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하는 동생, 미칠거 같네요 - 미즈넷 미즈토크 수능 준비 썰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이
너네가 같은 배에서 나왔다는게
신기하다 이데요,
정말 둘이 성격이 너무 달라서 피곤해요.
저는 23, 여동생은 21인데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서인지 제가 물러서인지 자주 싸웁니다.
저는 일단 어렸을 때부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자기 일은 자기가라는 생각하고
남일은 별로 신경을 안 써서 무신경하다는
소리를 부모님께 많이 들었어요.
일단 제가 할 일은 알아서하고
되도록이면 부담안 가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해놓으려고 하거든요.
공부도 알아서 하고 등록금도 알아서
마련하고. 대학도 공부가 하고 싶어서
다니는 것이어서 더 좋은 곳에서 나은 교육을
받고 싶어서 편입을 결심하고 3학년인
올해 휴학을 했습니다.
이게 발단이었죠
동생은 사정상 저랑 같은 해에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갔는데 경찰시험을 보겠다고
반년 만에 휴학을 하고 돌아왔더랬죠.
사실 입시 때 동생이랑 투닥거리고
반년을 서로 말도 안 하고 지내다가 서로
대학에 가서 거의 1년 동안 둘이 한마디도
안 나눴죠. 반년 정도같이 지내다 보니까
서로 다시 말하기 시작했는데
얘가 자기 얘기만 하고 제가 얘기하면
자기 할 일이 있다고 안 들어주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쟤는 공부한다고
아무도 안 만나니까 나라도 들어주자 했는데
정말 공부 흐름을 끊고 자기 얘기를 하면서
안 들어주면 화를 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자기 친구가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 얘기는 안 들어준다고 불평하면서
동생은 매일 집에 있고 저는 평일엔
학교 주말엔 알바를 하느냐고 공강 날
딱 하루같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날은 제가 피곤해서 거의
12시까지는 잠만 자고 일어나는데
걘 그게 싫었나 봐요.
이불 개고 공부해야 되는데 불편하다나.
매번 그날 셔? 이러면서 빨간 날에 일을
나가는지 확인하고 그러는데
기분 나쁘더라고요.
이제 아예 휴학을 하고 집에서
공부만 하니까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
계속해서 얘는 반년 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반복해서 얘기하고 동기 애들 얘기를 하는데
저는 다 들어줬어요.
근데 제가 한마디 하면 내가 언니
친구들 ~한 얘기까지 알아야 돼?
이러고 자기 원피스 보는 거 줄거리를 읊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국정화 얘기나 김동완 윤종신
얘기 또 아이유 논란도 다 동생한테
들어서 알았거든요.
근데 얜 자꾸 제가 핸드폰 하는걸
지적하는 거예요. 지는 하루 종일 반년밖에
안본 동기랑 카톡을 하면서 제가
친구들이랑 톡하면 혀를 차고
요즘에는 언어폭력이다 싶었는데
저보고 내가 언니 엄마였으면 속 터졌어
왜 키우나 후회했지
내가 엄마면안 키웠어 뭐 이런식으로
공부를 안 한다느니 하면서 깎아내리는거예요
게다가 오늘은 저보고 병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게임이나 하네 병신 이러는데
아니 내 공부 내가 알아서 하고 있는데 왜
솔직히 2년 경찰시험 준비하고
못 붙어서 수능으로 갈아탄 애한텐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죠
지 좋아하는 예능은 다챙겨보고
하루 종일 페북에서 살면서
수능이 다가올수록 정도가 심해지는데
진짜 어디 가서 말은 못하겠기에
여기에 적어보네요
베플
남이야 어떻든 나만 잘하면 됩니다.
자꾸 내 행동과 동생 행동 비교하면서
님이 더 손해 본다고 억울해하는 거 같은데
그러면 똑같은 인간인 거예요.
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세요.
동생이 인생의 롤모델 아니잖아요.
님이 동생 얘기 들어줬으면 된 거예요.
동생이 내 얘기 안 들어주는 건 동생 맘이죠.
님은 님의 가치관대로 살면 되는 거고
동생은 동생 가치관대로 사는 겁니다.
베플
그냥 인성이 덜 된 동생 같은데
성인 되어서도 저러면 저거 절대
못 고칩니다 독립해서 따로 사시는 게.
베플
그냥 싹수가 없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불편하면 지가 도서관을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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