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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막장 시어머니, 우리집을 욕해? - 미즈넷 시댁 사이다 썰





막장 시어머니, 우리집을 욕해? - 미즈넷 시댁 사이다 썰


저는 삼십대로 접어드는 5살짜리 
딸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예요 

저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어요.
시어머니와 첨부터 분가 얘기하고 
들어간 것이었고, 시아버지는 신랑 어릴 때 
두 분이 이혼하셔서 안 계세요

분가하려 집도 장만하고, 
이제 거의 분가 준비 막바지인데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것이 아니라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직하셨고, 

저희 아버지 정말로 평생을 
누군가에게 흉 보이실만큼 모질게 
살아보신 적도 없는 분이십니다. 

성실하셨고 가정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실 만큼 대단하신 분이셨어요. 

렇게 둘째인 저까지 시집을 
보내시고 나니, 금세 나이가 드셔서 
일하시기가 힘드신데다 저희도 
(오빠 한 명, 저) 결혼했으니 

아버지가 이제 일을 그만두고 
싶으시다 말씀하셨어요. 

저희도 물론 오빠가 결혼한 순간부터 
일찍 일 그만두시고 이제 좀 놀러도 
다니시고 그래라, 하셨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화고 막내딸 시집보내고 
난 뒤에 쉬겠다 그렇게 끌다 얼마 전에야 
정년퇴직하셨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노후자금 모두 
준비하셔서 저희는 간간이 저는 
저대로 시댁에, 친정에 용돈 조금씩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할 적에 이건 시어머니와 
상의하고 결정한 일이었고요.

솔직히 저희 부모님 그런 돈 
일절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벌어 
보내드리는 돈 쓰지도 않으시고 
다 모아, 당신 떠나실 때 손주들 
맛있는 거 사 먹을 돈 남겨두고 
가신다는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화고 용돈을 보내드리게 
된 이유가 시어머니가 젊을 때 잠깐 
회사 다니신 거 빼고는 쭉 전업주부셨고, 

시아버지 계실 적엔 시아버지가 돈을 
다 주셨기 땜에 저희가 아예 모르는 척 
할 수 없어 이래이래 용돈을 드리자 
싶어 정하다가, 솔직히 제가 욕심을 
조금 부렸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 챙기고 싶어 
(남편이랑 저 맞벌이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똑같이 용돈 
드리겠다 했고 신랑도 동의했습니다.

암튼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렇게 아버지가 일 그만두시고 
평생 해보고 싶으셨던 음식집을 내게 됐습니다.

또 사람이 그리우셔 일하고 싶다 
하시기도 하셨고요. 물론 저희 돈 한 푼도 
안 받으시고 여셨고요. 

근데 그걸 시어머니가 신랑 
입에서 전해 들어 알게 됐는데, 
저를 불러 그러시더군요. 

얘 느희 아버지 사돈이라고도 안 부릅니다.
결혼 전엔 사돈 사돈, 하며 전혀 다른 분이셨기에 
이런 분인지는 알지도 못했고요.

그냥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 둡니다
족발집 냈다며? 이래 물어보시기에 
저는 네, 저희 아버지가 평생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셔서 일을 그만두시니 많이 
적적하신가 봐요

또 음식집 한 번쯤 해보고 싶다 하셨고.
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이 싹 바뀌시며 말씀하시길
 
다 늙어서 무슨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평소부터 언행이 고운 분은 아니셨지만 
그 순간 기분이 확 상하더군요. 

그래도 평소부터 어머니가 하시던 
이미지가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같잖단 
표정으로 다시 한번 기름 부으시더군요.

그럼 너희 아버지는 돈은 어디서 나서 
그런 걸 연대? 그러다 쫄딱 망하는 거 아니냐? 
망하면 너네한테 손 벌리겠네. 

노망이 났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딱 기억나는 게 저 내용하고, 
확실한 건 노망이 났나..였습니다

진짜 그 순간 너무 화가 난 게 제 잘못이고, 
버릇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진짜 다른 건 
몰라도 부모님 욕을 하시는 것까진 
처음 들어서 너무 화가 솟구쳤어요.

그래서 제가 그 순간, 
어머니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아니죠.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욕보일만한 일 
하신적도 없을뿐더러 어머니 지금 말씀이
 좀 지나치신 거 같네요. 

