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에 데려오는 남자아이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잠도 안 오고 낮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봄. 간단히 음슴체쓰겠음
난 갓 돌 지난 아기 키우는 30대 아줌마임.
주말에 시댁 행사가 있어 음식 하랴 해보랴
집에 왔더니 온몸이 쑤시길래 아기
남편한테 맡기고 목욕탕에 나라시 받으러 감
이사하고 처음 가보는 데였는데
탈의실에 들어가니 7살, 5살쯤 돼 보이는
형제 둘이가 목욕을 끝냈는지 옷 입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음
속으로 내심 다행이다, 타이밍
안 맞았으면 쟤네랑 목욕할뻔했네 싶었음
탈의를 하고 목욕탕으로 들어갔는데
네댓 살쯤 돼 보이는 남자애가
할머니랑 와 있음.
난 좀 멈칫했지만 조손가정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 싶어 그러려니 했음..
근데 둘이 대화를 들어보니 할머니가
손자한테 "할미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고
자꾸 물어보심.. 세 번 연거푸 물으니
애가 "엄마가 좋아!"하고 대답하길래
결손가정은 아니구나 알게 됐음
마침 옆 옆자리였는데 집에서
챙겨간 두유를 그 애한테 주니 넙죽 잘 받음.
그러면서 내가 "너 몇 살이야?"하니
"네 살, 다섯 살 돼요"대답함.
그래서 "담에 목욕탕 올 때는
아빠랑 와~ 아빠랑 남 탕가서 목욕해야지?
여긴 여자들만 오는데야"하니
옆에서 할머니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애라면서 구시렁구시렁..
아니~아무것도 모르는지 알 거
다 아는지 할머니가 어떻게 암?
다음번에 또 할머니가 목욕 탕가자할때도
쫄레쫄레 따라나서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거고 괜히 쭈뼛쭈뼛 거리 면
수치심 느끼는 남자애겠지
자기 애는 순진하다며 목욕탕 데리고
와서 여기저기 활보하게 안 했으면 좋겠음
요즘 애들 유치 원다니면서 손잡고 사귄다느니
하면서 얼마나 빠른데 망아지만 한
남자애 여탕 누비고 다니면 진짜 기분 더러움
암튼 그러고 나가는 길에도
유치원 다닐 것 같은 남자애 들어옴.
인간적으로 36개월 지나면 아빠한테
맡겨야 한다고 봄
다음번에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남자애 거시기만 뚫어지게 쳐다볼까 싶기도 함.
제가 거시기를 지긋이 쳐다본다느니
닉을 격하게 설정한건 인정합니다.
근데 도무지 납득이 가질않네요.
어머님들 7살짜리 딸을 아빠손에
남탕보내실 수 있나요?
육아커뮤니티에 글을 봤는데
자기 딸 남탕보내서 남자들이 힐끗거릴거
생각하면 끔찍하다느니, 애들
수치심느낀다느니하는 글이 있었는데
왜 아들들은 여탕데려오나요?
여탕에 여자들이 성적으로
그 아이를 희롱하지는 않겠지만
엄연히 다른 성이잖아요.
6,7살짜리 남자애가 여자 목욕탕에
들어오면서 "내가 여탕에 들어오다니 흐흐흐"라고
말했다는 글보고 전 소름돋았어요.
법적으로 만5세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전 여탕이래서 여탕들어갔고
거기 충분히 의사소통가능하고 남녀 다름을
충분히 인식할수있는 남자애가 있어서
기분나쁜거예요 법대로 소송걸면 할말없죠.
그리고 삼둥이같은애가 여탕에
있으면 귀엽다고할거아니냐는
댓글봤는데 전 부끄러워요
서로 홀딱벗고 이모님~ 찌찌가 뽈록하네요,
제꺼랑 달라요 순진하게 물어봐도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이라고
웃어넘기실거예요?
애들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다른 아가씨나 예민한 아줌마들은
그저 다른 성에 수치심느낄수도있어요
자기 아들은 그저 아기같고
순수하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렇지만 그건 당신아들이라
그런거예요! 법 들먹이면서 남자애를
당당히 데려가도 된다는 생각은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여탕은 여탕입니다.
베플
요새는 만 5세도 아니고
그냥 5세부터 못 데려오지 않나?
아기들이 뭘 아냐고? 이모 찌찌다!
이러고 지나가면 그래도 아기니까
내버려 둬야 함?ㅋ
집에 샤워실 없는 집도 있음?
집에서 씻겨요- 왜 굳이 데려와서
남 불쾌하게 하는 건데?
베플
남 눈엔 그냥 벌거벗은
작은 남자 사람 일뿐이라고요
베플
큰딸이 38개월인데 얼마 전부터
응가 할 때 쳐다보지 말라고 해요.
이건 수치심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베플에 만 5세라고 썼는데
만 5세면 우리 나이로 7살인데
7살짜리 남자애 데리고 목욕탕 가면
다들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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