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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강제 다이어트 시키는 엄마 미칠거 같아요 - 네이트판 레전드





강제 다이어트 시키는 엄마 미칠거 같아요 - 네이트판 레전드

저는 올해 22살 대학생이에요. 

집에서 통학 가능한 거리 대학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는 키가 174 정도에요. 

네 많이 큰편이에요. 또 통뼈고 해서 

어렸을때부터 덩치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제 현재 몸무게는 68입니다. 

네 정상범위가 아니란거 알아요 

그래도 키가 있어서 그런지 

뚱뚱해보이지는 않아요.  


저는 자라면서 한번도 말랐던 적은 

없었어요. 유치원때 초등학교때 항상 키는 

남자애들보다 컸었고 살집도 있는편이었어요.  



본격적으로 살이찐건 고등학교때에요 

여고라서 그랬는지. 핑계를 대면 끝도 

없는데 고등학교때 정말 끼니의 

개념 없어 먹어댔어요 


지금 생각하면 시간을 돌리고싶어요 

이때 부터 제 식욕이 터졌나봐요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걸로 풀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단걸로 완전 군것질거리로

식습관이 잘못 들었죠 


수능 끝났을때 몸무게가 82였어요 

정확히 겨울방학때 엄마가 사람만들어

보자고 한약먹고 살뺀게 72였어요. 


그때 잠깐 식습관 조절됐었는데 

약을 끊으니 식욕은 또 돌아오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대학들어와서도 

계속 운동을했어요 그래서 식이조절하고 

최고 많이 뺐을때가 61이었죠.  


남들은 개강하면 살이 빠진다는데 

저는 개강하면 살이 쪘어요. 


스트레스받으면 먹었고 

엄마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에 막 먹었어요 


그랬더니 살이쪘어요 

그때마다 엄마는 저한테 화를 냈어요. 


모욕적인말도 하고

(여자도 아니다. 괴물같다. 얼굴이

터질라고한다, 살때문에 남자한테 

차여봐야한다 등등) 


살뺄때까지 자유란 없다 이런 주의였어요 

알바비 체크카드를 뺏고 하루에 

몇천원씩 받았어요 점심값으로 


그리고 매일 운동 끝나고 엄마 

앞에서 몸무게 체크를했어요. 


살이 더 찐 다음날에는 

엄마가 도시락을 싸줬어요. 

계란 고구마 이런걸로 



그때 운동하며 66. 65 이정도 유지했었어요. 

엄마가 무서워서 운동했어요. 

혹시 군것질하면 헬스장에서 

네시간씩 뛰고 그랬어요. 


살이 안빠져있으면 엄마한테 말로 맞았고, 

손으로 머리를 맞은적도 많았어요. 


근데 제 식욕은 여전했어요 

저도 이런 제가 싫은데 엄마한테 혼나니까 

먹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먹을 기회가 생기면 

정신없이 먹는 저를 발견했어요. 


엄마가 뭐라고하니까 숨어서 먹고 

새벽에 몰래 먹고 운동하고 그렇게 

먹으니 살이 빠질리가 없죠 


가끔 미친듯이 배고픈 날에는

아침에 학교가는길에 삼각김밥을 

세네개씩 해치웠어요. 


먹으면서도 정신병인가 싶고 

늘 먹고 후회했어요 


그래도 하루에 몇그람씩 빼서 

60대 중반 유지하고 살았는데  

이때 정말 매일 관장까지 하면서 몸무게를 

전날보다 줄이고 이런식으로 미쳤었죠 

근데 정말 혼나는게 무서웠어요 


어느 순간 엄마가 몸무게 체크를 

안했어요 어느정도 됐으니

알아서 하라고 돈도 정상적으로 받고

그랬더니 고삐풀린 사람처럼 먹었죠 


그동안 못먹은 빵이랑 초콜렛 이런것들 

살빼는건 정말 힘든데 찌는건 

한순간이더라구요 


제가 살찌니까 다시 엄마의 

몸무게 체크가 시작됐어요 


지금방학인데 개강 까지 65 만들라고 

오늘 몸무게가 늘어있으니까 엄마가 

눈이 돌았더라구요.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잡고 엄마가 하는 말이 만만하냐 

이 돼지새끼야 부터 시작해서 

막말을하고 내일 어떻게서든 빼라고


제 방 쓰레기통을 뒤엎었어요 

거기서 제가 먹은 쓰레기들 나오니까

또 때리고 한번더 쓰레기 나오면 

제 머리카락을 자를거래요 



근데 무서운건 이런일이 

처음이 아니고 자주있었던일이에요. 


지금 이년동안 이런일이 반복되고있고

거의 한두달에 한번 꼴로 엄마는 너만 

없으면 우리집이 조용하다고 그래요 


엄마가 어느날은 정신과 상담을 

받게하더라구요 작년 여름이었어요 


상담받고 제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 키우라고

근데 그것도 큰 효과 없었어요.  



엄마는 싸울때마다 말해요. 

왜 엄마에게 기쁨을 주지못하냐 

왜 성과를 못보여주냐 


너한테 투자한게 아깝다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엄마랑 저랑 워낙 성격적인게 반대에요 

엄마는 좀 세고 할말은해야되는성격이고 


저는 둔하고 낙천적이고 

생각없고 그런성격이에요 


제가 어릴때부터 엄마를 무서워했어요 


평상시에는 정말 다른엄마 못지않게 

친구같고 챙겨주는 엄마인데 화만 나면 

분노조절을 못하는사람처럼 

막말하고 발로차고 때리고


엄마랑 살문제 빼고는 크게 문제없었어요 

몇년간 이싸움이 반복되니까 너무힘들어요 


저도 살 빼고싶고 날씬해지고 싶어요. 

61키로였을때 아무 옷이나 사이즈 

신경안쓰고 입어보고 친구들이 

다들 예뻐졌다고 하고 좋았어요.좋았는데 


살을빼서 얻는 행복보다 먹고싶은거 먹고

살고싶다는 생각을해요. 

제가 생각이 어린걸까요?  



저도 22살인데 언제까지 이래야할까요.

엄마한테 뭐라고말해야할지모르겠어요 


내 인생이 아닌거 같아요 

벗어나고 싶어요 


제잘못도 있는거 알아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해서 글 올려봅니다 


몸무게 안줄여오면 

사람취급안하고 눈빛부터 달라져요 

제상황이 지금 이래요 


이년동안의 일이라 더 

쓸말이 많은데 우선 이렇게 쓸게요.

조언부탁드려요 






베플 

쓰니 보다 엄마가 더 문제 있어보이는데 


베플 

171에 68이면 그렇게 뚱뚱한건 아닌데 


베플 

통통이던 뚱뚱이던 남자보다 

등치가 크건 뭐던..본인이 그렇게 살겠다는데 

뭔 20대를 뚱뚱하게 보내는건 인생 낭비라는 

둥 오지랖들인지ㅋㅋ


본인들이 날씬한 청춘을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것처럼 누군가는 맛있는거 

마음껏 먹고 사는게 더 가치있는 삶이라고 

생각하는건데ㅋㅋ


맨날 니청춘이 아깝지 않니? 드립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