저희 아버지 제가 생각하기엔 
너무 멋있으신 분이거든요. 

나이 들어서 이제 집에 앉아 편하게 쉬고 
싶으시고, 평생 일하셨으니 이제 놀러 다니고도 
싶으실 텐데 저희 아버지 새로운 일에 신념 가지고 
열심히 하시는 거 보면 저한테 제 아버지
험담하는 어머니보단 훨씬 나으세요! 

이렇게 말했더니, 뭐 난리 났습니다. 
뭐 이 싸가!#%$^^&죽일 년, 
뭐 온갖 년 잘 들어가는 욕은 다 찾으며 
뭐라 하니 옆에 앉아서 제가 소리가 
커지던 때부터 눈치 보던 딸아이가 
할머니 욕하면 안 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딸한테도 안 좋을 거 같아, 
더 말할 가치도 없고 화도 나서 기분 나빠 
그 자리에서 딸아이 데리고 나와 돌아다니고 
있었더니,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자초지종을 들었는지 무슨 일이냐 
묻기에 각자 말이 다를 테니 저는 저대로 
설명하고, 그래서 당분간 집에 들어가서 
어머니 보기 싫다. 친정에 가있고 싶다, 
했더니 신랑이 그리 하라더군요. 

어머니가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뭐 그런 식으로 말하고 친정에 간다니 
신랑이 그럼 데려다준다 하니, 

시어머니가 또 전화 건너로 
뭐라 뭐라 욕하시더라고요. 

기분이 확 상해서 됐다고, 
어머니 목소리 들리는 것도 싫다 
전화하지 말라고 그렇게 전화를 
끊고 친정으로 왔습니다. 

제가 물론 어른한테 대든 것은 
잘못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같은 부모로서 어떻게 
그리 말씀하실 수 있나 싶어, 
기가 막히고 화가 납니다. 

며칠이 지나도 화가나고 잠도 잘 오질 않습니다. 

무조건 시어머니하고 얼굴 맞대기 싫어 
와버렸고, 아버지에게는 그냥 분가 전에 
잠시 집이 어수선해서 와있다 좀 쉬고 싶기도 
하고 딸이 외할아버지 보고 싶다 하여
왔다 그리 말했더니 눈치 못 채신 분위기입니다. 

일단 나오긴 했지만, 앞으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분가도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딱 돌아버리겠습니다. 

또 어제는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는 
남편이 어머니한테 도가 지나치셨다, 

ㅇㅇ엄마 다시는 안 오면 다 어머니 때문이다 
그렇게 말했나 봅니다. 그래서 저한테 
온갖 소리를 지르며 또 흥분하셔서 
뭐라 뭐라 하시더군요. 

뭐 아들을 아예 홀려놨다는 둥.. 

그래서 제가 더 이상 어머님하고 
할 말 없고, 그렇게 욕만 하실 거면 
그냥 끊을게요.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진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까요.





베플 
내가 여기 사연 올리는 며늘 중 젤 빙시 
같아 보이는 며느리 즈그 부모 욕하는데 
꾹 참는 딸년들이요 
시모한테서 30년 부모 욕 들을뻔 했는데  
잘 끊었네 
사과받기 전까지 내버려 두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누구처럼 사과하지 말고 


베플 
시모의 뻔뻔함에
 할 말이 없네요 말 잘하셨어요 
나이 먹고 분별력들이 사라지나 봐요 

얻다 대고 노망이란 말을 쓰는지 저도 
분가한 1인으로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드문드문 만나다 보면 
그냥 서로 없었던 일인척합니다 
아예 안 볼 수도 없고 하니 그냥 덮어두는 거지요 

그래도 앞으로 며느리 앞에서 
사돈 욕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먼저 사과하시는 일은 꿈에도 
없을 거고 글쓴이도 사과하지 마세요 
사과하면 전후 상황 없이 글쓴이만 
시모한테 대든 막돼먹은 x되니까요 

베플 
사과받기 전엔 님은 사과할 것이 없습니다 
먼저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그럼 평생 님 무시당하고
거기다 부모님 무시까지 당합니다 

어머니 전화 오면 받긴 하시데 
욕을 시작하면 끊겠습니다 
하고 끊으세요 힘내세요 파이팅