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많이 많이 먹으라는 시댁 식구들 - 네이트판 톡톡
결혼한 지 1년 됐고요
사정이 있어서 작년 10월부터
시댁에 살고 있어요 올해 중순에
나가게 될 것 같고요.
연애 때 남편이 저보고 왜이렇게
밥을 적게 먹냐고 신기해했었거든요.
결혼 전에 저희 집은 엄마. 언니.저
이렇게 살았고 아빠는 지방에 계셨어요.
모두 입이 짧은 편인데
자주 먹는 편이에요. 특히 제가.
남편이랑 밥 먹고 얼마 안 돼서 배고프다고
뭐 좀 먹자 하면 남편은 소화 안됐다고
안 먹을 때 많았어요.
아무튼 저도 남편이 밥 먹을 때
두 공기씩 먹는 것도 알았고 먹고 나서
후식으로 빵 3ㅡ4개 먹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냥 많이 잘 먹네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시댁 들어오고 나서부터 미치겠네요.
어머님 아버님 두 분도 잘 드세요.
밥 한 공기 많이 담아도 다 드시고요.
(저는 반 공기 정도 먹고 못 먹을 땐
남편 조금 덜어줘요)
국수 끓이시는것 보고 좀 놀랬어요.
커다란 국그릇(일반 국그릇 두배정도)
에 면을 꽉 채워 드시더라고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 그릇이
저희 집에선 엄마. 언니. 나 셋이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저는 그 양의 사분의 일정도만 덜어먹었어요.
그랬더니 어머님 아버님 두 분 다
그거 먹고 되겠냐 그것도 다 못 먹어서
어쩌냐 계속 그러시더라고요.
그냥 웃으면서 국수 많이
잘못 먹어요하고 넘겨들었어요.
근데 매번 저보고 그만큼 먹고 힘이 나느냐
시골 할머니는(남편 친할머니)
잘 먹어야 좋아한다
어머님 아버님 두 분이서 저
먹는 양보고 웃으실 때도 있고 참
저도 어머님. 아버님 먹는 양 보고
놀라는데 제가 한 번도 뭐라 하진
않잖아요. 아 진짜 답답해.
암튼 그걸 시작으로 집에 있는 과일
계속 들먹이면서 감 왜 안 먹냐
바나나 먹어라 사과 좀 갖다 먹어라
슬슬 짜증 나더라고요.
저뿐만 이니고 남편도 과일은
잘 안 먹거든요.
그리고 그냥 그때까진 제 생각해서
그러기겠거니 좋게좋게 들었어요.
근데 점점 갈수록 심해지네요.
빵 있으니 빵 먹어라
뭐 있으니 뭐 먹어라
어머님은 아버님한테 톡 쏘는
말투로 쟤들은 사과도 안 깎아먹어.
통안 먹네 이러시는데 꼭 옆에 있는 저
들으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말투가 되게 매서워서
저는 죄인인 줄 알았습니다.
사과가 뭐길래 참
그리고 요즘은 진짜 이게
절 위해서인지 남겨버리기 싫어
그러시는지 계속 저한테만 먹으래요.
남편한테는 안 그러고 왜 저한테만?
어제는 베란다에 차례 지내고
남은 떡이 있었는데 하나 먹어보니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맛있네요
어머님 했더니 쪄먹으라고
맛있는 떡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님 회사에 가져가서
다 같이 먹었다고. 그래서 네
나중에 해 먹을 게요 하고
오늘 일 끝나고 오셔서 얘기하다가
떡 먹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뇨 했더니 쪄야겠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하면 금방 쪄져하시면서
찌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님 드시려나 보다 했지요.
찌고 나서 저 두 개 먹고 아버님 하나 드시고
달다고 안 먹는다고 하셨어요
어머님은 안 드시더라고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남편이
방에 있었거든요
근데 어머님 저보고 갑자기
떡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이러시는 거예요
아 진짜 갑자기 정말 너무 짜증 나서
남편한테 나와서 떡 먹어 했더니
안 먹는데요 그래서
그럼 이따라도 먹어했어요.
아니 자꾸 왜 저러시는 거예요 도대체?
남으면 버리거나 어머님 아버님이 드시지
왜 자꾸 먹어라 먹어라 ..
어머님 나가시고 한참 후에 떡이 하나
남았는데 아버님 저보고 먹고 치워버려라
하고 주시더라고요?
제가 남은 음식 먹어
치우는 개입니까? 다 받아먹게?
열받아서 남편 쳐다보니
달라 그러더니 먹더라고요.
그리고 누누이 남편이 몇 번이나
먹은 거 강요하지 말라고 알아서 먹게 내버려 두고
남으면 버리라고 했는데도 자꾸 저러시네요.
진짜 스트레스받아 미치겠어요.
아버님도 전날 만일 시켜 먹은 것이
남아서 보관해놓으면 담날 눈뜨자마자
저거 먹어라 아 진짜 미칠 거 같아요.
그냥 단호박처럼 계속 거절해야 되나요?
배불러서 안 먹는다고 해도 나중에
또 먹어라 거짓말 안 하고
머리 터질 거 같아요 톡 커 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베플
다른 건 안 먹는데 떡은 맛있다고
먹으니 잘 먹는 거라도 먹이려고 하셨겠죠
입에 밀어 넣는 것도 아닌데
너무 나쁘게 받아들 이시네요
베플
제 남편이 진짜 입이 짧은데요.
주위에서 누가 뭐 먹으라고 하는 거
그렇게 진절머리를 치더라고요.
저는 반대로 먹는 거 좋아하고
맛있는 거 있으면 같이 먹고 싶고 그래서
연애 초반에는 엄청 싸우고 서운해하고 그랬네요.
제 딴에는 맛있는 거 같이 먹고 싶어서
권한 건데 계속 싫다고 하고 저는
사실 싫어도 한입 정도는 먹거든요.
남편은 입도 안대요ㅋ
그냥 시부모님들이 같이 먹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봐 주세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소식해 버릇 해서
많이 먹으면 위장 탈 난다고
의사선생님이 많이 먹지 말라고 했다고
(우리 남편이 회사에서 쓰는 수법ㅋㅋ)
거기다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 드시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이런 뻔한 립 서비스 막상 들으시면
좋아하십니다 내색은 안하셔도ㅎㅎ
베플
음 당하는 글쓴이는 스트레스일지 모르지만..
글만 봐서는 시부모님이 글쓴이를
엄청 예뻐하시는 거 같음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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