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따라 인생을 살아야 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저는 올해 29세 여자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관심이 많은데요,
가끔 재미로 사주를 보는데
저는 결혼을 늦게 해야 한대요.
적어도 초년이 지나고 34-35는
돼야 하는 게 맞대요. 사주 볼 때마다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보면
제 사주가 그렇긴 한가 봐요.
그전에 결혼하면 이혼 수가 있대요.
근데 전 정말 늦게 결혼하고 싶지가 않아요.
지금 남자친구도 있고 당장 하려는 건
아니지만 대략 2년쯤 후에는 하고 싶어요.
사주에 따르면 저는 적어도 5년은
결혼을 하면 안 된다는 건데 정말 싫어요 ㅠㅠ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아요. 궁합도 착한 사람들끼리
잘 만났다고 좋대요.
근데 또 이 남자가 제 마지막 남자는 아니래요.
제가 궁금한 건 꼭 지금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34-5 이전에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분을 만나면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사주를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볼 때마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
신경이 쓰여요 ㅠㅠ
무시하고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신 분들이나,
아님 그때 그 말 들을걸
하시는 분들 계신지 궁금해요!
베플
슴 다섯 때쯤에 사주를 봤는 제
슨 일곱에 공무원이랑 결혼한다고
사주에 나옴. 내가 그때 유학파에 잘 나가는
증권회사 다니면서 보너스만 몇천씩 받고
주식자산도 많았을 때라
결혼은 의사 변호사랑만 하는 걸로 알고
점쟁이 말 듣고 콧방귀도 안뀜.
그 후에 진짜 공무원과 선을 보게 됨.
오 급 공무원 행정관 국회의사당 직원과
내가 생각하던 동사무소 공무원이 아니었음
이 사람이 내가 너무 맘에 들었는지
두 번째 만남부터 양가에서 결혼 이야기
나오고 나는 너무 두려워서 쨈.
그리고 집에서 아빠한테 쫓겨나고 한 달을 하숙함.
지금은 마흔둘 먹은 노처녀임. 점쟁이가 말한다는
결혼은 결혼 운이 말하는거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봄.
베플
결혼 전 사주보니 아들만 둘이라 더.
그래서 큰 애 낳기 바로 전에 파란색
배냇저고리만 샀다네. 근데 공주 두 분이여.
내 눈에 너무 이쁜 내 공주들 사주 못 믿어.
베플
사주 같은 거 안 믿고 그냥 일찍 했다가
정말 남들 안 겪어본 온갖 풍파는 다 겪었음
결혼 10년 지난 후 사주를 봤더니 보는 곳마다
안 헤어지고 사는 게 신통하다 했음
운명은 개척하는 거라 생각함 스스로 대견하고
결혼 20년 이젠 나도 헤어지고 싶어 미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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