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준다고 돌잔치하래더니 오리발 내미는 시댁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안녕하세요.
이제 13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시댁은 저희 남편이랑
남편 누나(형님) 있고요.
형님은 딸만 둘이에요.
저는 외동딸이고요.
저희 부부는 아기를 낳고 돌잔치를
따로 하려고 안 했어요.
저희가 남편 직장 때문에 지방에
살고 있는데 결혼식을 서울에서 했거든요.
남편 회사 분들도 많이 못 오고
봉투만 주시고 그랬는데 또 돌잔치 하게
되면 봉투만 받을 거 같아
간단하게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외곽의 한식집에서 돌잡이만 하고
사진만 찍어주고 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우리 장손
그렇게는 안된다며 길길이 화를 내시면서
돌잔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해주는 거라고
내가 돈 다 내줄 테니 하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돌잔치 했어요ㅠㅠ
준비하는 내내 여기는 음식이
맛이 없고 저긴 홀이 좁고 간섭 무지하게
하시고 답례품은 수건으로 하라고
아예 정해주시고 이벤트 선물은 8개 하라고
진짜 본인 아들 돌잔치인 줄
근데 뭐 돈 내주신다니까 네네 하면서
명을 받잡았죠..
어쨌든 그렇게 돌잔치가 끝나고
손님들 가시고 아기는 잠들고 뷔페에서
저랑 남편이랑 밥 먹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몇 명이 오셔서 금액은 얼맙니다
하고 계산서를 내미는 거예요.
그래서 전 저희 시어머니를 쳐다봤죠.
근데 세상 그렇게 순수한 얼굴로 왜?
이러시는 거예요. 진짜 기가 막혀서
남편 불러 자기야 카드 줘 바 하고
그걸로 계산하는데 한도 초과가 나온 거예요.
급하게 저희 엄만 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맡긴 내 가방 다시 가져와달라고
하는데 그런 분주하고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본인들은 모르쇠
그러고 대충 마무리 짓고 시댁에 갔어요.
(저녁 먹자 셔서...)
전 솔직히 집에서 정리해서
현금 주실 줄 알았는데 진짜 아무런 말도 없음
집에 오는 그 순간까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너무 기가 막혀서
남편한테 왜 어머님 아버님이 돈 대주신다더니
한 푼도 안주시냐? 얼마가 나왔는지
물어도 안 보시냐? 했더니
"내 아들 돌잔치에 왜 엄마 아빠가
돈을 주냐고 내가 주지 말랬어"
이러는데 진짜 급브레이크 밟을 뻔
아니 그럼 돌잔치를 하지 말았어야죠.
그리고 저런 말을 왜 상의도 없이
혼자 씨불입니까!?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그래요
내 아들 돌잔치를 왜 조부모가 해줍니까
부모가 해야지요. 그렇다 쳐요
그럼 그렇게 물고 빠는 장손
돌잔치인데 반지 한 돈으로 끝입니까?
돌잔치 전날 올라왔을 때
형님 반지 한 돈 시부모님 반지
한 돈 주시더라고요.
전 낼 결제해주실 거니까
한 돈인가 보다 했거든요.
요즘 반지 한 돈 17만 원
남인 제 친구들 사촌들은 축하한다고
봉투에 20-30만 원씩 주는데!
외조부모인 저희 부모님도 각각
2돈 4돈 반지 팔찌에 현금 백만 원 주시는데!
친할머니 친 할아버지가 방지한 돈?
진짜 너무 기막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답례품 수건은 제가 호텔 수건
좋아해서 흰색 남색 갈색에 아기 이름만
딱 새겼는데 허전하니 어쩌니 색깔이 이게 모니
하더니 반절은 여기 와있는 듯하네요.
아 진짜 뒤통수 제대로 맞았어요
베플
병신은 님 남편인데 누굴 욕하나요.
베플
남편한테 카드값은 당분간
당신 용돈에서 깐다 하세요
베플
남편이 병신ㅋ 그런 놈을 남편으로
택한 글쓴이 잘못. 앞으로 시댁에서
뭘 말하든 그냥 무시해요.
부모인 우리들이 알아서 하겠다,
우리 부부가 알아서 하겠다. 말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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