 아닙니다 어머님 아무 말씀 안 하시더군요

끝까지 연락 없고 이 상황에서도 도련님 
눈치만 보고 한마디도 못하는 시어머니
그동안 큰며느리로 큰아들로 그 누구보다 
잘했는데 참 서글프네요 

아무 말 없이 담배만 피우는 남편이 안쓰럽습니다 

다시는 그리 안 할 거라고 
아버님 부재로 자식이자 형님이자 
아버지 역할까지 다 했는데
이제 발길 끈 자 하네요 최소 도리만 하겠답니다

비도 오고 맘도 꿀꿀하네요 





베플 
여기 다 써놓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도박중독 도련님 때문에 힘든 일 많았겠지요. 

근데, 지난 글들 보니 
시모가 두 형제를 정말 잘못 키우신 것 같습니다. 

도박중독에 사람 구실 못하고, 
윗사람에게 싹수없게 구는 동생이나, 
형에게 예의 안 차린다고, 하나뿐인 동생의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 참석 안 하는 형님도 
제정신은 아닌 겁니다. 

화가 나도 고집 피울게 따로 있지요. 

아무리 동생이 잘못을 했더라도, 
그날만큼은 참석했어야 합니다. 
그게 형제고 피붙이지요. 

형부 부가 그동안 동생에게 많은 걸 베풀었지라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동생을 외면한 
형 북부는, 큰 잘못을 한 거죠 

베플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형제 결혼에 
참석 안 한 걸로 보아 아버지 같은 형님은 
아닌듯한데요. 제 동생이면 원수라도 
그날은 참석할 것 같습니다 

베플 
결혼식에 같다오고 아버지 같은 형님인지 
원수 같은 형님인지 결정을 내리지 
그 정도인 사람이 과연 아버지 
노릇 비슷 무리하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